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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코뮌

마이너리티 코뮌

: 동아시아 이방인이 듣고 쓰는 마을의 시공간

aff-com (아프-꼼) 총서-04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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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540쪽 | 784g | 152*225*35mm
ISBN13 9788961951319
ISBN10 896195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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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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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2시 46분에 나는 도쿄 내 방에 있었다. 똑바로 서 있기 힘들 정도의 흔들림으로 방이 난장판이 되었지만, 지진을 별로 경험한 적 없는 나는 ‘지진은 다 이런 건가 … …’ 라고 생각했다. … … 14일 밤에서 15일을 기점으로 온갖 모임이 취소되기 시작했고, 유학생들은 본국이나 간사이 지방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 … 도쿄에 머물러도 괜찮을지 헷갈리고 불안한 시간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대피하거나, 집에 틀어박혔다.
---「2011년 4월 / 떠나온 자와 떠나는 자들」중에서

첫 번째 퍼포먼스는 “하나의 응답 ― 배봉기 씨와 세어지지 않는 여자들”이었다. 1944년에서 2000년까지 오키나와의 전쟁과 군대와 미군 기지 주변에서 희생된 위안부나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다. …… [퍼포머] 이토 다리 씨는 땅바닥에 못을 마구 떨어뜨렸다. 못이 튀어 오르고 떨어지고 부딪치는 소리가 오키나와 기지 근처 환락가의 영상을 배경으로 공간을 가득 채운다. …… 이 행위는 못으로 상징되는 미군 기지에 의해 세어지지 못한 여성들의 피해를 고발하고 그녀들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렇게 몸을 파고들고 몸을 속박하는 형태로만 그녀들은 바다를 건너 이동할 수 있었을 것이었다.
---「2012년 4월~5월 / 그림자에 그늘질 때」중에서

이날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것은 한국의 강정마을에서 온 [10만 송이 청년들]의 어필이었다. “구럼비를 살려 주세요”라고 쓴 노란 티셔츠를 입은 이들은 제주도의 해군기지 건설이 1천 명 주민 중 단지 40명의 찬성으로 통과되었으며 ‘구럼비’라는 강정 특유의 자연환경이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폭파작업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마을 사람들이 결혼식 때와 같은 특별한 행사 때 비는 신성한 곳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들어갈 수도 없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강정과 다카에는 하나다!”라고 외쳤다.
---「2012년 6월 / 마치 정부가 없는 것처럼 … … !」중에서

8월 15일은 일본에서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날 야스쿠니 신사 주변에서는 [재특회]를 비롯한 과격 우파와 이에 대한 대항 데모가 동시에 펼쳐질 것이었다. 음흉하게 스며드는 불편함이 아니라, 불꽃 튀기듯 부딪치는 힘들 어딘가에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인종주의에 대항하는 것은 ‘경계선 따위는 없다’는 추상성이나, 그것은 ‘지도 위의 선일 뿐이야’ 하곤 자기 삶과 분리하는 태도가 아니라, 그 ‘경계선’이 복잡하게 형성되는 순간들을 보는 것에서 시작되지 않을까?
---「2013년 8월 / ‘내 친구에게 손대지 마라!’ 속 ‘친구’가 친구에게」중에서

2013년 12월 6일 [특정비밀보호법](特定秘密保護法)이 날치기로 강행 체결되었다. 이를 막으려던 수많은 사람의 의지도 배반당했고 일본의 민주주의는 퇴보했다. 그러나 중의원 표결을 통과한 11월 28일부터 현재까지 법 폐지를 위한 활동은 지속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어쩌면 이 파시즘의 시대에 “NO PASARAN”이라고 외치는 정신이 점차 깨어나고 결집해 가고 있다는 또 하나의 ‘비밀’을 선포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2013년 12월 / 우리‘들’의 비밀을 되찾는 주문, ‘A 씨가 나다’」중에서

계속되는 죽음 앞에서 ‘블랙’들은 이렇게 외친다. “다음은 나인가?”(Am I next?) 슈퍼마켓에 갔던 남편이, 아들딸이, 아버지가, 동생이, 형이, 언니가, 다음 순간 싸늘한 주검이 되어 되돌아올 수 있다는 공포가 미국 거리를 걷는 블랙들의 현실이다. 전쟁의 한복판도 아닌 이곳에서 마치 전쟁을 치르듯 사람들이 죽는 상황에서, 블랙의 집회가 봉기나 내전의 형태를 띠게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법은 경관의 편이고, 경관은 화이트 편이다. 무고한 블랙을 죽인 경찰은 계속해서 무죄판결을 받고 있다.
---「2014년 8월 ~ 2015년 1월 / 무엇이 ‘블랙’인가?」중에서

[실즈]SEALDs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 긴급 행동”(Students Emergency Action for Liberal Democracy-s)의 약자로 처음에는 10명 정도가 모여서 시작한 활동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6월부터 매주 금요일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헌법 개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끌고 있다. …… [실즈]의 중심 멤버 중 한 명인 메이지 가쿠인 대학의 오쿠타 아키(23세) 씨는 대학 세미나에서 정치학을 접하고 2013년에 [특정비밀보호법]이 만들어지려는 위기 상황에 저항하기 위하여 특정 “대학을 넘어 친구들과 연구회와 데모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의 슬로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Tell me what democracy looks like! This is what democracy looks like!”이며, 이를 번역하여 “민주주의란 게 뭐야, 뭐야! 민주주의는 이거다, 이거다!”(民主主義ってなんだ、なんだ! 民主主義ってこれだ、これだ!)라고 외친다. 권리가 지금 여기, 집회를 하고 있는 우리에게 있음에도 우리의 권리를 양도받은 자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우리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라고 강요하고 있는 상황, 이 전도된 민주주의에 대한 문제 제기다.
---「에필로그 : 끝나며 시작하는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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