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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신인문총서 11) 나르시스의 꿈

(한길신인문총서 11) 나르시스의 꿈

: 서양정신의 극복을 위한 연습

리뷰 총점8.0 리뷰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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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94쪽 | 148*210*30mm
ISBN13 9788935620227
ISBN10 89356202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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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상봉
연세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후 괴팅겐, 프라이부르크, 마인츠 대학에서 철학, 서양고전문헌학, 신학을 공부하고 칸트의 『최후유고』(Opus postumum)에 대한 연구로 1992년 마인츠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스도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지은 책으로 『자기의식과 존재사유』, 『세 학교의 이야기』가 있다. 옮긴책으로는 『칸트 순수이성비판 입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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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철학은 빛에 가까이 가기 위한 영혼의 동경이었다. 그것은 사람들이 빛 가운데 진리가 있다고 믿었던 시절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진리는 도리어 어둠 속에, 슬픔과 절망 속에 있다. 그리하여 진리에 다가가기 위해 이제 우리는 가장 깊은 슬픔과 절망의 어둠 속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그대 진리에 목마른 자여, 낮은 곳으로 내려가라. 슬픔 속에서,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그대가 신의 음성을 들을 때까지.'
--- p.35
그러나 서양 철학의 역사가 꿈의 파노라마라는 것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왜 그것은 하필 나르시스의 꿈이란 말인가? 이를테면 왜 그것은 디오니소스의 꿈도 야곱의 꿈도 아니라 나르시스의 꿈인가? 그 까닭은 서양철학이 한번도 자기 밖으로 걸어나와 타자적 정신 속에서 자기를 상실한 적이 없는 닫힌 정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꿈의 파노라마이기 때문이다.

나르시스는 타자적 주체를 알지 못하는 정신이다. 그는 언제나 홀로주체로서 존재한다. 그의 세계에서는 자기만이 주체이며 다른 모든 것은 그의 객체이다. 그리하여 그의 세계 속에서 모든 타자는 사물화되고 인식대상으로 정립되기는 하되, 결코 인격적 만남의 대상으로서 그에게 마주설 수 없다. 그리하여 모든 타자는 주체에 의해수동적으로 규정되기 위하여 존재할 뿐이며 어떤 경우에도 그 자체를 능동적으로 구정하는 또 다른 주체로서 나타나지 않는다.
--- pp. 20 ~ 21
1. 나는 슬픔 이외에는 아무것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기나긴 밤, 이 깊은 어둠의 심연 이외에는 무엇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지 않다. 철학은 너무 오래 빛에 대해서만 말해 왔다. 그들은 다만 꿈을 꾸었을 뿐이다. 잠과 꿈, 그것이 곧 철학이었다. 새벽의 여명을 꿈꾸는 것, 그리고 한낮의 밝음을 열망하는 것, 그것 자체가 어리석음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새날은 잠든 자에게는 영원히 주어지지 않는다. 빛은오직 깨어서 일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에 의해 밝혀질 수 있을 뿐이다. 빛은 꿈꾸는 것이 아니라 어두움을 깨어 응시하는 것, 이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히는 첫걸음.

2. 할 수만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이것이다. 슬픔 속에 절망 속에,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만큼 깊은 어둠 속에 있는 사람의 눈으로 세계를 보는 것. 그리고 그들의 자리에 서서 삶의 의미를 묻는 것.

3. 지금까지 철학은 빛 가운데서 보편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한낮의 밝음 속에 어떤 같은 것이 있는가? 오직 어둠 속에서, 슬픔 속에서 우리는 하나이다. 그러므로 철학이 참으로 보편학이라면 그것은 오직 슬픔의 보편학일 수 있을 뿐이다.

4. 언제 사람은 철학적이 되는가? 그것은 그가 슬픔 속에 있을 때이다. 슬픔은 처음에는 언제나 아픔으로 발생한다. 아무 거ㅗㅅ에 대해서도 아파하지 않는 사람은 그리하여 어떤 경우에도 철학적이 되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그는 한번도 일상의 삶을 떠나서 일상의 삶을 되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픔이 우리를 자기 자신과의 거리속에 있게 할 때, 자기의 거리 속에서 비로소 우리는 "왜"라고 묻게 되는 것이다.
--- pp. 300 ~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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