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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벌룬 - K-픽션 003
eBook

애드벌룬 - K-픽션 003

[ 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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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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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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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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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못생겨서 좋아하는 거야?”
잠시 후 그가 방에서 나왔다. 그는 그녀를 꼭 껴안았다. 뜨거운 입김과 술기운이 그녀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그는 아주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럴 리가 있어?”
그들은 잠시 껴안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그의 허리에 양손을 감은 채로 그녀가 말했다.
“이상해.”
“뭐가?”
“그 편지.”
“왜?”
“‘그때, 죽었어야 하는 건 나였던 거 같아요.’ 이렇게 적혀 있던걸.”

She yelled at the door, “You don’t like me because I’m ugly, do you?”
After a few moments, he emerged from the room.
He held her tight. His warm breath and intoxication was palpable on her skin.
“No,” he crooned.
For a while, they held each other and did not say a word.
“Strange,” she said, her arms wrapped around his waist.
“What?”
“That letter.”
“What about it?”
“It said, ‘I think it was me who should have died then.’” ---pp.26~28

그날 밤, 잠에서 깨어난 그는 충동적으로 자신의 집에 있던 『무자비한 질서』 다섯 권을 모두 모아서 마당으로 가지고 나가 불태웠다. 그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여러 가지 일 중에 가장 심각했던 건, 불길이 번질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책을 태우던 불은 마당의 잔디를 몽땅 태워 버렸다. 나중에 소방차가 돌아가고 난 후, 아내는 딸을 안고 거실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도대체 뭘 한 거죠?”
그리고 덧붙였다.
“우릴 죽이려고 작정한 건가요? 아주 우스운 짓을 했군요!”
몇 달 후 그들은 이혼했다.

That night, he woke up in the middle of the night, gathered up all five copies of Merciless Order he had laying about their home, and then, on a sudden impulse, burned all of five copies in the front yard. The most serious of the unforeseen consequences was that he lost control of the fire and burned their entire lawn down. After the fire engines had left, he found his wife standing in the middle of the living room holding their daughter.
“What were you trying to do?” she whispered.
“Were you trying to kill us?” she added.
“What kind of idiot are you!”
They divorced several months later.
---pp.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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