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일본형 근대가족

일본형 근대가족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7,000
판매가
16,15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152*225*20mm
ISBN13 9788963576053
ISBN10 896357605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센다 유키
동경대 대학원 인문사회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무사시(武?)대학 사회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女性?/男性?』(岩波書店, 2009), 『上野千鶴子に挑む』(編著, 勁草書房, 2011) 등이 있다.
역자 : 김복순
연세대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명지대학교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페미니즘 문학과 보편성의 문제』(2005), 『페미니즘 비평』(공저, 2012), 『최정희론: 나는 여자다-방법으로서의 젠더』(2012) 외 논문 등 다수가 있다. 한국여성문학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한국여성작가연구총서』(30권)의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장에서는 근대가족이 낭만적 사랑 이데올로기, 모성 이데올로기, 가정 이데올로기에 토대해 ‘만들어진’ 것이라 언급한다. 일생에 한 번 사랑에 빠진 남녀가 결혼하여 아이들을 낳아 기르며 살아간다는 ‘낭만적 사랑 이데올로기’는 근대 이전에는 없었던 것으로서, 근대가족과 마찬가지로 근대가 태동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또 어머니는 아이를 사랑해야 하며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애정 이상의 것은 없다는 모성 이데올로기 또한 근대에 들어 생긴 것이고, 가정을 친밀한 것이자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가정 이데올로기 또한 근대에 들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이다. 낭만적 사랑 이데올로기는 성별 역할 분업에 근거한 생산·재생산의 단위인 ‘근대가족’이라는 제도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최적화 되어 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들의 기원 및 일본에서의 이들 이데올로기들의 변천과정을 살피면서, 저자는 이들 이데올로기의 남녀 비대칭성 및 모순을 하나하나 지적해내면서 왜, 어떻게 문제인지를 고찰한다.

2장에서는 ‘제도’로서의 근대가족이 교육 시스템과 시장 시스템, 국가 시스템과의 관계를 분석하면서, 현재의 가족이 지닌 가능성 및 그것을 넘어선 가능성까지 고찰하고 있다.
가족은 사회로부터 분리되어 독립된 공간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상상 이상으로 가족은 사회의 영향을 받고 있다.
첫 번째로 우리들의 상상력에 문제가 있다. 바람직한 ‘가족’상, ‘가족’은 이러한 것이라는 생각은 역사적·사회적·문화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와 같은 가족에 관한 ‘상식’을 의심해 보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왜냐하면 가족만큼 ‘당연한’ 단어는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사회적·제도적 문제가 있다. 이러한 제도라는 것은 법과 제도 등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의미만이 아니다. 결혼은 혼인신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여러 가지 법제도를 따르게 된다. 그러나 본래 공적인 생활과는 관계가 없어야 할 가족생활을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악의에 찬 일을 당하거나 불이익을 받거나 유형, 무형의 징벌Sanction을 받는다면 ‘제도’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로 자원의 문제가 있다. 아이들을 돌보는 제도가 확립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 비용을 조달할 수 없는 경우, 그 제도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즉 금전이라는 화폐자원에 의하여 제도의 이용이 좌우되는 것이다. 가족의 형태는 이러한 가족 이외의 자원에 의존하고 있다. 물론 (집안을) 돌보는 일에 종사할 수 있는 인원 수 등 가족 내의 자원에 의해서도 가족은 큰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자원은 가족 이외의 사회 시스템에 의하여 정해진다.

3장에서는 일본형 근대가족과 관련하여, 전통가족인 ‘이에’로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근대가족의 변모상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가며 검토한다. 구체적으로 ‘근대가족’이란 무엇인지, 두 번째로는 ‘일본형’ 근대가족이란 무엇인지, 세 번째로는 근대가족은 어떠한 ‘변용’을 거치고 있는지를 다룬다.
‘이에’ 제도가 근대가족의 보편성을 지니는지 아니면 일본적 특수성 영역인지와 관련해 언급하면서, 저자는 20세기 후반 들어 ‘포스트 근대가족’이라 불리는 변화양상까지 제시한다. 정치적·경제적 단위로서의 가족에서 ‘개인’ 단위로 변화하는 일본의 모습을 제시한다. 근대 가족을 지탱한 위의 세 이데올로기들이 흔들리면서 성별 역할 분업도 동요하기 시작했으며, 가족에 의한 격차와 가족환상도 거의 해체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핵가족이 과연 이상적인 가족인가에 대해서도 반문하면서, 핵가족이란 개념은 ‘이에’로부터의 해방을 분명 달성케 했으나 그 역시 유토피아는 아니었다고 일갈한다. 핵가족에도 역시 억압상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다.

4장에서는 ‘이에’에 대해 살펴본다. 일본의 가족사회학 문제구성의 특징은 첫째로 그 문제의 중심에 ‘이에家’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족사회학에서 행하는 일반적인 구분의 하나로 ‘현대가족’론과 ‘전통가족’론이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하나의 분기점으로 하여 전후 ‘이에’가 일소되어 새로운 ‘가족’이 탄생했다는, ‘이에로부터 가족으로’라는 변동론에 근거하여 새로운 전후의 ‘가족’을 논하는 것이 ‘현대가족’론이다. 이에 비하여, 종전 후 ‘이에’가 일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전, 전후에 연속되는 전통적인 ‘일본의 가족’인 ‘이에’나, ‘이에’로 대표되는 일본문화가 존재하고 있다는 문화론에 의거하는 것이 ‘전통가족’론이다. 양자는 얼핏 보면 정반대인 것 같으면서도 ‘이에’로부터의 일탈, 혹은 ‘이에’의 연속성을 찾는 등 ‘이에’를 논의의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근대가족’론은 ‘구미’ 자체가 ‘근대’를 대표한다고 생각되어 온 종래의 ‘근대’관에 대한 반성 ―즉 ‘근대’ 그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며, 이것을 통하여 ‘일본의 가족’의 ‘특수성’이나 ‘전근대성’의 상대화가 가능해진다. 이것을 근거로 ‘이에’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는 이후 우리들이 이어받아야 할 과제다. 이를 위해서도 일본의 가족사회학에서 어떻게 ‘이에’나 ‘가족’이라는 개념이 구축되어 왔는지를 살펴보는 일종의 구축주의적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5장에서는 가부장제에 대해 살펴본다. 가부장제라는 개념은 지금은 상당히 구태의연한 개념이라고 생각될지 모른다. 일본의 전후 사회과학, 특히 가족사회학에서 가부장제, 그 발전형태로서의 가산家産제, 봉건제, 가장적 가족 등은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또한 가부장제는 페미니즘에서도 남성에 의한 여성의 지배를 가리키는 열쇠와도 같은 개념이다. 그러나 현재 가부장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것이라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전후 일본의 사회과학에서 가부장제 개념은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가부장제로부터의 이탈을 목표로 하여 미국식 ‘민주화’가 지향되는 등 미·소의 냉전 붕괴 후 일본에서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가부장제 개념은 제2물결 페미니즘의 이론적 성과이다. 제2물결 페미니즘이란 20세기 초두 부인참정권 등의 권리를 획득하는 것에 의해 여성이 해방될 것이라고 생각한 자유(주의적) 여성해방론이나, 사회주의의 실현과 여성의 해방이 함께 한다고 본 사회주의 여성해방론 등으로 대표되는 제1물결 페미니즘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일본에서는 1968년의 학생운동 이후 여성해방운동, 특히 우먼 리브ウ"[マン"Eリブ 등의 운동이나 사상 실천을, 제1물결 페미니즘과 구별하여 제2물결 페미니즘이라 부른다. 사회학에서도 전전과 전후의 가부장제 개념은 일관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 베버의 가부장제 개념을 이용하여 문제를 설정한 것은 전후라는 점 그리고 그 문제설정이 구민법에서 만들어져 일상적으로 사용되었던 가부장제의 용어법을 크게 확산시켰다는 점 등으로 압축될 수 있다.

6장에서는 ‘핵가족’이라는 개념이 어떠한 문제설정 속에서 발생하고, 어떠한 의미를 가지며,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핵가족’은 문화인류학인 조지 P. 머독George P. Murdock의 『핵심가족』(1949)에서 사용된 개념으로, ‘Nuclear Family’의 번역어이다. 당초에는 ‘핵심가족’, ‘핵적가족’, ‘중핵가족’ 등으로 번역되었던 학술용어로서, 1958~59년경까지는 번역어가 통일되지 않았었다. 즉 그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1960년도 국세조사의 결과에 의하여 일본의 핵가족률이 비록 몇 %에 지나지 않았지만, 상승하여 ‘핵가족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되자, ‘핵가족’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학술용어의 틀을 벗어나게 된다.
핵가족이라는 개념은 분명히 ‘이에’로부터의 해방을 달성하였다. 그러나 해방을 약속했었던 개념은 유토피아가 아니었다. 이번에는 ‘핵가족’이라는 다른 가족상, ‘부모와 자식으로 구성되는 가족’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가치를 만들게 되었다. 또한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성역할이야말로 적합하며 기능적이라는 이유로, 가족 내에 발생하는 억압이나 불평등을 문제화하는 회로를 차단해버렸다.
물론 핵가족만이 칭송된 것만은 아니다. 핵가족은 불안정하며 다양한 인간관계가 존재하는 예전의 확대가족이야말로 안정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확대가족과 핵가족과 관련된 주장들은 항상 길항하는 긴장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핵가족의 가치를 긍정하는 마츠바라 자신도 같은 책에서 ‘핵가족의 교육이 가져온 일그러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육아의 책임이 어머니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핵가족론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이에’를 비판하는 ‘핵가족’도 억압적인 가족상이 아닐까에 대한 의문은 가족사회학 등의 학문 분야에서는 좀처럼 제기되지 않았다. 그러나 베티 프리단Betty Friedan의 『여성의 신화』나 일본의 우먼 리브 운동 등 학문 밖에서는 60년대부터 핵가족 비판이 시작되었다. 핵가족론은 실은 구축과 동시에 붕괴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1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