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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사다리

천사의 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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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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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3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45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818976
ISBN10 897381897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기억을 담는 그릇이란 아마도 낡아빠진 오르골이 달린 작은 상자 같은 모양새일 것이다. 그저 보기에는 특별할 것도 없고, 그래서 평소에는 그런 것이 자신 속에 있다는 것조차 잊고 지낸다. 하지만 무슨 겨를엔가 언뜻 보거나 들은 것이 열쇠가 되고 그 열쇠가 우연히 열쇠구멍에 딱 맞아떨어지면 느닷없이 기억 상자는 뚜껑이 열리고 나사가 돌아가면서 순식간에 온갖 추억에 색깔과 소리가 붙어 흘러나온다.
내 안에는 그런 상자가 몇 개씩이나 굴러다닌다. 몇 번이고 꺼내어 들여다보고 싶은 것들을 담아둔 상자. 하루 빨리 잊어버리고 싶은 것들만 모아둔 상자.

"너와 사귀면서 나는 비로소 언니의 마음을 알 것 같아. 딱히 연하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마음을 안다는 뜻이 아니라 좀 더 뭐랄까... 나 스스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마음 같은 거."

"나츠키 씨에게 나는 뭐야?"
딱 한 번 그렇게 물어본 적도 있었다.
"뭐라고 하면 안심할래?"
거꾸로 내가 질문을 받고 말았다.
"친구라든가 연인이라든가, 그런 말로 묶어버리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니? 내가 너를 연인이라고 해주면 그것으로 너는 안심이 될까? 그걸로 두 번 다시 불안해지지 않고 지낼 수 있어? 그럼, 내가 만일 '나한테는 연인 같은 거보다 친구가 훨씬 소중해'라고 하면 너는 어떡할래? 연인을 그만두고 친구가 되려고 할까? ... 알겠니? 호칭 같은 건 아무려나 상관없어. 중요한 건 너나 나나 지금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뿐이야."

잠든 것처럼 닫힌 눈꺼풀의 살짝 호를 그린 속눈썹 틈새로 소리도 없이 눈물이 넘쳐서 뺨의 둥근 선을 타고 흘렀다. 그렇게 조용한 눈물이 있다는 것을 나는 이제껏 알지 못했다. 거울 속의 눈물까지 합하면 그 양은 두 배로 느껴졌지만 넘치면 넘칠수록 눈물은 더욱 고요해졌다. 마치 새벽 입강에 물결이 차오르는 것 같았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스물여덟의 하루히와 스무 살 청년 아유타와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그린 『천사의 알』. 그 10년 후를 그린 속편 『천사의 사다리』에서는 아유타에게 배신을 당했던 하루히의 동생 나츠키에게 초점을 맞췄다.

10년의 세월이 흘러 스물아홉이 된 나츠키. 10년 전 사랑하는 남자 아유타를 언니 하루히에게 빼앗기고, 사랑하는 언니 하루히마저도 사별로 인해 떠나보낸 상처를 갖고 있다. 나츠키는 애인도 만들고 언뜻 보기에 자유롭게 살고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 자신 때문에 언니가 죽은 것은 아닐까, 아유타를 망쳐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자책감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츠키는 교사시절 가르쳤던 학생 신이치와 재회한다. 신이치는 8살 연하의 대학생. 부모님 없이 할머니 밑에서 외롭게 자란 신이치는 할머니마저 여의고 힘들어 한다. 8살 연하라면 죽은 언니와 언니의 예전 애인과 같은 나이 차이다. 당시의 아픔이 되살아나지만 신이치가 점점 좋아지는 감정을 부인할 수 없다.

"너와 사귀면서 나는 비로소 언니의 마음을 알 것 같아. 딱히 연하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마음을 안다는 뜻이 아니라 좀 더 뭐랄까... 나 스스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마음 같은 거."

한편 하루히를 잃은 상처로 방황하며 살아온 아유타. 세계를 방랑하며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아유타와 나츠키는 그 뒤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데, 이를 알고 질투하기 시작하는 신이치... 소중한 사람을 잃고 상처를 입은 세 사람이 각각 상처를 딛고 화해와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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