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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피타 히메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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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3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30쪽 | 344g | 153*224*20mm
ISBN13 9788932017624
ISBN10 89320176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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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후안 발레라 (Juan Valera, 1824~1905)
1824년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의 중심부인 코르도바의 소도시 카브라에서 태어난 후안 발레라는,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문화와 예술의 도시 말라가와 그라나다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라나다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1847년에 나폴리 문화담당관으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하여 리스본, 리오 데 자네이루, 드레스덴 등의 스페인 공사관에서 근무했다. 1859년 『현대저널』의 편집 작업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문예 비평과 집필을 시작하였고, 1874년 『페피타 히메네스』를 완성했다. 이 책을 출판되자마자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유럽 주요 나라에 번역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려한 문체와 예술적인 안목, 그리고 섬세하면서도 낭만적인 주제에 심리적인 묘사가 가미된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이자 스페인 문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근대 소설로 손꼽힌다. 이후 『파우스티노 박사의 환영』 『기사단장 멘도사』 『도냐 루스』 등을 발표하고 1905년 마드리드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시력을 잃은 상태에서도 꾸준히 창작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며 문학을 향한 사랑으로 여생을 보냈다.
역자 : 박종욱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마드리드 국립대학교에서 「『막달레나의 회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강의했고, 경희대학교 겸임교수와 단국대학교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의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고, ‘영성과문학치료연구소’를 운영하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스페인 종교 재판소』 『라틴 아메리카 신화와 전설』 『님은 나의 것, 나는 님의 것』 『돈키호테와 신비주의의 만남』 『신비주의 문학의 이해』 등이 있고, 3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역서로 『마음을 치유하는 나스레딘 호자의 행복한 이야기』 『최초의 세계 일주』 『엉뚱한 해적들의 이상한 여행』 『까마귀를 싫어하신다고요』 『페리코 수사와 전사 마르틴』 등이 있다. 또한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서정인의 『말뚝』, 최윤의 『마네킹』, 임철우의 『붉은 방』을 스페인어로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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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러면 제가 페피타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입니까? 그녀의 아름다운 두 눈을 보며, 그녀의 하얗고 부드러우며 정갈한 피부의 아름다움을 보며, 웃을 때면 환하고 가지런하게 드러나는 진주알 같은 잇속의 아름다움을 보며, 붉은 입술의 아름다움을 보며, 매끈하고 온화한 이마의 아름다움을 보며, 그리고 하느님이 그녀에게 부여한 수많은 아름다움을 보며, 모른 척 두 눈을 감아야 한다면 좀 우스꽝스럽지 않을까요?
--- p.55
‘아름다움은 하느님의 예술 작품이다. 오래 유지될 수도 있고, 순간 사라지는 찰나의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름다움의 이데아는 영원한 것이어서 사람들의 마음 안에 한번 새겨지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오늘 내 앞에 드러나는 이 여인의 아름다움은 짧은 세월 안에 사라질 것이다. 우아한 몸매와 조화로운 이목구비, 어깨 위에 오뚝 솟아 있는 우아한 목과 머리, 이러한 모든 아름다움 또한 구더기의 먹이가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만약 물질이 형식으로 변하고, 예술적 사고로 바뀌고, 아름다움 자체로 승화된다면 누가 그것을 파괴할 수 있을 것인가. 바로 그것이 신령한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닐까. 내게 받아들여지고 내가 인정한다면, 내 영혼 안에 늙지도 죽지도 않으면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말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풀어나갔습니다. 그러자 제 영혼은 차분해졌고, 숙부님께서도 이미 잘 알고 계신 제 고민이 다소 풀려나가는 듯했습니다.
--- pp.65~66
저는 어떻게 해서라도 그녀에 대한 사랑을 멀리하려 애를 씁니다. 그녀의 영상에 끔찍하고 불결한 이미지를 덧씌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된 영문인지 마치 두 개의 영혼과 두 개의 생각하는 능력, 두 개의 의지, 그리고 두 개의 마음을 가지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제 스스로가 이제 막 확신했던 내용을 부인하며, 순수와 욕망이라는 사랑의 두 얼굴을 하나로 합쳐보려는 노력에 미친 듯 빠져들곤 합니다. 심지어 그녀 곁에 머물면서 계속 그녀를 사랑하며, 성직에의 종교적 열정과 헌신을 포기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이란 조국이 되었건 인류가 되었건 아니면 학문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것이 되었건 그 대상에 대한 사랑이 순수하고 영적이라면 그 어떤 사랑도 배재하지 않기에, 저의 이러한 사랑 또한 용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저는 그녀에 대한 저의 마음을 모든 선하고 아름다운 이미지와 알레고리, 상징으로 삼으려 합니다. 그녀는 저에게 단테의 베아트리체이고, 조국의 형상이고 상징이며, 지와 미의 상징입니다.
--- pp.96~97
“[……] 저는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의 영혼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몸과 그 몸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물 위에 비친 영상, 당신의 성과 이름, 혈관을 흐르는 피와 돈 루이스 데 바르가스라는 존재를 규정하는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목소리, 손짓, 걷는 습관, 그리고 무엇을 더 말해야 할까요. [……]”
--- p.170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숙부이자 대성당 주임 신부님의 배려로 사제 서품을 받기 전 잠시 고향에 머물게 된 돈 루이스. 그는 그곳에서 페피타 히메네스라는 젊은 미망인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재혼 상대로 마음에 두고 있다는 이유에서 그녀를 지켜보게 되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녀의 아름다움에 점점 빠져들고 마는데……

하지만 페피타 히메네스는 아버지가 마음에 두고 있는 여인이고, 게다가 그에게는 사제가 되어 선교 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강한 종교적 신념이 있었다. 때문에 돈 루이스는 페피타 히메네스를 향한 세속적 욕망에 혼란을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애써 부인하려 한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면서, 일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간다.

사제가 되고자 하는 신념이 흔들리고, 아버지와 연적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돈 루이스는 커다란 두려움과 혼란을 겪는다. 그러나 페피타 히메네스의 적극적인 구애와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서로에게 이끌리는 상황 속에서, 결국 돈 루이스는 사제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페피타 히메네스의 남편으로 살 것을 결심한다.

아버지가 받게 될 충격과 사람들의 시선을 걱정하던 돈 루이스는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주변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었다는 것을, 때문에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모든 상황이 그 둘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일어났던 것임을 알게 된다.

마침내 돈 루이스와 페피타 히메네스는 마을 사람들의 축복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성직자의 길로 이루지 못한 그들의 종교적 사랑은 모범적인 결혼 생활로 실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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