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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나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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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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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5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70g | 153*224*20mm
ISBN13 9788935702862
ISBN10 8935702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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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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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양애란
1951년 1월 15일 경기도 양수리에서 태어났다. 열세 살이 되던 해부터 점점 밥을 먹기 어려워지다가, 결국엔 음식물은 커녕 물 한 모금 넘기지 못하고 앉은 채로 잠 한숨 자지 않고 깨어 있는 기이한 세월을 1년이나 겪게 되었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 물로 목을 축이는 정도로만 살아오고 있으며, 아직 어떤 의사도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녀는 먹지 못하는 고통 이외에도 죽음을 넘나드는 여러 차례의 고비를 겪어오다가 마침내 참사랑에 대한 꺠달음과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었고, 1993년부터는 세상에 나와 상처받은 사람들의 에미 노릇을 할 수 있기를 발원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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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통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나는 아마도 입으로만 말하는 설교가가 되었을 것이다. 내가 먹지 못하는 육신의 고통 속에서 인내를 경험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정말 처절하게 아픈 병자들에게 인욕정진하라고 감히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정말로 내가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울고 그들과 함께 아파하려면 그 고통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을 벗어나려고만 합니다. 그 고통이 깨달음인데도 깨달음을 구하는 사람들조차 그것을 피하려 합니다. 나는 그 고통을 깨달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여기에는 하늘의 뜻이 있다.’그것이 고통에 대한 내 결론이었습니다.”
--- p.49
“신의 작품 중에서 최고의 걸작은 에미입니다. 신은 인간에게 복도 주고 벌도 주지만 에미는 자식의 잘잘못을 따지지도 않고 자식의 잘못을 모두 끌어안습니다. 거기엔 아무런 조건도 없습니다. 무조건입니다. 그것이 에미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에미 노릇을 제대로 하질 못합니다. 그래서 하늘은 저한테 그 에미 노릇을 하라는 특별한 사명을 주어 이 몸에 사랑과 자비를 넣어주셨습니다. 자식들의 모든 고통과 아픔을 내 가슴에 담고 에미의 사랑을 그들에게 주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모든 자식을 품안에 끌어안는 일입니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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