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건국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 서북대학교 객좌 교수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 프랑스 슈트라스부르대학 교환 교수를 지냈고 건국대 문과대학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토마스 아퀴나스가 들려주는 신앙 이야기》 《루소가 들려주는 교육 이야기》 《베이컨이 들려주는 우상 이야기》 《리쾨르가 들려주는 해석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철학 에세이》 《바보와 천재》 《청소년을 위한 철학 이야기》 《사회철학의 문제들》 《철학에 이르는 길》 《기독교 신비주의 철학》 《니체와 예술》 《니체와 정신분석학》 《헤겔》 《니체와 문명비판》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이야기》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서양 중세 철학(와인버그)》 《서양 철학사(프리틀라인)》 《칸트의 비판철학(쾨르너)》 《에티카(스피노자)》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베르그송)》 외 다수가 있다.
포이어바흐가 들려주는 인간 이야기는 우리들이 늘 잊기 쉬운 인간의 본질에 관해서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매일을 살아갑니다. 자연적인 감각과 감정이 바로 인간의 본질입니다. 포이어바흐는 사랑이야말로 나와 너의 통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감정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정상봉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
포이어바흐는 헤겔로부터 마르크스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철학자입니다. 포이어바흐 이전의 헤겔은 신적인 절대정신이 세계의 근원이라고 했고, 후대의 마르크스는 물질적인 생산 관계가 사회의 기본이라고 했습니다. 그 중간에서 포이어바흐는 인간을 자연적, 물질적, 감각적 존재라고 주장하며 마르크스에게 유물론적 인간관을 전해 주었습니다. 비록 포이어바흐의 인간관이 감각주의적인 쪽으로 치우쳐있긴 하지만 그가 주장하는 인간 상호간의 사랑은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김성민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