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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온천

일본온천

: 색다른 여행을 떠나자

양희열 | 시공사 | 2002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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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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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64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716507
ISBN10 895271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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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양희열
광주고, 서울대 법대 졸업. 제8회 사법시험 합격. 부산, 마산, 서울 강경 등 각급 법원의 판사 부장판사를 거쳐 부산지방법원 울산지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중. 현재 울산 YMCA 이사장, 울산 생명의 전화 이사장, 울산광역시 문화예술회관 운영자문위원장, <음악사랑 좋은사람> 객석문화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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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 나리타 공항 - (나리타 익스프레스) - 도쿄 - (신칸센) - 다카자키 - (쿠사쓰 특급) - 가와바라유

오늘 중으로 쿠사쓰까지 가기는 저녁시간이 늦다. 중간 기착지로 택한 것이 가와바라유 온천의 게이쿄관 미요시야(0279 83 2311, 가와바라유 온천 역에서 셔틀버스로 5분)다.

2006년이면 댐 건설로 인해 이곳이 수몰된다니 그것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지만 유니크한 욕조가 유명하고 역사가 깊은 온천이기도 하다. 치솟은 바위 봉우리들이 야취 만점인 아가쓰마 협곡에 둘러싸인 가와바라유 온천, 그중에서 이 여관은 격식과 전통을 자랑한다.

이 여관에는 두 가지 명물이 있다. 한 가지는 밀림의 계곡을 수 킬로미터나 내려다보며 입욕할 수 있는 단애상의 로텐부로가 있는 것. 또 하나는 텔레비전에도 소개된 바 있는 유명한 큰 술통으로 된 욕조. 이 술통 욕조는 유서 있는 명가로부터 전해오는 것으로서 한때는 양조용으로 썼다고 한다.

문인 묵객들이 즐겨 찾으며 해발 600미터의 고지대의 온천으로서 저녁 날씨가 선선하여 일찍 단잠이 들었다.
--- pp 247~248
노보리베츠 온천의 천온은 섭씨 45~92도, 용출량 1일 1만 톤으로 효과는 11종 온천수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천질은 유황천, 식염천,단순 탄산천, 중탄산천, 토철류천, 명반천, 유산염천, 중조천, 철천, 방사능천, 망초 석고정고미천 등이다. 일반적으로 온천 성분 중에서 유황천이나 유화수소천은 삶은 계란 썩는 듯한 특유한 냄새가나며 만병통치라고 일컫고, 피부병, 당뇨병, 류머티즘 등에 효과적이다. 유화수소천에는 표백작용이 있어 피부미용에 좋고, 식염천은 짠맛이 돌고 땀의 증발을 막아 몸이 따뜻해진다. 신경통, 류머티즘, 갱년기 장애, 습진 등에 효과적이다. 철천은 공기에 닿으면 산화하고 녹 빛으로 물이 흐려지는 특색이 있고 빈혈, 류머티즘, 갱년기 장애, 습진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온천욕은 혈액의 순환을 높여주고 호르몬의 분비나 자율신경의 활동을 조정하여 신진대사를 활발함으로써 병에 의한 컨디션의 변화나 체력회복을 돕는다. 저항력을 높이는 자연요법이다.

일본의 유명 온천지가 대부분 비슷하지만 노보리베츠에도 온천 치료를 연구하고, 실제로 온천을 치료에 적용하는 온천병원이 있다. 웅대한 경관에 둘러싸여 끊임없이 흘러 넘치는 온천에 스트레스를 씻어 내리는 해방감만으로도 원기 백배한다.
--- pp 328~329
강 언덕에 높이 뻗은 나무들 사이에 대나무 발을 쳐서 만든 로텐부로가 특이하고 운치 있다. 네 개의 욕조 중에서 세 개는 둥근 샘 같은 모양으로 1인용인데 온도가 각각 다르다. 나머지 하나는 직사각형으로 3~4명이 들어갈 만한 구조다. 남녀 로텐부로 사이의 나뭇가지 틈새로 초생달이 들락거리고 간간이 날리는 눈발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자와노쓰루'라는 청주가 좋았다. 저녁에 한번, 새벽에 한번 더 온천을 한다.

혼자서 내의도 입지 않은 채 유카다만 걸치고 밖으로 나가 보았다. 몇 발자국 안가서 시내 복판으로 흐르는 깊고도 깨끗한 개울을 만났고, 전통 가옥들이 오밀조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아담한 시가지가 정취를 자아낸다. 저녁에 들어와서 아침에 떠나기는 아쉬운 고장이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웠다.
--- pp 22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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