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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아과로 가요

남소아과로 가요

반유 | 르네 | 2016년 03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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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414g | 130*190*19mm
ISBN13 9791159609206
ISBN10 11596092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책임지십시오.”
“네?”
그를 쳐다보니 그의 시선은 책에 고정되어 있다. 책임을 지라는 그 말의 뜻은? 아마도…….
“……변상해 드릴게요. 후유우.”
내가 현금을 가지고 왔던가? 버스에서 내리면 ATM 기계가 바로 있을까? 바짓값만 변상하면 끝이겠지? 설마, 경찰서에 가자고 하지는 않겠지?
가운데 중요 부위로 추정되는 민망한 곳의 얼룩은 보면 볼수록 난감하기만 하다. 내가 저런 실수를 하다니……. 나 자신도 믿을 수가 없다.
정말 변태가 되는 건 한순간이구나. 저 남자가 나를 성추행범으로 고소를 한다고 해도 지금은 할 말이 없다. 이상한 곳에 난 얼룩. 아무리 봐도 성추행을 한 거다. 벌건 대낮에, 내가 말이다.
장미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그가 그녀에게 고개를 돌렸다. 은테 안경 사이로 보이는 그의 눈빛이 강렬했다. 장미를 한참 쳐다보던 그가 미간에 주름이 살짝 잡히게 인상을 쓰더니 곧 책으로 시선을 돌려 버렸다.
그의 하얗고 긴 손가락이 장미의 눈에 들어왔다. 그 손가락을 보자 그날 일이 떠올랐다.

‘괜찮으십니까?’

남자 친구의 바람을 목격하고 나온 장미는 길거리에 서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억울함과 배신감에 눈물이 나왔다.
그런 그녀에게 누군가 손수건을 내밀었다. 고개를 차마 들지 못해 그가 누구인지는 보지 못했지만 그 하얗고 긴 손가락이 건네준 그 손수건을 받은 순간 억눌러 참았던 감정들이 터져 나왔다.
그 이별에 조금의 미련 따위도 없었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배신을 당한 사람은 아프다. 사람에 대한 처절한 배신감은 오랜 시간 가슴에 남아 모든 사고 능력을 멈추게 만든다.
“괜찮으십니까?”
옆 좌석의 남자가 의심쩍은 표정으로 장미를 쳐다본다.
“괘, 괜찮아요. 자다 깨서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안색이 안 좋아 보입니다.”
“덥기도 하지만…….”
장미가 급하게 코트를 벗으면서 남자를 향해 최대한 정중한 표정을 지었다.
“……며칠 잠을 못 잤거든요. 그래서 그럴 거예요.”
“네.”
그가 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장미는 그가 무슨 책을 읽는지 흘깃 쳐다보았다. 커다란 손으로 들고 있는 저 책은 내 머리를 사정없이 눌렀던 것이다. 내 예감이 맞았다. 빡빡한 표지를 자랑하는 양장본.
장미는 뒤통수를 문질러 보았다. 대놓고 뭐라 하지는 못하고 남자를 소심히 노려보았다.
그런데 남자의 날렵한 턱 선과 꽉 다문 입술이 예술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나지 않았다면 한 번쯤은 대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생긴 남자…….
응?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남자 때문에 상처받고 도망치고 있는 주제에 다른 남자를 보고 감탄을 하고 있다니. 장미야, 남자에게 차인 후유증이 심하게 나타나는구나.
장미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려 창문에 이마를 박았다. 도착할 때까지 이 자세를 유지하고 가는 것이 속 편할 듯싶다.
장미의 마음과는 달리 날씨는 화창하다. 고속버스 창문을 열리지 않게 만든 이유를 알 것 같다. 창문이 활짝 열린다면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사고를 칠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오늘 나 같은 사람이…….
휴우. 왜 나는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을까. 생뚱맞게 버스를 왜 타서 이 추태를 부리게 된 걸까. 정말 미치겠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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