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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처 2

드림캐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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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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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3쪽 | 43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9193381
ISBN10 8979193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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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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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현우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 비교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주요 번역서로『웬디 수녀의 유럽 미술 산책』『웬디 수녀의 나를 사로잡은 그림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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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자살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살은 자신을 설명하고 싶어했다. 문제는 영어로 말할 줄 모른다는 거였다. 대체로 자기 자신만의 깨져버린 혼성어로 말을 거는 데 그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말을 할 줄 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헨리가 자살의 목소리를 듣게 되자 그의 인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항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잘 수도 있었다. 그리고 정말이지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든 날은 더 이상 없었다. 적어도 오늘까지는 그랬다.
--- p.159
맥카시의 엉덩이를 찢고 나온 괴물의 커다랗고 시커먼 눈은 영화에 나왔던 괴물들의 눈과 똑같았다. 아무렇게나 찢어놓은 듯한 입은 다문 채였고 축 늘어져서 접힌 잿빛 피부는 죽어가는 코끼리 피부 같았다. 주름에서는 노란 액체가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무표정한 눈가에서도 눈물처럼 액체가 흐르고 있었다. 그 액체가 온 바닥을 적셨다. 나바호 깔개와 드림캐처 아래에, 그리고 놈이 들어왔던 주방 쪽에도 가득했다. 미스터 그레이는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던 것일까?
--- p.56
'놈이 조용해질 때까지 여기 누워 있어야 겠다.' 존시는 생각했다. '어차피 일어날 수도 없고, 엉덩이에 금속이 1킬로그램은 족히 들어 있으니, 일어나서 걸어다니려면 적어도 한 주는 걸릴 테지.' 그러나 두렵게도 그는 자신이 이불을 한쪽으로 젖히면서 침대 밖으로 걸어나가기 위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엉덩이와 배의 꿰맨 곳이 터져서 수혈받은 것임이 틀림없는 피가 다리 위로 털들을 적시면서 흘러내리는 채로 그는 절뚝거리지도 않고서 방을 가로질러 걸어갔다. 해가 비추자 희미하지만 인간임에 틀림없는 그림자가 복도와 문 위에 나타났다. 더이상 그레이 보이가 아니었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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