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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낯익은 지식들로 시작하는 인문학 공부

아주 낯익은 지식들로 시작하는 인문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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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602g | 152*225*20mm
ISBN13 9791195069668
ISBN10 1195069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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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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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경복궁에서 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연결되는 장소는 일찍이 조선시대부터 임금님에게 백성의 소리를 전하는 열린 광장이었다. 연산군의 폭정에 맞서 경기 관찰사 박원종이 거사를 했을 때 백성들은 반정부군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밤을 새워 경복궁을 에워싸고 함성을 질렀다. 그런가 하면 중종 때 남곤과 홍경주 일파가 조광조를 모함해서 죽이려고 했을 때는 성균관 유생들과 일반 백성 수천 명이 경복궁 밖에서 통곡을 하기도 했다. 중종은 하는 수 없이 조광조를 죽이라는 명령을 거두고 그의 형벌을 유배형으로 바꾸어 내렸다.
민심 운운하고 국민의 뜻이라고들 말하지만 사실 어느 것이 민심이고 어느 것이 국민의 뜻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열린 광장이 없다면 민심을 듣는 일은 사실상 ‘원천봉쇄’되고 만다. 열린 광장이 열린 광장으로 살아 있으면서, 민심이 부릅뜬 눈으로 역사를 지켜보고 있느냐는 그 나라 역사의 흥망을 가늠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재주복주(載舟覆舟)라 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어엎기도 한다’는 의미다. 역사의 가르침은 군주시대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시대에도 당연히 같은 의미를 지닌다. ---「7장 한국사」중에서

《서유기》에서는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이 삼장법사를 도와 천축국을 향한 구법(求法) 오디세이를 만들어간다. 이 중에서 손오공은 과거 ‘모범’과 ‘생산성’을 중요시했던 시대에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던 캐릭터였다. 그러나 요즘처럼 비틂과 재미가 콘텐츠의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은 시대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캐릭터는 단연코 ‘사오정’이다. 물론 지금의 사오정 캐릭터는 《서유기》 원문보다는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에 의해 만들어진 부분이 많다. 소설 속에서 사오정은 충직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처럼 사오정뿐만 아니라 손오공, 저팔계 등의 캐릭터는 독자들의 재미를 위해 다양한 성격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자칫 소설 읽는 재미에 끌리다 보면 이들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간과하기 쉽다.
손오공(孫悟空)은 불교사상 중 중요 개념인 ‘공(空)사상을 터득한다(悟)’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팔계(?八戒)의 저(?)는 소설 속 캐릭터인 돼지를 나타내고, 뒤의 팔계(八戒)는 글자 그대로 ‘불교에서 엄수해야 할 여덟 가지 계율’을 의미한다. 사오정(沙悟淨)이라는 이름 역시 캐릭터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달리 ‘서방정토(西方淨土)의 정(淨)을 깨닫는다(悟)’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자의 의도나 모티브가 되었던 삼장법사 현장의 삶과 무관할 수 없는 주인공들 이름의 의미를 새기면서 소설을 따라가다 보면 재미와 함께 불교의 가르침도 함께 얻을 수 있을 듯하다. ---「8장 불교」중에서

이런 몸부림의 화신이 바로 소설 [장미의 이름] 속의 살인자 호르헤 수도사다. 그는 중세의 경건함과 엄숙함을 가장 큰 가치로 삼고 살아온 인물이다. 중세의 수호자로서 그는 감성을 가치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헤픈 웃음을 허용하지 않는 플라톤 철학과는 반대 입장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들어오자 젊은 수도사들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시학]의 희극(웃음)에 물드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야 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 플라톤의 대업을 이어 받아 아테네의 철학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스승과는 다른 주장을 내세운 철학자였다. 특히 인간의 감성에 대해서는 플라톤과 전혀 다른 입장을 취했다. 동물들 중 인간만이 가진 특수한 요소인 지성을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플라톤은 눈에 보이는 실물은 불확실한 존재로서 생각 속에 존재하는 개념들에 비해 열등하다고 여겼다. 그리고 시시각각 제멋대로 변하는 감성은 오감으로 느끼는 실물보다 더 낮게 평가했다. 플라톤의 영향을 받은 중세 기독교는 그의 철학 그대로 인간의 감성이 억제되고 경건한 침묵과 기도만이 가치 있는 그런 종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14장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중에서

로크는 ‘사회구성원 각자가 원시상태에서의 자연적 권리를 국가라는 공동체에 양도하고 공동체가 제정한 법을 따르는 것은, 자연상태보다 더 안전하고 편안하고 평화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가의 물리력이 국민의 평화와 안전 및 공공선 이외의 목적으로 행사되면, 그때는 국민들에게 ‘혁명의 권리’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즉, 국가의 물리력을 목적 이외에 사용하는 전제적인 통치자는 ‘이성이 가르쳐준 평화의 길을 포기하고, 아무런 권리도 없으면서 그 자신의 부당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상대로 전쟁이라는 무력을 선택한 사람’으로 이미 ‘짐승들이 사용하는 무력을 준칙으로 사용함으로써 짐승의 지위로 전락’한 사람이므로, 통치자 스스로 자신을 ‘인류가 죽여도 무방한 야수나 해로운 짐승과 같은 존재로 만들어버린 셈’이라고 주장했다. 맹자가 사람을 해(?)를 담가 죽이고 포(鮑)를 떠서 죽인 주(紂)임금에 대해 내린 평가와 흡사하다.
중국 전국시대 때 제나라 선왕이 맹자에게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紂)를 주나라 창건자인 무왕이 죽인 일에 대해 “신하가 자기의 임금을 죽여도 되는 것입니까” 하고 묻자, 맹자가 “인(仁)을 해치는 자를 적(賊)이라 하고 의(義)를 해치는 자를 잔(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잔적(殘賊)을 행하는 자를 일개 필부(匹夫)라고 하는데, 일개 필부인 주(紂)를 죽였다는 말은 들어보았어도 임금인 주(紂)를 죽였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면 죽여도 무방하다는 의미였다. 사회계약에 의해 세워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회계약을 어긴 전제적인 통치자는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어도 된다는 로크의 주장과 맞닿아 있다.
---「11장 사회계약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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