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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 더 이상 누구에게도 휘둘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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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98g | 140*205*20mm
ISBN13 9788901206264
ISBN10 8901206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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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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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박병화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문학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고려대학교와 건국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강의했으며, 현재 독일어와 영어 번역과 저술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동물과 인간 사이』, 『하버드 글쓰기 강의』, 『공정 사회란 무엇인가?』, 『단 한 줄의 역사』, 『두려움 없는 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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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정작 내 할 일은 하지 못하고 지쳐 버린 날이면 부모님은 늘 이렇게 충고하셨다. “무리한 부탁을 할 수 없게 분명하게 선을 그어.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니지 않아.”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었다. 선을 긋는 포즈를 취하기만 해도 지금까지 쌓아온 우정과 신뢰가 깨져 버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인간관계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내주거나,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걸거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지금은 알고 있다. 세상 모든 것을 선과 악으로만 구분할 수 없듯이, 인간관계도 ‘개방’ 아니면 ‘폐쇄’ 이 두 가지 방식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프롤로그」중에서

사람들은 ‘내 인생은 소중하다’라고 말하면서도 자기 생각과 감정이 방치되는 것은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을 때 왠지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상대가 좋아할 것 같은 모습만 보여서 만든 좋은 관계는 인정받을수록, 가까워질수록 마음의 상처 또한 커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그러므로 참고 견디는 게 습관이 된 사람들일수록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싫다고 말해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중에서

인간관계에서‘맞춰 간다’는 말은 상대방에게 적응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도 나에게 적응하도록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모든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맞춰 버리면 내가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상대방과 관계를 맺게 될 뿐만 아니라 진실한 관계를 맺기도 어려워진다. ---「모두와 친구가 되려는 사람은 누구의 친구도 될 수 없다」중에서

자기 한계를 정하고 단호해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 돼’라고 말하는 타이밍이다. 사람들은 단호함을 보여 주어야 할 때 너무 늦게 행동에 착수하는 경향이 있다. 모두에게 파이가 다 분배되고 며칠이 지나서야 그때 받은 내 파이는 좀 작은 것 같다고 항의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의 평화를 깨뜨리는 말썽꾼이 되는 상황에 처할 때도 있다. 늘 남을 배려하고 손해를 감수하며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이기주의자로 둔갑해 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억울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한계선 주변에서 위험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온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하는 게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시간 낭비는 이제 그만, 소중한 사람들만 신경 쓰기에도 인생은 모자라다」중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을 만나면 적당히 같이 흔들리는 수밖에 없다. 다만 그의 권력에 굴복하고 내가 뿌리내리고 있는 자리까지 옮길 필요는 없다. 상사가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을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 그중에서 상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당신의 한계를 별로 침범하지 않는 2~3개를 들어주어라. 그리고 나머지 것들에 대해서는 당신의 한계를 보이고 정중하게 더 이상은 무리라고 말하라. 당신은 상사가 좋아하는 제1의 부하는 될 수 없지만 2, 3위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한계를 지키는 대가가 2, 3위라면 그것으로 만족할 만하지 않을까? ---「권력이 우리를 조종하려 할 때는 ‘혁명’이 아니라 ‘밀당’이 필요하다」중에서

삶 곳곳에서 우리는 우리의 어깨 위에 나의 짐이 아닌 것을 올려놓으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괜한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혹은 사람들이 자신을 까칠한 사람으로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번 한 번은 그냥 넘어가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친절을 강요당한 기분,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 타당하지 않은 비난, 언짢은 행동 등을 쳐내지 못하면 그 감정들은 사라지지 않고 점점 더 커지기만 한다. ---「그 어떤 순간에도 남의 짐을 대신 짊어지지 마라」중에서

단호한 사람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남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공정하길 바라며 타인을 배려하면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한다. 공격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은 남들보다 자기 자신만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은 절대 피해를 입지 않으려고 하며,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에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결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지 여부다. 다시 말해 단호해지는 것이 언제나 불평불만을 쏟아 내고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갈등유발자가 된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호해지는 것은 나를 지키기 위한 것이지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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