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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2년 01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70쪽 | 388g | 153*224*20mm |
| ISBN13 | 9788989523062 |
| ISBN10 | 89895230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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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배진시
74년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강원대 철학과를 졸업하였고 동 대학원 철학과, 건국대 디자인대학원에 재학중이다. 서울방송(SBS), 창작프로덕션 구성작가로 활동하였으며 Visual Idea Consulting을 설립하고 대통령직속 여성부 홍보시나리오를 제작한 바 있다. 각종 영화 시나리오 제작에 참여하였고 현재 한국인성교육 Multitherapy 협회 기획실에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넌 느낌이 좋아』(전4권), 『뚱딴지 만화편지』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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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경질을 부리면 그건 여성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 하고
그가 화를 내면 성질 더러운 놈이라 한다.
내가 거짓말을 하면 귀여운 애교라 하고
그가 거짓말을 하면 사기 친다고 한다.
내가 소파에 늘어져 있으면 고상한 휴식이라 하고
그가 마룻바닥에 늘어져 있으면 빈둥거리는 게으른 자라 한다.
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면 풍부한 인생경험이라 하고
그가 다른 여자를 만나면 천하의 바람둥이라 한다.
내가 친구를 만나 늦으면 대인관계가 좋아서이고
그가 친구를 만나면 할 일 없는 놈들의 집단이라 한다.
내가 술을 마시면 인생과 고독을 알기 때문이라 하고
그가 술을 마시면 개버릇 남 못 준다고 핀잔을 준다.
내가 책을 보면 고상한 취미라 하고
그가 책을 보면 웬일로 날 따라하냐고 한다.
내가 밥을 두 그릇 먹으면 뿌듯하고
그가 밥을 두 그릇 먹으면 돼지 같다고 놀린다.
내가 늦은 시각까지 안 자면 밤을 즐길 줄 아는 거라 하고
그가 늦게까지 안 자면 늦잠을 자려는 못된 심보라 한다.
내가 목욕을 안 하면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 하고
그가 목욕을 안 하면 이불을 더럽히기 위한 수단이라고 한다.
내 미소는 눈부신 공주의 웃음이라 하고
그의 미소는 바보 삼룡이의 표정이라 한다.
내 눈물은 아름다운 이슬이고
그의 눈물은 나약한 인간의 쌩쇼라 한다.
내 이빨의 고춧가루는 장미꽃이고
그의 이빨의 고춧가루는 추잡한 몰골이라 한다.
그래도 그는 날 번쩍 안아 침대에 눕혀주고
나는 그의 다리 한 쪽을 질질 끌고 침대로 데려가 준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나에게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나는 새초롬한 눈빛으로 쏘아붙인다.
오늘도 그는 나에게 꼬집히고 잠이 들었다.
사랑해, 여보!!
아직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니
이래서 신혼은 좋은 거라 하나보다.
그가 화를 내면 성질 더러운 놈이라 한다.
내가 거짓말을 하면 귀여운 애교라 하고
그가 거짓말을 하면 사기 친다고 한다.
내가 소파에 늘어져 있으면 고상한 휴식이라 하고
그가 마룻바닥에 늘어져 있으면 빈둥거리는 게으른 자라 한다.
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면 풍부한 인생경험이라 하고
그가 다른 여자를 만나면 천하의 바람둥이라 한다.
내가 친구를 만나 늦으면 대인관계가 좋아서이고
그가 친구를 만나면 할 일 없는 놈들의 집단이라 한다.
내가 술을 마시면 인생과 고독을 알기 때문이라 하고
그가 술을 마시면 개버릇 남 못 준다고 핀잔을 준다.
내가 책을 보면 고상한 취미라 하고
그가 책을 보면 웬일로 날 따라하냐고 한다.
내가 밥을 두 그릇 먹으면 뿌듯하고
그가 밥을 두 그릇 먹으면 돼지 같다고 놀린다.
내가 늦은 시각까지 안 자면 밤을 즐길 줄 아는 거라 하고
그가 늦게까지 안 자면 늦잠을 자려는 못된 심보라 한다.
내가 목욕을 안 하면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 하고
그가 목욕을 안 하면 이불을 더럽히기 위한 수단이라고 한다.
내 미소는 눈부신 공주의 웃음이라 하고
그의 미소는 바보 삼룡이의 표정이라 한다.
내 눈물은 아름다운 이슬이고
그의 눈물은 나약한 인간의 쌩쇼라 한다.
내 이빨의 고춧가루는 장미꽃이고
그의 이빨의 고춧가루는 추잡한 몰골이라 한다.
그래도 그는 날 번쩍 안아 침대에 눕혀주고
나는 그의 다리 한 쪽을 질질 끌고 침대로 데려가 준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나에게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나는 새초롬한 눈빛으로 쏘아붙인다.
오늘도 그는 나에게 꼬집히고 잠이 들었다.
사랑해, 여보!!
아직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니
이래서 신혼은 좋은 거라 하나보다.
--- pp.12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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