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주사대 한문교육과 조교수와 전북대 철학과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대 대학원 국사학과 강사, 고려대 대학원 철학과 강사를 지냈다. 현재 한국주역학회, 한국사상사학회 회장과 한국유교학회, 한국동양철학회 부회장, 한국유교학회 총무이사와 동아시아 문화와 사상 편집장을 맡고 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주역의 현대적 조명』, 『조선조 유학 사상의 탐구』, 『윤리 질서의 융합』, 『현대인의 유교 읽기』가 있다.
세리초등학교 5학년 3반의 반장 주희는 전교생이 참가하는 ‘불우 이웃 돕기 자선 벼룩시장’에서 반 대표로 ‘점 봐 주기 행사’를 하기로 한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주역> 책을 보고 점괘를 내시던 것을 보았던 주희는 자신도 그것을 쉽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주역> 책을 펴 보고는 전혀 알 수 없는 글귀와 내용에 막막해 한다. 행사 당일 결국 아이들에게 망신만 당하게 된 주희는 화장실로 도망와 울다가 잠이 든다. 그리고 ‘오늘만 사는 나라’에 대한 꿈을 꾸게 된다. 그 나라 사람들은 과거를 거울삼아 잘못을 반성하지도 않고, 미래를 대비하여 무언가를 준비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날그날만 생각하며 살 뿐이다. 한편 주희에게는 같은 반 아이인 라이벌 선희가 있다. 우연히 만난 선희의 할아버지도 <주역>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셔서 선희의 할아버지와 <주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주희가 꾸었던 꿈도 <주역>과 관련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한편 주희와 선희는 오해를 풀고 절친한 친구가 된다. 알고 보니 선희는 부모님이 안 계셔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 데다가 심장병을 앓고 있는 불쌍한 아이였다. 이에 주희는 발벗고 나서서 선희를 도우려 하는데…….
『주역』은 괘, 괘사, 효사, 그리고 『십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분마다 지은이와 쓰인 시기가 다르다. 1. 괘 : 괘는 역을 이루는 기본 단위이며 역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보편적 도이다. 그러므로 괘는 보편적인 도에 대한 상징 부호라고 할 수 있다. 기본이 되는 8괘는 복희씨가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2. 괘사: 8괘가 두 개씩 겹쳐져서 만들어진 64괘가 주축을 이룬 것이 괘사가 되며 기원전 11세기경 은나라에서 주나라로 교체되는 시기에 문왕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3. 효사: 64괘는 여섯 개의 효로서 구성된다. 괘사와 효사를 문왕, 주공이 지었다고 하는 것은 전통적인 견해이다. 4. 십익: 난해한 괘?효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해 놓고, 이론적인 토대를 구축해 놓은 부분이며 전통적으로 기원적 5세기경 춘추시대 공자가 문왕, 주공 등 옛 성인의 뜻을 올바르게 전해 주기 위하여 지은 것이라고 한다. 5. 『역전』: 북송 시대 정이천이 지은 책이다. 성리학의 입장에서 『주역』의 철학적 의미를 잘 설명하였다. 6. 『주역사전』: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이 지은 것이다. 당시의 교과서인 『주역전의대전』과는 전혀 다른 입장에서 새롭게 『주역』을 해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