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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만필 농

이가만필 농

: 李生, 시를 읽고 세상을 농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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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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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92g | 150*200*20mm
ISBN13 9791195511013
ISBN10 11955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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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능표
1984년 [문예중앙] 겨울호에 ‘스물여섯 번째의 산책’ ‘눈’ ‘미완의 풀’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에 첫 시집 [이상한 나라]를 냈다. 1994년 마지막 작품을 발표한 후 시단을 떠나 20여 년 동안 출판사를 경영하며 편집자의 길을 걸었다. 2015년 두 번째 시집 [슬픈 암살]을 상재하면서 시단에 복귀했다. 문학평론가 우찬제는 ‘다양한 에일리언의 영혼들을 복합적으로 가로지르는 에이런(eiron)의 시인’으로서 ‘망명시인의 귀환’을 반겼다. 두 권의 시집 외에 [엄마 가슴에 꽃이 피었어요] (청년사), [사과나무 아래서] (온리북) 등의 동화책을 썼으며 문학 역사 철학 경제 의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다수 엮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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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일본 기보집에서 읽은 얘기다. 일본의 한 프로기사가 오전 봉수를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소와 마주쳤다. 발걸음을 멈추고 물끄러미 소를 바라보던 기사가 딱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참 불쌍해! 소는 바둑을 둘 수 없으니.”
아침부터 졸라대는 까미(프랑스 사내한테는 미안하지만 사실 강아지의 본명은 까뮈다)를 데리고 마당에 나와 담배를 피우는데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
“까미, 너 참 안됐어! 시를 읽을 수 없으니.”
--- p.32

몇 년 만에 꽃이 피었다. 향기롭다. 이 앞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되겠지? 하며 커피를 마시는데 손가락 사이에 어느 틈엔가 담배가 끼어져 있다. 습관이란 게 그만큼 무서운 것이다. 집 마당에 목련을 한 그루 심어놓고 몇 년째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데 올해도 꽃이 피지 않았다. 꽃을 피워본 기억이 없어서라고 내가 말하자 누가 꽃이 피는 것은 기억이 아니라 습관이라고 말했다.
--- p.64

페이스 북에 노벨문학상 관련 포스팅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대체로 한림원의 결정을 수긍하고 한국문학의 현주소를 자성하는 분위기다. 아쉬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가을 소풍을 나서면서 한 마디 하자면,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렸는데 당연히 김연아 선수를 내보내야지 김연아 키드나 종목이 다른 이상화 선수를 내보내면 되겠냐는 것이다.
--- p.79

아내가 아직도 네발자전거를 탄다고 하자 후배가 말하길 자존심이 상해 두 달 전에 이를 악물고 자전거를 배웠단다.
후배 딸 : 엄마, 그거 배우는 게 아니야. 사람이면 다 타는 거야. 곡마단에선 원숭이도 타고 곰도 타.
딸 친구 : 저는요, 팔 아프면 다리만으로도 타요.
어쨌든 아내는 그녀가 부러운 듯.
나 : 그래서, 이제 라이딩의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이거지?
--- p.91

나 : 논어 재밌데! 인물로 보나 인격으로 보나 너보다는 내가 공자 문하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그랬으면 훌륭한 학자 하나 나왔을 텐데.
K1 : (콧방귀 소리가 태평양을 건너왔다) 子曰 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사십이 넘어서도 미움을 받으면 인생 끝났다는 얘긴데 어느 틈에 마흔하고도 여섯이나 되어 있었다. 슬그머니 뒤통수가 당겼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빠져나갈 구석이 없다. 끝난 건가? 아니지, 천성이 낙천적인 나는 곧 꾀를 냈다. 그래, 공자 때하고야 시대가 다르지. 수명은 늘고 세상은 복잡하고, 한 10년쯤 인플레가 되지 않았겠어? 나는 ‘年四十’을 ‘年五十’으로 고쳐 썼다. (아아, ‘年六十’으로 고칠걸!)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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