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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성실해서 아픈 당신을 위한 처방전

너무 성실해서 아픈 당신을 위한 처방전

: 굿바이 번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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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316g | 140*215*20mm
ISBN13 9788997680191
ISBN10 8997680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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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파스칼 샤보
Pascal Chabot
파리 4대학(소르본)과 브뤼셀 자유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질베르 시몽동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2004년, 벨기에 국립과학연구재단(FNRS)의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현대철학, 윤리학, 미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저서와 글들을 발표했다.
현재 브뤼셀의 사회커뮤니케이션고등연구원(IHECS)에서 ‘조형적 형태의 발전과 유럽의 문화적 네트워크’라는 제목의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벨기에 국립극장의 안무가 미셸 누아레의 예술 자문을 맡는 등 현대무용과 관련된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얀 방](2006), [측량사들](2007), [두 가지 관점](2007), [내일](2008), [적절한 몇 분](2010) 등의 작품 구상에 참여했으며, 영화 [사막의 시몽동Simondon du desert](2012년)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저서로는 《시몽동의 철학La philosophie de Simondon》(Vrin, 2003), 《진보 이후Apres le progres》(PUF, 2008), 《논 피니토: 미완의 철학(원제: 철학의 일곱 단계Les sept stades de la philosophie)》(함께읽는책, 2014) 등이 있다.
역자 : 허보미
서울대학교 불문과 석사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번역한 책으로는 《행복에 관한 마술적 연구》, 《아인슈타인의 빛》, 《대안은 없다》, 《신의 생각》, 《여우와 아이》, 《돈이 머니? 화폐 이야기》, 《채소 동물원》, 《문화재지킴이 로즈 발랑》, 《로댕의 미술 수업》 등이 있다.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번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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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 쉬게 해 달라고 은총을 구하는 자신과, 더 노력하라고, 더 힘을 내라고 채근하는 강인하고 헌신적인 또 다른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혼자서도 충분히 잘 조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바로 그 순간 그들의 자아는 분열된다.
자아의 분열은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된다. 때로는 빈정거림이나 조롱, 냉소, 혹은 ‘막가파식’ 태도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음식 중독, 알코올 중독, 섹스 중독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든 그들은 모두 내면의 싸움으로 분열된 자아가 이내 파괴되고 변질되고 있다는 느낌에 휩싸인다. 그리고 그들의 행동거지는 점차 변해 간다. 주변인들도 그들에게 걱정 어린 눈길을 보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돈을 벌기 위해서든, 사회적인 대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든, 혹은 인정받고 싶다는 단순한 욕구 때문이든 간에,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는 욕망과 그리고 이제는 제발 좀 쉬고 싶다는 절절한 욕망 사이에는 점점 더 크나 큰 간극이 벌어진다. 그러다 이내 그의 존재 자체가 아예 그 간극이 되고 만다. 그런 식으로 자아가 분열되면 끝내 ‘인격이 파괴’된다. 자기 자신과도, 자신의 욕망과도 소통의 끈이 끊어진다.
자아가 분열된 자는 현재를 앞으로 실행해야 할 수많은 기계적인 일들의 연속으로 나눈다. 그리고 그러한 현재 속에 기꺼이 갇혀 산다. 결국 오래도록 억압된 피로는 어느 날 난데없이 폭군으로 돌변한다. 이제는 아무리 억지로 억누르려고 해 봐야 헛수고다. 피로감이 점차 온몸을 타고 번져 나간다. 그러다 이내 존재 전체를 정신적, 정서적, 이성적으로 완전히 잠식한다. ‘불’이라는 은유가 의미를 획득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그들은 내면에 텅 빈 구멍이 불씨처럼 빠르고, 불꽃처럼 기묘하게 온몸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느낀다. 그러다 이내 그들 존재 자체가 불에 탄 대지, 텅 빈 구멍으로 변해 버린다.
---「피로의 저편」중에서

노동자는 회의한다. 그냥 살기에도 짧은 인생을 과연 자신을 무시하는 저 다국적기업과 자신을 경멸하는 저 주주들을 위해 헌신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그들은 별안간 의문에 휩싸인다. 노동자는 어느새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자신보다 더 믿을 수 없는 존재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현 시스템이다. 아마도 희망하건대, 자신에 대한 믿음은 언젠가는 회복되는 날이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한 번 흔들린 시스템에 대한 믿음은 영원히 회복될 수 없을 것이다. 번아웃은 언제나 주류 가치관에 대한 반성을 의미한다. 번아웃은 기술자본주의에 회의를 품은 수많은 새로운 무신론자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 (……)
태초의 번아웃은 변신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것은 카타르시스를 지칭했다. 인간은 더 이상 동조할 수 없는 주류 가치, 믿음, 환상에 반기를 들고 대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완전히 벗어던진다. 이 보편적 테마는 언제나 좀 더 진실한 존재로 거듭나고자 하는 이들을 이끄는 안내자 구실을 했다. 가령 철학자, 종교인, 통과의례를 치르는 자, 귀신 들린 존재 등 모든 변화의 길을 가던 이들에게 길잡이 노릇을 했다. 번아웃이란 개념은 이처럼 정신적, 비의적 의미를 함의하고 있다. 번아웃에 내포된 투쟁의 차원도 바로 거기에서 기인한다.
정서적 소진, 믿음의 상실, 그리고 변신. 번아웃은 처음부터 심리학의 영역을 초월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자기 자신과의 투쟁, 그리고 좌절감을 주는 환경과의 투쟁은 결국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귀결된다. 현 노동 세계에서 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을 살펴보면, 현대의 번아웃 역시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라는 사실을 여실히 깨닫게 된다. 그 요인들 역시 우리의 문명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피로의 저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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