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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알아야 중국을 안다

사람을 알아야 중국을 안다

알기 쉬운 중국 이야기-1이동
중국사회출판사 | 해바라기 | 2002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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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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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27쪽 | 62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254776
ISBN10 899525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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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관리하는 사람을 관료하고 부른다. 관료가 되면 권력을 가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 타인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관료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관료가 된 사람들은 관료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쓰고, 어디서나 관료 티를 내고 다니며,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양 그들만의 용어로 얘기하고, 위풍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다닌다. 그뿐 아니라 관료에게 지급되는 공짜 밥을 먹고, 공짜 술을 마시고, 남들이 자기한테 아첨하기 위해 준비해둔 뇌물을 받는다. 이런 '관존민비'라는 불평등 때문에 관료주의는 사람들의 마음 깊이 뿌리박히고 말았다.한 마디로 중국 사회는 '관료 사회'이다. 관료주의는 중국의 일부인 둥베이에도 존재하며, 특히 폐쇄적인 지역 특성상 둥베이에서 훨씬 상황이 심각하다.

우선 관료가 너무 많다. 어딜 가나 온통 관료들로 득실대기 때문에 마주치는 사람마다 공손히 인사를 해야 하고, 일일이 선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데나 돌을 던졌는데 누가 맞았다고 하면, 그건 죄다 관료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예를 들면 어떤 곳의 문을 열었는데, 풍채도 그다지 좋지 않은 지저분한 남자가 신발을 벗고 냄새나는 발을 들어올린 채 소파 위에서 드르렁거리며 코를 골고 있다 하더라도 결코 실례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이 과장이나 부과장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실례를 하고 말았다면 설령 부조장, 부부조장 정도의 작은 관리직이었다고 해도 최소한 한두 달은 달갑지 않은 꼴을 당할 것이다. 둥베이에서는 화장실 청소부조차 사람들한테 일일이 명령을 내릴 정도인, 관료라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관료 제도에 통달한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에 50명도 넘는 인원수의 대규모 관료조직을 만들었다. 급장, 부급장, 각종 위원, 반장만 해도 20명이 넘었건만, 교사는 계속해서 통신부, 연락부, 감독부, 숙제 제출부, 급식부 등을 잇따라 임명했다. 이 교사는 즉흥적으로 거의 모든 아이들에게 뭔가의 관직을 부여했던 것이다. 관직을 부여받았다고 해서 특별히 할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권력을 갖게 된 것도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신이 나서 자신의 관직을 자랑하고 다녔다. 왜냐하면 이제 자기는 더 이상 '보통 사람'이 아닌, '훌륭한 관료'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은 가문의 영광인 이 좋은 소식을 부모님께도 보고했다.

정말 우스운 이야기가 아닌가? 이것은 어찌 보면 장난 같아 보일 일이다. 그러나 이 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착한 아이, 나쁜 아이, 큰아이, 작은아이 할것없이 모든 아이들이 관직을 임명받자 각자 나름대로의 직함에 맞게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야단을 칠 때도 “자네가 이렇게 하고도 위생 감독이라 할 수 있겠는가!” 하고 말하고 잘못이 있어 그 관직을 박탈하겠다고 하면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더 잘 하겠습니다” 라고 맹세를 했다.

아이들의 이 작은 관료 세계는 모든 사람들이 관직을 사랑하고, 관직을 원하며, 관료를 두려워하는 현 둥베이의 관료 세계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 pp.375~376
광둥 사람들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은 한 상점에서 팔리는 물건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션쩐의 한 상점에서 두 종류의 수정 목걸이를 판매했다. 하나는 국산품ㅇ로 가격은 200위엔에서 400위엔이었고, 다른 하나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들여온 제품으로 가격이 1천 위엔이나 했다. 그런데 막상 판매에 들어서자 상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국산품은 거의 팔리지 않았고, 가격에 비해 질이 좋지 않은 오스트레일리아 제품은 국산품보다 훨씬 많이 팔려나갔다. 정말이지 광둥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가격이 비쌀수록 품질까지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노점에서 양복을 판매하는 한 남자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느날 장사를 하고 있는데, 유행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은 두 명의 젊은 여자가 앞을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녀들이 입은 사구려 바지를 발견하고는 큰 건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말을 걸었다.

“어떻습니까. 수출품이에요. 우리 가게에 고작 열 벌밖에 들어오지 않았다구요. 이제 남은 건 딱 두 벌! 제가 한 벌 입으면 남는 건 이거 한 벌뿐입니다.”
“그래요? 어쩐지 이 바지, 디자인이 좀 다르더라.”
“그럼요. 이건 프랑스 최신 디자인입니다. 아마 중국에는 아직 들어 오지 않았을 걸요?”
“그런데 왜 상표가 없죠?”
“일본으로 수출하는 상품이라 그래요. 상표는 일본에서 직접 붙이게 되어 있거든요. 그 점이 맘에 걸리시면 가격을 좀 깎아드리죠.”
그러자 한 아가씨가 가격을 물었다.
“얼마죠?”
“음……. 아가씨들한텐 150위엔에 드릴게요, 어때요?”

'150위엔' 이라는 말에 두 아가씨는 흔쾌히 지갑을 꺼냈다. 이것이 장사꾼의 상술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광둥 사람들의 비뚤어진 소비 형태를 보다보면 그들이 얼마나 허영심에 젖어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 pp.26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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