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하버드 중국사 남북조

하버드 중국사 남북조

: 분열기의 중국

[ 양장 ] 하버드 중국사-04이동
리뷰 총점9.5 리뷰 4건 | 판매지수 486
베스트
역사 top100 1주
정가
30,000
판매가
27,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1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56쪽 | 682g | 153*224*30mm
ISBN13 9788994606415
ISBN10 89946064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산길을 통하고 물길을 따르는 경로 덕분에 사람들은 황하 유역에서 양자강 유역으로 보다 수월하게 이동했다. 주요 이주 경로가 셋 있었는데 각각 양자강의 세 권역을 향했다. 황하 하류 평야 지대에서 출발하여 동남쪽으로 나아가 중국 중부 회수 유역과 황하 하류 사이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분수계(分水界)를 통과하는 경로가 가장 쉬운 경로였다. (중략) 양자강에 가까워지면서 이 경로는 시옷 자 형태로 갈라진다. 동쪽으로는 양자강 하구로 나아가 항주(杭州)로 들어가고 서쪽으로는 양자강을 따라 올라가 파양호로 들어간다. 파양호에서 감강을 따라 내려가 매령관을 넘어 북강으로 가서 지금의 광동으로 갈 수도 있었다. 이 동남쪽 이주 경로를 따라 가는 이주민들은 양자강 하류 지역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 남방의 수도 건강(建康, 옛 이름은 건업으로 오늘날 남경) 주변 이 지역에서 이주민들은 장원 노동력과 군대 병력을 제공하였다.
두 번째 이주 경로는 한의 옛 수도인 장안이나 낙양에서 시작하였다. 장안에서 시작하는 경로는 무관(武關)을 통해 진령(秦嶺) 산맥을 가로지르는데, 절벽을 따라 판자를 연결하여 만든 잔도(棧道)를 지나 해발 고도 2,000미터를 넘어야 하는 힘든 길이다. 그다음에는 한수를 따라 강이 만나는 도시인 양양으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낙양을 출발하여 복우 산맥을 가로지른 경로와 합류한다. 하나가 된 경로는 한수를 따라 남하하여 동정호 지역에 이른다. 한의 옛 수도에서 출발한 피난민들은 이 경로로 양자강 중류 지역에 모였고, 서부 군단을 위한 병력을 충원해주었다. 일부는 감강을 따라 광동까지 더 남쪽으로 이동하거나 혹은 남서쪽으로 상강을 따라 장사(長沙)로 이동했다가 오늘날 베트남 지역까지 더 내려가기도 했다.
세 번째 가장 서쪽 경로는 제일 힘든 일이었고 따라서 역사적 중요성은 미미하였다. 이 길은 장안에서 서쪽의 보계로 갔다가 다시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서남쪽으로 나아가 사천성 심장부에 있는 민강 유역에 이르렀다. 이 430여 킬로미터 여정 중 삼분의 일이 절벽 벽면에 만들어놓은 잔도였다. 당대 시인 이백의 유명한 시는 이 험난한 길을 따라가는 지난한 어려움을 노래하고 있다. --- pp.42-44

이 책 곳곳에서 비국가적 영역이 계속 등장하겠지만, 우선 여기서는 새로운 지배층을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인 청담(淸談)과 은일(隱逸) 풍조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구품중정제의 위계구조는 조정에서의 승진이 몇몇 주요 가문의 영향력 아래 통합된 지역사회에서의 지위와 연결되어 있었고, 이 둘 사이의 고리가 청담이었다. 구품중정제에서 청담이 결정적으로 중요하였던 이유는 유소의 『인물지』가 보여주듯 대화가 인성을 판단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인물지』의 앞부분 「재리材理」편은 인간 재능의 종류를 분류하고 각 재능이 대화와 논쟁에서 표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뒷부분「접식接識」편에서는 “한 사람의 일면을 알아보기에는 아침 한나절로 족하다. 그러나 모든 면을 완전하게 검토하려면 사흘이 필요할 것이다. 왜 사흘인가? 나라에 필수적 존재가 될 사람에게는 세 가지 타고난 재능이 있다. 그러므로 사흘에 걸친 대화 없이는 그 사람을 완전하게 할아볼 수가 없다. 하루는 윤리에 관해 이야기하고, 하루는 법에 관해 이야기 하고, 하루는 정책과 전략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이렇게 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사람의 재능을 전부 알 수 있고 주저 없이 그를 추천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청담’이라는 용어는 후한 말의 지배층과 관계가 있다. 이들은 환관이 장악한 조정에 대항하기 위한 정치 투쟁 속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의식하며 등장하였다. 이 집단의 정치 담론은 ‘청의淸議’라 불렸는데, 대화를 통한 인물평가를 중심으로 하였다. 그 지도자들, 특히 곽태(郭泰) 같은 사람은 이 분야의 능력으로 유명하였다. 후한 말 지배층은 이미 대화, 인물평가, 그리고 관리가 될 자격을 합쳐놓았던 것이다. 후한의 마지막 몇 년과 위나라 초기 몇 년 동안 ‘청의’와 ‘청담’은 서로 바꾸어 쓸 수 있는 용어였으며, 심지어 수 세기에 걸쳐 ‘청담’이라는 용어의 외연이 확장되었어도 이 용어는 여전히 인물평가라는 원래의 좁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론과 용례 모두에서 드러나는 바는 중국 지배층에서 정치적 행동과 관료 채용의 새로운 유형과 맞물려 대화를 중시하는 형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 pp.100-10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이 상품의 특별 구성

하버드 중국사 1~6권 세트

하버드 중국사 1~6권 세트

162,000 (10%)

'하버드 중국사 1~6권 세트 ' 상세페이지 이동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7,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