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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오십년사

한미오십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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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74g | 152*225*16mm
ISBN13 9788964990285
ISBN10 8964990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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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문일평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민족주의 사학자로, 호는 호암(湖岩)이다. 교육 활동과 일제 강점기 조선의 고서 적, 역사에 대한 연구 등을 하였다. 그는 정인보, 안재홍과 함께 1930년대 조선학 운동을 주도한 역사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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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관계되던 그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 생각하건대 일찍 18세기 중엽에 미국이 아직 영국의 식민지로 있을 때부터 중국 시장에서 우리 고려인삼에 대하여 미주美洲 인삼의 경쟁이 생겼으니 한미관계는 멀리 여기서 유래하였다. 미국이 독립 후 그 국운이 크게 진전하여 널리 시장을 세계에 구할 새 1853년, 페리 제독이 일본에 와서 미·일 통교를 틀 때도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한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이웃집 담 너머로 보이지 않는 처녀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는 셈으로 미국인의 짝사랑에 지나지 못하였다. --- p.22

경진(1880) 9월 초8일 경복궁 중희당에서
이최응: 몇 해 전 마야모도宮本小一가 연향燕饗에서 아라사에 대한 말을 하는데 이것이 참 진정입디다. 우리나라 사람은 공연히 의심하더니 이번 신사행중信使行中에 청인이 보낸 책자를 보매 그 실정에 맞습니다.
임금: 아라사는 염려가 되나 일본인이 아주 극진하게 굴던 모양이지요?
이최응: ……실정實情입니다.
임금: 신사행중에서 가져온 책자는 청나라 사신이 준 것으로 후의가 일본보다 더하며 그 책자를 대신께서 보았는지요?
이최응: 일본이 이렇게 정답고 친절하게 구는데 청나라 사람이야 말씀할 것 있겠습니까……. 그는 우리나라로 방비케 하려고 하는 것이건만 우리나라 사람은 본디 의심이 많아 책을 덮고 연구하지 아니합니다.
임금: 그 책자를 보니 과연 어떻던가요?
이최응: 신이 본즉 그의 제조논변諸條論辯이 우리 심산에 맞으니 그대로 두기는 아까운가 합니다. --- p.47

“슈펠트 제독은 홍장이 앞서 의정擬定한 원고를 보고 '제1관 조선은 중국의 속방'이라는 조목을 강력히 윤종允從치 않습니다.”
라 하였다. 이때 이중당은 이 1관에 대하여 자기 막료인 주복과 마건충을 시켜 미국 사신과 힘겨루기한 지 17일에 이르러도 결국 미국 사신을 설복할 수 없었으므로 홍장이 미국 사신에게 심지어 이런 말까지 하였으니 “귀관이 만일 제1관을 승인하지 아니하면 중국은 이 조약에 찬성할 수 없다.”는 의미로 일종 위협을 하였으나 미국 사신은 어디까지든지 아니하였다. --- p.67

“사절이 파리에서는 스위스 영사를 만나 스위스 시계의 이익이 막대하다는 설명을 들었고, 런던에서는 일본 공사로부터 조선은 사실상 청국의 속방으로 행동한다는 무례한 비난을 들었다. 처음에 우리는 조선 사절이 구주를 방문한 결과로 혹은 미국에서 받은 좋은 인상이 감쇄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던 터이나 사실은 정반대였다.”
고 포크는 첨부해서 말했다.
“그리고 사절은 런던 박물관에서 인도의 모든 왕후로부터 영국에 보낸 공물과 1860년 북경이궁北京離宮에서 집어 온 전리품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으며, 또한 포크가 백과사전의 일절에서 과장함이 없이 ‘애굽의 부채負債’를 읽어 줄 때 그들은 미국에 대한 애착심이 한층 더 생기게 되었다.” --- p.176

당시 겨우 30대를 넘을까 말까 한 서리공사 이하영은 워싱턴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지 수년에 영어도 더욱 유창해지고 무도도 아주 능숙해져서 요즘 말로 'Modern Boy'가 되고 말았다. 어느 연회나 그가 참석하지 않는 데가 없고 또 누구나 그와 무도하기를 즐겨하였다. 상투 틀고 한국버선에 구두신은 서리공사가 무도장에 나타날 때는 언제나 금발여희金髮麗姬의 가장 환영하는 표적이 되었다. 홍등녹주紅燈綠酒 사이에 밤새는 줄도 모르고 한바탕 껴안고 춤을 추고나면 모든 울분이 다 사라진다. 이리하는 동안에 염복艶福(아름다운 여자가 잘 따르는 복)이 있는 서리공사는 미국 어느 유명한 부호 따님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 그 아가씨로부터 약혼의 간청이 있었으며, 서리공사도 그때까지 미혼의 신세이니만치 마음이 없는바 아니나...... --- p.245

고종은 청·일이 개전開戰하면 반도가 그 소용돌이 속에 쓸려들 것을 우려하사 주한 제국諸國 사신에게 평화의 주선을 의뢰하였다. 그리하여 전술한 바와 같이 씰 공사가 열국 사신과 더불어 청·일 대표자에게 공동 권고를 하였으나 일본측은 마침내 한국에서 내정의 개혁을 보지 못하는 한에는 철병하기 어렵다고 재차 거절하였다. 어시호於是乎 고종은 전쟁을 피하지 못할 것을 알고 친히 씰 공사를 불러 보고
“금후 필요한 경우에는 짐이 미국 공사관에 파천할는지 모르니 귀의貴意가 어떠냐?”
하고 하문하자 씰 공사는 아주 흔연히 찬성을 하였다 하거니와 고종은 주한 외국 사신의 공동주선이 실패한 뒤에도 오히려 한 가닥 희망을 방전운동에 붙여 한미조약에 의거하여 미국의 호의적 조정을 청하기로 결정하였다. 고종은 이에 워싱턴에 있는 조선 공사 이승수에게 명하여 급히 국무장관 그레샴Gresham을 방문하고 오늘날 난국을 바로잡으며 일첩一睫에 닥친 전화를 피하기 위하여 열국의 대회의를 개최할 필요가 있는 것을 역설하라고 하였다. 이때 청국의 이홍장도 역시 미국 정부에 대하여 이 난국을 중재해서 호의적 주선을 행사하여 달라고 청탁하였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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