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60g \| 15322420mm
ISBN13	9788936909642
ISBN10	8936909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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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부썬투이 Vu Son Thuy

1958년생.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에서 외교학을 전공하였고, 하노이 국제관계연구원에서 경제분과 전임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현재 Quoc Te(International Affairs Review)신문에서 부편집국장으로 있으면서 한국, 베트남 관련 논설을 쓰고 있다.

역자 : 배양수

1958년생.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하고 베트남 국립하노이사범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공저로『베트남의 이해』(1998),『동남아 인간과 문화』(2001)가 있고, 역서로『춘향전』(1994, 베트남어),『베트남 법규모음』(199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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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같이 하고, 먹는 것도 같이 하고, 공부도 같이 하고, 노는 것도 같이 해야 한다. 그것이 베트남인들의 심리이다. 그들은 균등한 것 혹은 평균주의를 좋아한다. 누가 특별하게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의 재능이 집단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모든 성공은 보통 단체에 돌아간다. 현재 베트남 사회의 모든 직급은 세계의 일반적인 기준에 따라 분배되지만 베트남식으로 실시되고 있다. 그것이 평균주의이다. 기관장도 직원도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장관의 급여도 최하급 직원의 급여와 차이가 별로 없다. 박사학위 소지자의 소득도 고등학교 졸업자의 소득과 맞먹는다. 왜 베트남인들은 균등분할을 좋아하는가? 이것은 공동체 사회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베트남 전통사회는 공동체성이 고도로 발전된 사회이고,공동체를 중시하는 것이 모든 구성원의 보편적인 성격이 되었기 때문이다.

---pp.221-222

왜 베트남인들은 외국을 선호할까? 이것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베트남과 같이 열대 논농사 지역은 식량의 자급자족이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외국과 교역할 필요가 없었다. 베트남 경제는 낙후되었지만 주민들은 의식주에 대한 최소한의 요구만 충족하면 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정신적 물질적 요구가 크지 않았고, 또한 더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들의 본성은 여유롭고 시문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생활 수준에 만족했다. 그러다가 외국과의 교역이 시작되면서 그들의 수공업 제품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공업 제품들이 신기했고, 그래서 외제를 선호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베트남이 점차 공업화되면서 이러한 외제 선호 현상은 줄어들 것이다.

--- p.224

베트남인들의 부부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가지로 요악할 수 있다. 첫째는 부부간의 정절을 지키는 것이다. 예전에는 부인이 외도를 했을 경우 흐르는 강에 던져 죽일 정도로 심한 형벌을 가하였다. 둘째는 서로 존중하는 것이고, 셋째는 부부 그리고 자식, 양가 부모에 대해 서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더 이상 공자의 삼종지도(三從之道)를 따르는 사람이 없지만 남성들은 여전히 사덕(四德)을 갖춘 여성을 높게 평가한다.

--- p.94

1990년 초부터 베트남은 '성공적인 사회주의 건설' 이라는 구호 대신에 사회주의 정향(定向)에 따른 '베트남 개발' 이라는 구호를 사용하고 있다. 1997년 베트남 정부는 2010년까지 공업국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공업화, 현대화 정책을 선언했다. 2000년에는 증권시장을 개설했고, 2001년부터는 지식산업을 언급하기 시작했으며 정보통신산업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은 아직도 개발도상국이며 1인당 국민소득도 500달러 이하이고, 국내총생산도 250억 달러이며 빈곤층이 30~40%를 차지하는 나라이다. 경제의 구조조정과 세계경제로의 편입과정에서 매춘, 마약과 기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2001년부터 베트남은 모든 국가의 신뢰할 수 있는 상대이며 친구라는 구호와 부민강국, 공평, 민주, 문명사회의 건설이라는 구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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