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움직이던 비행기가 활주로에 들어서서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 때가 가장 설레는 순간이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EBS, KBS 등에서 방송작가를 거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기관홍보지를 만들었다. 간간이 다녀오는 출장과 휴가를 핑계로 비행기를 타다가 여행에 중독,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유럽 일주에 나선 후 여행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삶은 여행…’이라는 생각으로 이름 지은 블로그 On the Road(www.hyunee.com)에서 여행 이야기와 함께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전 유럽 지역을 10회, 일본ㆍ홍콩ㆍ미얀마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15회 여행했고, 지금도 틈나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게 취미생활이다. 여행 커뮤니티 <떠나볼까>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작은 설명회를 진행했고, <떠나볼까> 책자 제작 작업에 참여했다. 여행잡지 투어코리아 객원기자로 해외여행 파트를 담당하며 포스코 신문, 좋은 생각 등에 여행기를 기고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프렌즈 유럽 베스트 시티45』, 『프티 프렌즈 스위스』, 『프티 프렌즈 이탈리아』, 『7박 8일 피렌체』, 『똑소리 나는 이탈리아 여행법』이 있다.
느리게 사는 이탈리아인들의 삶에 푹 빠져 여행자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학에서 보석세공과 보석감정을 공부했고, 이탈리아로 유학을 와서 보석과 관련된 공부를 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어디론가 떠나며 여행에 매료됐고, 취미로 읽었던 로마의 역사책 속의 모든 것을 실제로 접하며 이탈리아에 감동해 가이드를 시작했다. 수많은 그림, 조각상, 건축물과 이것들을 만들어낸 작가들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며 틈나는 대로 맛보는 새로운 음식탐구가 생활의 활력소다.
9년 동안 로마에 살면서 틈나는 대로 방방곡곡을 여행해 모두 눈과 마음 안에 담고 있다.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 등 다수의 여행 관련 방송에 통역 및 가이드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처음 로마에 발 디뎠을 때처럼 무심하게 로마의 거리를 지나다니는 여행자들에게 로마의 거리 자체가 보석임을 알려주고 이를 공감하는 사람들과 보석 같은 시간을 보내며 살고 싶다.
카리스마 넘치는 가이드 설명과 휘날리는 긴 머리로 인해 ‘긴 머리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던 배낭여행 워킹 가이드계의 ‘아이돌’. 이젠 ‘성인돌’이 되어 또 다른 ‘아이돌’을 만들고 있다. 대학에서는 조각을 전공했고 졸업 후 조교생활을 하며 미술학원과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미술을 가르치다 조금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해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생활하며 접하게 되는 서양미술사와 로마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방대한 유물과 유적, 걸작들을 감상하며 느낀 것들을 여행자들과 나누고 싶어 가이드투어 전문업체 헬로우 유럽을 설립했다. 티볼리의 분수 개수를 세면서도 그저 로마를, 이탈리아를 소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타고난 가이드. 내일의 여행을 꿈꾸며 여행 가방에 짐을 차곡차곡 넣을 때의 설레임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던 것처럼 그 설렘을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오늘도 긴 머리 휘날리며 로마 시내를 누비고 있다.
삶은 스스로 연주하는 악기이고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영화와 연극이라 여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스무 살이 막 시작될 즈음 만났던 로마 공항의 차가운 바람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대학에서는 영화와 연극을 공부했고 이탈리아에 와서는 악기제조를 공부했다.
유학 중인 형을 만나기 위해 들렸던 프랑스와 영어를 배우기 위해 떠났던 영국의 새로운 생활 속에서 겪은 긴장감과 행복감을 여행자들과 나누고 싶어 가이드를 시작했다. 낯선 곳에서 잔뜩 긴장한 여행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현지에 적응하는 그들의 얼굴이 편안해지는 것을 볼 때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지금은 페루지아에서 이탈리아어 교육학과 고전문학을 전공하며 틈나는 대로 여행자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