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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처 1

드림캐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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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7쪽 | 42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9193374
ISBN10 8979193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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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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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현우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 비교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주요 번역서로『웬디 수녀의 유럽 미술 산책』『웬디 수녀의 나를 사로잡은 그림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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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는 마치 다른 세계에서 부르는 목소리를 듣는 것만 같았다. 살아 있는 것들이 항상 살고 싶어하는 세계. 요즘 들어 특히 그런 일이 잦아지자 그는 불안했다. 그들 중 아무도 그것을 의심하지 않았다는 게 중요했다. 존시는 이미 겪었을 것이다. 피터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가끔씩 서로의 속을 볼 수 있는 사이였다. 피트만 잘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피트도 다른 사람에게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했을 것이다. 헨리가 너무 생각에 빠져 있다고. 그건 자신 안에도 뭔가 무거운 것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 p.136
안락의자와 벤치가 방을 가로지르며 놓여 있다. 헨리는 환자들이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곤 했다. 지금까지 병원을 운영해 오면서 환자들은 처음에 고른 의자를 계속 고집한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에 관한 논문이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따로 찾아보지는 않았다. 최근 들어서는 논문이나 학술지, 그리고 회의나 심포지엄 같은 데는 별다른 흥미를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한때는 그런 것들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달랐다. 요즘은 잠도 줄고, 식욕도 잃고, 웃는 일도 드물었다. 어둠, 그 전염성이 삶 속으로 들어와버린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말이 없었다. 빛이 줄어들었다. 배리 뉴맨은 처음부터 벤치를 선택한 환자였다.
--- p.38
"마시한테 말해서 나 좀 쏴버리라고 해." 피트는 단어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발음해보았다. 그 말이었다. 왜 그런지, 어떻게 그런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머릿속의 말은 그랬다. 그냥 잠깐 떠오른 생각일까? 아니면 저 하늘의 빛 때문에 그렇게 된 걸까? 피트는 알 수가 없었다. "아마 둘 다일 거야." 마지막 눈이 그쳤다. 그를 둘러싼 세계는 세 가지 색뿐이었다. 하늘의 짙은 회색과, 숲의 짙은 녹색, 그리고 새로 내린 눈의 티없이 하얀색. 주변은 적막했다.
--- pp.213~214
"마시한테 말해서 나 좀 쏴버리라고 해." 피트는 단어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발음해보았다. 그 말이었다. 왜 그런지, 어떻게 그런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머릿속의 말은 그랬다. 그냥 잠깐 떠오른 생각일까? 아니면 저 하늘의 빛 때문에 그렇게 된 걸까? 피트는 알 수가 없었다. "아마 둘 다일 거야." 마지막 눈이 그쳤다. 그를 둘러싼 세계는 세 가지 색뿐이었다. 하늘의 짙은 회색과, 숲의 짙은 녹색, 그리고 새로 내린 눈의 티없이 하얀색. 주변은 적막했다.
--- pp.2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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