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3쪽 \| 432g \| 14821030mm
ISBN13	9788992307116
ISBN10	89923071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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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역 : 정명진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뉴잉글랜드 대학에서 철학과 심리학 강의.
뉴잉글랜드 대학의 인지과학 및 진화심리학 연구소를 창설해 소장을 맡고 있다.
런던대학 킹스 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Freud’s Philosophy of the Unconscious』(1999), 『Approaching Psychoanalysis』(1999), 『Psychoanalysis in Focus』(2002)가 있으며, 현재 『The Most Dangerous Animal』을 집필 중이다.
현재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는 기만과 자기기만, 전쟁의 진화심리학, 분석철학 등이다.

역자 : 진성록

한국외국어대 졸업. 중앙일보 기자로 20년간 근무. 현재 출판 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 옮긴 책으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알랭 드 보통), <독서의 역사>(알베르토 망구엘), <세월>(마이클 커닝햄), <나, 모나리자>(진 칼로그리디스), <나는 내가 낯설다>(티모시 윌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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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주의를 한 꺼풀 더 벗겨보자. 1960년대 윌리엄 해밀턴이 등장하면서 이타주의에 대한 환상도 깨어졌다. 그에 따르면, 진화의 원동력은 유기체가 아니라 유기체가 지닌 유전자의 번식 성공이라고 한다. 유기체들은 혈연계수로 알려진 수치만큼 유전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 모두는 부모와는 0.5, 형제자매들과는 0.5, 이복형제들과는 0.25, 조부모와는 0.25, 사촌들과는 0.125의 혈연계수를 갖는다. 이 혈연계수를 고려하면, 가까운 친척에게 베푸는 이타적인 행동은 생물학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간다.

--- p.106

자기기만이 진화한 이유: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경우 탄로에 대한 걱정을 접어둬도 된다. 그들에게는 들통 날 무엇인가가 있다는 암시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자기기만이 이뤄질 경우 우리가 정직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 p.126

지은이가 겪은 일화.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의 아내는 남편보다 나이가 스무 살 이상 어린 유색인종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상대방이 간접적이거나 무의식적으로 호기심을 표현해올 때가 많다. 어느 대학 교직원들 모임에서 한 사람이 이들 부부에게 느닷없이 자기 사촌이 아프리카 아이를 입양했다는 사실을 들려주었다. 그러면서 그 사촌이 “입양을 해 아이를 키우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투덜거렸다. 그 이야기가 지은이 부부를 보고 느낀 반응과 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또 다른 경우에서는 지은이의 남자 동료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재즈 뮤지션 루이스 조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더라고 한다. 그런데 그 노래 제목이 ‘그 병아리는 튀기기에는 너무 어려’였다는 것이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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