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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흔이 좋다

나는 마흔이 좋다

: 오늘의 40대 일곱 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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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370g | 152*210*20mm
ISBN13 9788990496324
ISBN10 89904963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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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재희 외
한재희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여의도점 원장
1960년 충남 온양 출생.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를 거쳐 외국계 기업 마케팅 책임자로 일했다. 40대 들어 작은 광고회사를 직접 차렸다가 실패, 카페 운영을 거쳐 미용실 개업이라는 미지의 길에 들어섰다.

유채림 한국기독교장로회선교교육원 출판부장, 소설가
1960년 인천 출생.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어느 날 때려치우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먹고살기 힘들어 꼭 무슨 일인가를 하며 소설을 써야 했기 때문에 1989년 데뷔 이래 ‘겨우’ 다섯 권의 장편소설을 냈다.

유창주 희망제작소 기획실장
1963년 부산 출생. 청년 시절 노동과 문화운동을 비롯하여 잡지사 기자, 미술평론, 영화미술 기획 등 여러 밥벌이를 전전했다. 30대 후반부터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등에서 일했으며 틈틈이 사진도 찍고 있다.

홍창욱 SBS 드라마국 프로듀서
1964년 서울 출생. 대기업 직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나 교육방송으로 자리를 옮겨 자연 다큐를 만들었다.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욕망과 높은 보수에 혹해 SBS로 다시 옮겨 ‘언젠가는 히트작 한 편’의 꿈을 꾸고 있다.

김성희 모심과살림연구소 사무국장
1964년 서울 출생. 대기업 홍보실과 국가기구에서 일했으나 오래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와 30대 중반 이후 시민운동단체 활동가로 일해왔다. 1998년에는 서울에서도 뛰쳐나와 왕복 130킬로미터를 출퇴근하는 삶을 택했다.

박성용 월간 편집부장
1964년 서울 출생. 대기업 홍보실에서 일하다가 백수생활, 벤처기업을 거쳐 더 늦기 전에 좋아하는 산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산악전문 잡지사에 들어갔다. 음악과 산과 술과 시를 가까이 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

최용탁 농부, 작가
1965년 충북 중원 출생.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고향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이민, 잡화상 등을 하다가 1995년 영구 귀국하여 충주시 산척면에 정착했다. 농사일 틈틈이 써온 소설로 마흔둘에 전태일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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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생각이 많아졌다. 왜 나일까? 왜 나에게 이런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긴 것일까? 왜 그것이 하필 눈일까? 보기에는 흉해도 팔이나 다리 불구가 차라리 나은 것은 아닐까? 무엇보다도 과연 완치된 것일까 하는 두려움이 가장 컸다. 당시에는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두려움이었다.
고독한 시간이었다. 한동안 나는 식구들이 모두 잠든 시간에 거실에 홀로 앉아 왼쪽, 오른쪽 눈을 번갈아 가려가며 한쪽 눈이 안 보인다는 게 어떤 것인지 시험해보곤 했다.
(…)
많이 들어본 얘기 하나가 생각났다. 반쯤 차 있는 술병 얘기 말이다. 한쪽 눈이라도 무사하여 사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그 하나였고, 두 번째는 돌아가신 어머니와 관련된 생각이었다. 그 어머니가 어떤 어머니인가? 당신 평생을 하나밖에 없는 못난 아들 키우시고 건사하시느라 남보다 몇 갑절 고생하신 눈물의 어머니가 아닌가? 만약 그 어머니께서 아들이 한쪽 눈을 잃고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아셨으면 얼마나 애달파하셨을까? 그보다 더한 불효가 있을까 생각하니 어머니 살아생전에 이런 일을 겪지 않은 게 다행이다 싶었다.
(…)
나에게 벌어진 작지 않은 사건들이 느닷없이 일시에 닥쳐왔다는, 그래서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제 시간이 흘러 마음이 조금 가라앉게 되니 왜 나에게 그런 일들이 한꺼번에 밀어닥쳤는지 정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듯하다. 나이 들면서 세상은 자로 잰 듯 공평하지 않다는 것, 인과관계는 더더욱 명확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그 어떤 일도 나에게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런저런 불평 속에서도 세상은 제 갈 길로 무심하게 흘러가고 있음도 말이다.
- <눈은 왜 두 개일까> 중에서
삶이 괴롭고 답답한 것은 아내가 나보다 몇 배나 더할 터였다. 삼 년이나 치매를 앓다 돌아가신 할머니 수발에, 농사철엔 새참까지 하루 다섯 끼니를 해야 하고, 쉬지 않고 엄마를 불러대는 세 아이들을 챙기고, 고약한 성품의 남편까지, 실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들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운전을 못해 마음대로 시장조차 가지 못하고 마주하여 수다라도 떨 이웃 하나 없는 외진 시골이니, 그 답답함이 오죽하랴. 돌아버리지 않으면 다행이다 싶은데 그래도 늘 웃는 빛이다. 웬만하면 고생에 찌든 티가 얼굴에 나타날 만도 한데 아직도 모르는 사람은 이십 대 후반쯤으로 볼 정도로 해맑다. 내가 보아도 신기하여 얼마 전에 대체 뭐가 그리 좋으냐고 물은 적이 있다.
“나 아직도 당신이 너무 좋아.”
나는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았다. 함께 생활하다 보면 부부지간이라 하더라도 누군가가 주도권을 쥐게 된다. 경제력을 가진 쪽이거나 생활을 꾸려가는 데 비상한 감각이 있는 쪽이 쥐게 되는데, 딱히 그런 것이 없는 우리 부부의 경우에는 결혼 초기에 사소한 문제로 티격태격하는 일이 꽤 있었다. 그러나 아내에게 완전히 백기를 든 이후 나는 생활의 전권을 아내에게 맡겼다. 사랑의 힘이 더 큰 쪽이 행사하는 권한에 대해 나는 이의가 없다. 다시 찾아오려면 나의 힘이 더 커져야 하는데, 쉬운 싸움은 아닐 것 같다.
-<우리 부부의 방정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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