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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의 진수성찬

보통사람들의 진수성찬

이섬 | 이지북 | 2007년 06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8 리뷰 4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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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70g | 148*210*20mm
ISBN13 9788956242866
ISBN10 8956242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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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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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이 스산하고 차가워진 가을날, 속이 텅 빈 것같이 허전함으로 마음이 심란할 때 속이 꽉찬 가을게를 사다가 매운탕을 끓인다. 날씨가 추워지면 가을게는 살이 더욱 단단해지고 미처 방풍막이를 못한 듯 마음속에 찬바람이 불고 사랑니가 아리듯 외로움의 창틀이 흔들리고 관절마디마디 샛바람이 스며들고 흐린 하늘은 눈발을 준비하고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는 흙바람 모래바람, 이 모든 것을 달래줄 음식, 날씨가 스산한 가을날에는 꽃게매운탕이 저녁메뉴로 제격일 것이다.


이 음식들은 내놓는 순서가 있는데 먼저 닭백숙을 내놓아 어느 정도 먹은 후 쟁반국수를 내 놓는다. 국수를 거의 다 먹으면 닭 야채죽을 공기에 조금씩만 담아서 내놓으면 된다. 따뜻한 닭백숙을 먹은 후 차가운 쟁반국수를 먹고 다시 따뜻한 죽을 먹음으로써 조화를 이룬다.
중요한 건 막국수는 꼭 즉석에서 삶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쫄깃쫄깃한 맛이 난다. 세 가지의 음식을 먹기 때문에 양을 조금씩 하는 것도 지혜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고 김치와 물김치만 있으면 그만이다.
올여름, 맛있고 푸짐하게, 나의 솜씨를 한껏 자랑하게 한 쟁반국수와 닭야채죽, 어떤가! 먹음직스럽지 않은가!


나는 족발음식을 만들 때마다 사람 손이 참 보배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어쩌다가 마장동 우시장에 갔을 때, 빨강 불빛아래 쌓여 있는 소, 돼지의 머리, 발, 내장들……. 너무도 혐오스러운 것들이 보기 좋고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진다는 게 신통하기만 하다.
예쁘게 썰어 놓은 돼지 족발요리는 보기에도 좋을 뿐더러 쫄깃쫄깃한 맛도 일품이어서 만들기는 고역스럽지만 가끔 만들어 볼 만하다. 백화점에서 사 먹어 보기도 하지만 집에서 만드는 것보다 맛이 떨어지고 위생 상태도 좋지 않은 것 같다.
내 친구 명옥 언니가 예쁘게 변신하는 것 못지않게 족발 요리도 상상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변신을 한다. 우리의 삶에서도 이러한 변신은 항상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시를 쓰는 입장에서도 변신이란 항상 끌어안고 있는 숙제와 같다.


손칼국수는 지독히 인간적이라고 했다. 아니 사람살이가 칼국수 같다고 했다. 치댈수록 쫄깃하고 깊이가 더 해가는 삶, 때로는 뒤집어 업기도 하다가 겨우겨우 판판하게 밀어놓으면 싹둑싹둑 잘려져 나가는 희망들, 생각의 고명도 집어넣고 눈물 나는 고뇌도 들어가서 푹 삶아 술술 넘어가는 삶이 있다고 했다. 잘 무른 삼색 수제비 같은 삶이 있다고 했다.

---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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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꾸는 텃밭에서는 알뿌리 실한 고구마나 감자, 갖가지의 푸성귀만 수확하는 것이 아니다.
무심코 놓쳐버릴 수 있는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들추어 보는 기쁨이 있는가 하면 평범하고 소박한 흙 속에서 달큼하고 소화흡수력이 강한 고농축 詩를 수확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의 밭농사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우리 집 식탁은 싱그럽고 풍성할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소박하고 평범한 것일지라도 내 아이들에게 일러주듯 조곤조곤 써보았다.
이 책을 통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하여 차려낼 평범한 일상의 식탁이 풍성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까운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는 정겨운 자리에 도움이 된다면 더 없는 기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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