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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1년 12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410쪽 | 601g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84941502 |
| ISBN10 | 8984941506 |
일본인의 생활
우메사오 다다오 엮음 / 김양선 역
|
혜안
|
2001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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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우메사오 다다오 외
우메사오 다다오 : 전 국립민족학박물관 관장
이시게 나오미치 : 국립민족학박물관 관장
요네야마 도시나오 : 교토대학 명예교수
가토 히데요시 : 주부 대학 주부 고등학술연구소 소장
야마모토 아키라 : 지바 공업대학 교수
이토 미키하루 : 국립민족학 박물관 명예교수
고마쓰 사쿄 : 소설가
베후 하루미 : 교토분쿄 대학 교수
이시게 나오미치 : 국립민족학박물관 관장
요네야마 도시나오 : 교토대학 명예교수
가토 히데요시 : 주부 대학 주부 고등학술연구소 소장
야마모토 아키라 : 지바 공업대학 교수
이토 미키하루 : 국립민족학 박물관 명예교수
고마쓰 사쿄 : 소설가
베후 하루미 : 교토분쿄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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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에는 실제로 여러 종류의 신들이 있다. 고대 이후 수많은 신들이 존재하였고, 그 전통이 계승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 『고사기』나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고전적인 신들은 신사의 제신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이런 신들 외에도 주변에는 기이한 이름을 가진 신들도 참 많다. 경전에 등장하는 부처들 중에서 교리세계에서 뛰쳐나와 민간 쪽으로 진출한 부처도 많다. 여기에서는 고전적인 신이나 부처는 제쳐두고, 민간세계에 태어난 작은 신들에 대해 관찰해 보기로 하겠다.
몇 년 전 일본의 민간 신들과 그 역할을 도식화해 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야나기타 구니오의 『민속학사전』과 『분류제사습속어휘』를 소재로 하여, 병, 재해, 인생, 직업 등을 지표로 하여 작은 신들과 그 역할을 제시한 것이다. 그것을 일부 수정하여 효험면에서 다양한 민간신들을 계통화시켜 작성해 본 것이 앞쪽의 도표다.
이 도표에서 흥미로운 점 몇 가지를 지적해보겠다. 먼저 일본의 도시와 촌락에서는 여러 가지 신기한 작은 신들이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말 이런 신도 있을까 싶을 정도의 신들이 숭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보이시사마(사마귀 퇴치신), 장님신(눈의 신으로 눈이 안 좋은 사람에게 효험이 있고 자손 중에 장닌이 안 생기게 해준다고 믿는다), 귀의 신(청각장애자가 신발을 나뭇가지에 묶어두고 기원하면 완쾌된다고 믿는 곳도 있다), 변소신, 시와부키사마(기침신), 쓰리텐구(학질을 막아주는 신), 허리신, 아시오사마(발대왕님 : 나무나 돌로 발모양을 만들어 봉헌하고 건강을 빈다) 등은 촌스러우리만치 소박해서 웃음이 절로 난다. 모두 병을 고쳐주는 신들인데, 사마귀를 고쳐주어 에보이시사마, 변소에 산다고 해서 변소신, 발병에 효험이 있다고 해서 발대왕님이라고 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신에게 붙인 이름도 매우 즉흥적이고 알기 쉽다. 이 점이 민간 신들의 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몇 년 전 일본의 민간 신들과 그 역할을 도식화해 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야나기타 구니오의 『민속학사전』과 『분류제사습속어휘』를 소재로 하여, 병, 재해, 인생, 직업 등을 지표로 하여 작은 신들과 그 역할을 제시한 것이다. 그것을 일부 수정하여 효험면에서 다양한 민간신들을 계통화시켜 작성해 본 것이 앞쪽의 도표다.
이 도표에서 흥미로운 점 몇 가지를 지적해보겠다. 먼저 일본의 도시와 촌락에서는 여러 가지 신기한 작은 신들이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말 이런 신도 있을까 싶을 정도의 신들이 숭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보이시사마(사마귀 퇴치신), 장님신(눈의 신으로 눈이 안 좋은 사람에게 효험이 있고 자손 중에 장닌이 안 생기게 해준다고 믿는다), 귀의 신(청각장애자가 신발을 나뭇가지에 묶어두고 기원하면 완쾌된다고 믿는 곳도 있다), 변소신, 시와부키사마(기침신), 쓰리텐구(학질을 막아주는 신), 허리신, 아시오사마(발대왕님 : 나무나 돌로 발모양을 만들어 봉헌하고 건강을 빈다) 등은 촌스러우리만치 소박해서 웃음이 절로 난다. 모두 병을 고쳐주는 신들인데, 사마귀를 고쳐주어 에보이시사마, 변소에 산다고 해서 변소신, 발병에 효험이 있다고 해서 발대왕님이라고 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신에게 붙인 이름도 매우 즉흥적이고 알기 쉽다. 이 점이 민간 신들의 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p 291
어쨌든 일본의 고대적 기층문화를 보면, 섹스란 지극히 대범하며 사회적으로도 억압적인 금기는 적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금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대의 문예작품이나 기타 자료에서 기본적인 성적 금기 같은 것을 추출해 보면 의외로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친부모와 자식 사이는 물론 같은 어머니를 둔 형제 간의 섹스는 금기되었다. 그러나 배다른 형제일 경우에는 상관이 없다. 기기에는 어머니를 달리하는 숙모와 조카의 결혼도 나타난다.(배가 같은 형제가 결혼하였다고 하여 죄를 추궁당한 유명한 예로는 기나시노카루 황자와 소토오시노이라쓰메의 경우가 있다).
둘째, '나카토미노 오하라에노리토'에 언급된 성관련 죄는 국죄로서 다음 다섯가지가 나열되어 있다.
1. 자기 어미를 범하는 죄
2. 자기 자식을 범하는 죄
3. 어미와 그 자식을 범하는 죄
4. 자식과 그 어미를 범하는 죄
5. 짐승을 범하는 죄
여기에서 1, 2는 별 문제가 없고, 3의 경우는 우선 어머니와 관계하고 난 다음 그 자식과 관계한 죄를 물은 것이다. 4는 그 반대다. 5는 일단 수간을 금기한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혼료이키』와 『곤자쿠모노가타리』등의 설화에는 사람과 짐승의 통혼담이 많이 실려 있는데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취급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신이 짐승의 모습을 취하거나 짐승의 보은담 같은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그렇다. 따라서 후세까지 결국 수간은 금기다운 금기는 되지 못했다.
셋째, 여성의 생리에 대한 금기, 불결의 관념은 남쪽의 섬나라들, 히말라야, 인도, 미국, 아프리카 지역과 마찬가지로 매우 오래 전부터 근대까지 광범위하게 존속되었다. 이에 관해 특별한 금기 행위나 불결하다고 느끼는 관념이 불식된 것은 제2차 대전 후로 보이지만, 여계 문화에서는 여전히 그 흔적이 잠재적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것도 앞으로 없어질 것이다. 월경 때는 별실에 틀어박혀 있어야 하고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불도 따로 쓰는 관습은 최근까지도 농어촌에 광범위하게 남아 있었다.
첫째, 친부모와 자식 사이는 물론 같은 어머니를 둔 형제 간의 섹스는 금기되었다. 그러나 배다른 형제일 경우에는 상관이 없다. 기기에는 어머니를 달리하는 숙모와 조카의 결혼도 나타난다.(배가 같은 형제가 결혼하였다고 하여 죄를 추궁당한 유명한 예로는 기나시노카루 황자와 소토오시노이라쓰메의 경우가 있다).
둘째, '나카토미노 오하라에노리토'에 언급된 성관련 죄는 국죄로서 다음 다섯가지가 나열되어 있다.
1. 자기 어미를 범하는 죄
2. 자기 자식을 범하는 죄
3. 어미와 그 자식을 범하는 죄
4. 자식과 그 어미를 범하는 죄
5. 짐승을 범하는 죄
여기에서 1, 2는 별 문제가 없고, 3의 경우는 우선 어머니와 관계하고 난 다음 그 자식과 관계한 죄를 물은 것이다. 4는 그 반대다. 5는 일단 수간을 금기한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혼료이키』와 『곤자쿠모노가타리』등의 설화에는 사람과 짐승의 통혼담이 많이 실려 있는데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취급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신이 짐승의 모습을 취하거나 짐승의 보은담 같은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그렇다. 따라서 후세까지 결국 수간은 금기다운 금기는 되지 못했다.
셋째, 여성의 생리에 대한 금기, 불결의 관념은 남쪽의 섬나라들, 히말라야, 인도, 미국, 아프리카 지역과 마찬가지로 매우 오래 전부터 근대까지 광범위하게 존속되었다. 이에 관해 특별한 금기 행위나 불결하다고 느끼는 관념이 불식된 것은 제2차 대전 후로 보이지만, 여계 문화에서는 여전히 그 흔적이 잠재적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것도 앞으로 없어질 것이다. 월경 때는 별실에 틀어박혀 있어야 하고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불도 따로 쓰는 관습은 최근까지도 농어촌에 광범위하게 남아 있었다.
---p.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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