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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과 문학적 파편들

5.18과 문학적 파편들

: 5.18 민중항쟁의 기억과 재현, 그리고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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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153*225mm
ISBN13 9788968173509
ISBN10 896817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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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심영의
전남대 국문과에서 『5 ·18민중항쟁 소설 연구』로 문학박사학 위를 받았다. 소설집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 장편소설 『사 랑의 흔적』, 저서 『5 ·18과 기억, 그리고 소설』, 『현대문학의 이해』,『작가의 내면, 작품의 틈새』, 『텍스트의 안과 밖』등을 펴냈다. 공저로 『5 ·18문학총서 소설』과 『그대 강정』이 있다. 2014년에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한국작가회의 회원 이며, 조선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를 지냈다. 전남대와 조선 대, 광주여대, 생오지 문예창작촌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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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온갖 형태의 비인간적 억압과 지배, 그리고 학대에 가장 본질적으로 대항하며 인간의 소망하는 삶을 고양시키는 한편 그 목표를 인간의 해방 또는 자유의 확대에 두는 상상적 재현이다.1 우리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있었던 국가 폭력의 기억을 망각의 창고에 가두지 않고 소설적 탐구를 꾸준히 거듭하는 까닭은, 그것이 거대한 폭력에 대항해서 끝내 지켜 내야 할 인간성의 옹호라는 본질적인 측면에서 여전히 유효한 성찰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가 단순한 역사적 기록으로만 남아 있지 않고 우리와 함께 숨 쉬며 정서적 교감까지 가능하게 하는 것은 소설을 포함한 문학/문화의 기능이고 힘이라 할 것이다.

문학/문화는 모두 기억에서 출발한다. 기억은 문화의 근원이자 바탕이다. 문화는 변화무쌍한 일상 저편에서 중요한 것은 기억해내고, 안정적이지 못하고 우연적인 것은 망각함으로써 개인과 공동체가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의미체계를 세우는 기억의 능력을 통해 존재의 바탕을 얻는다. 그런데 기억된 역사적 사건은 기억 그 자체로서보다 객관적인 문화적 형상물로 재현된다.이렇게 재현은 단순한 기억의 재생이나 모방이 아니라 또 다른 하나의 실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기억과 문학적 상상력이 서로 교차하는 문학 텍스트는 스스로 하나의 ‘기억 공간’이 된다.

5·18민중항쟁을 다루는 소설들은 ‘다시 기억하기’라는 고통을 통과한 작가들의 열정의 산물로 하나의 문화적 실재이자 기억 공간이다. 서사론에 따르면, 역사/이야기는 인간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 및 현실과의 관계를 조직해 주고 의미 있는 것으로 해석하게끔 해주는 틀이다.

이 글은 1980년 5·18민중항쟁을 제재로 하는 작품 중, 32편의 중·단편 및 7편의 장편소설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이들 작품들이 5·18민중항쟁의 의미를 어떻게 재구성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기억과 재현, 그리고 계승으로서의 오월문학이 진실의 봉인 혹은 망각을 넘어 새로운 역사적 기억으로 번역·보존되어 가는 과정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5 18소설’들에서 ‘광주’라는 서사 공간이 학살과 공포의 공간이라는 ‘관습화된 광주’의 의미를 넘어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투쟁의 전진기지로서 재해석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천박한 후기자본주의 시대에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와 관련하여 민주주의와 평화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의 소통과 연대를 통해 우리의 안팎을 넘나드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6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텍스트로 표상/재현된 기억은 그 날의 비극을 경험한 모든 이들에게 삶의 안정, 회복, 정당화로서 전혀 새로운 의미7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임철우 봄날 (1984)과 수의(壽衣)(1987), 윤정모 밤길 , 홍희담 깃발 (1988)과 최윤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1988)를 비롯한 초기작부터 한승원 외, 일어서는 땅(1987)과 부활의 도시(1990)에 실려 있는 21편의 작품 중 16편을 포함해서 모두 32편의 중·단편소설들8, 그리고 2007년 현재까지 발표된 7편의 장편소설들 류양선 이 사람은 누구인가(1989), 임철우 봄날(1997), 송기숙 오월의 미소(2000), 문순태 그들의 새벽(2000). 박양호 늑대(2000), 김신운 청동조서(2001), 정찬 광야(2002)-을 합해 모두 39편의 소설들을 크게 역사 혹은 기억의 재현 양상과 죄의식의 표출 양상, 그리고 트라우마의 치유 혹은 해원이라는 세 개의 범주로 분류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그밖에도 ‘5·18 소설’들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작품들이 더 있다. 그 중에서 김종인 장편 무등산은 흥미를 끄는 대목이 없지 않은데, 일설에 북한의 집단 창작품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작가의 신원도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점 등이 그러하다. 이 소설에 대한 검토는 이후의 작업으로 미룬다. 또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작가들의 경우 다른 5월 관련 작품이 더 있기도 하지만 이 장에서는 개별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모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두세 편의 작품을 통해서도 해당 작가의 5·18민중항쟁을 바라보는 작가적 태도 혹은 형상화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글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 주제, 곧 역사 혹은 기억의 재현 양상과 살아남은 이들의 죄의식의 표출 양상, 그리고 트라우마의 치유 혹은 해원이라는 관점에 부합하는 작품들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_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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