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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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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8쪽 | 616g | 205*300*15mm
ISBN13 9788972887461
ISBN10 89728874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저자 : 도 판 란스트
1974년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쓰고 있다. 1999년 자살과 죽음, 슬픔을 주제로 한 『Boomhuttentijd』라는 책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7년 『사람을 구하는 모퉁이 집』으로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내일이면 아빠가 떠나』가 있다.
그림 : 카를 크뇌이트
1969년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1996년 삽화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03년, 2005년에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의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에서 금패상, 2010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현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헨트 미술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린 책으로 『몬스터, 제발 나를 먹지 마세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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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병인지는 잘 몰라. 아무튼 아이가 불행에 빠져 있고, 불행에서 건져 낼 수 있는 건 파랑새뿐이래.”
“참 안됐네요.”
틸틸이 말해요.
“너희가 날 위해서 그 새를 찾아 줘야만 해!”
베릴뤼네 요정의 입에서 불쑥 쇳소리가 튀어나와요. 요정이 틸틸의 배에 지팡이를 들이대요. 요정의 강한 눈빛이 미틸의 눈동자로 파고들어요.
“어서들 옷 갈아입어!” --- p.9

“너희는 날아다니는 양탄자나 뭐든 사라지게 하는 요술 반지 같은 것을 더 좋아하겠지만, 그따위 잔재주들은 몽땅 장롱 속에 처넣고 열쇠도 없애 버렸으니. 안됐구나.”
베릴뤼네 요정이 모자 쓴 틸틸을 살펴보면서 손바닥을 싹싹 비벼요.
“아무튼 이 다이아몬드는 너희가 파랑새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줄 거다.”
틸틸과 미틸은 가슴이 벅차올라 고개를 끄덕여요.
“참, 다이아몬드를 조금 더 돌리면 과거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계속 더 돌리면 뚝딱, 미래가 나타나지!” --- p.14

“틸틸과 미틸이 파랑새를 손에 넣는 날이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한다고요.”
“아니,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그래?”
밤이 한심스럽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어요.
“딱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요.”
“그게 뭔데?”
“아직 철부지들이거든요. 우리가 아이들을 잔뜩 겁먹이는 거예요.”
밤이 움찔 놀라 자리를 고쳐 앉아요.
“우리가? 그동안 내가 간직해 온 수많은 신비를 인간들이 풀어헤친 탓에 내 마귀들 은 주눅 들고, 내 유령들은 꽁무니를 빼고, 내 질병들은 몽땅 드러누운 이 판국에!” --- p.31

“틸틸! 어쩜 좋아, 새가 사라져 버렸어!”
여자애가 눈물을 흘려요.
“걱정하지 마. 내가 다시 찾아 줄 테니까.”
틸틸이 열린 문틈 사이로 가서 사람들을 향해 소리쳐요.
“여러분, 누구든 파랑새를 찾으시거든 되돌려 주세요.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는 파랑새가 꼭 있어야 하거든요.”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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