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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솔직하지 않아도 괜찮아

여자, 솔직하지 않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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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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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83쪽 | 378g | 140*225*20mm
ISBN13 9788991059221
ISBN10 899105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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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카노 아츠코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나 우라와다이이치 여고와 리츠메이칸 대학 산업사회학부를 졸업했다.
신문, 텔레비전, 잡지 등 매스컴에서 주목 받는 전문 카운슬러로 연애, 결혼, 이혼 등 인생의 큰 문제에 대해 폭넓게 상담하고 있다. 특히 이혼 상담 경력은 과거 수천 쌍의 관계 회복을 이끈 것으로 증명된 바 있다. 다양한 언론 매체를 통해 조언과 강연을 펼치는 한편, 남녀 공동참여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소중함을 전하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현재 NPO일본 가족상담연맹 협력 하에 도쿄 아오야마에서 카운슬러 양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역자 : 성현정
가고시마 대학교 교육학 석사, 생물생산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가고시마 국제대학 및 카노야 국립체육대학에서 한국어 강사로 일하다가 귀국해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99% 성공하는 장치』 『우주가 편드는 경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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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아무렇지도 않게 “만날까?”라는 말로 두세 번 공략해보세요. 지금부터 밝히는 묘책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범한 시도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애써 만나고 싶다는 표현을 하는데도 바쁘다든가 감기 기운이 있다든가 대수롭지 않은 이유로 약속을 잡으려하지 않는 그 사람. 약이 오르고 애가 타 몇 번이고 조르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요? 그래도 꾹 참고 한동안 내버려두세요. 의외로 그쪽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기대를 하며 한두 달 정도는 잠적한 상태로 조용히 인내합니다.
인내에 성공했다면 이제 드디어 때가 되었습니다. 지금이 바로 거짓말을 할 때입니다. 그의 회사나 집 근처 역은 알고 있죠? 그곳에서 전화를 겁니다. 전처럼 갑자기 만나고 싶다는 말은 실수로라도 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우연히 근처를 지나게 됐는데, 잠깐 나올 수 있어?”
물론 당신에게 그 근처에서 용무 같은 건 없습니다. 거래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근처를 지나게 되어서 전화했다면 그도 “여기까지 와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우연히 지나치게 되었다거나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은 상대가 거절하기 어렵게 만드는 최대의 무기입니다.
“언제든 좋으니까 만나자” “만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게” 같은 말로 부담을 준다면, 좋은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상대와도 원만한 교제가 이루어지지 못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당신을 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p.19~21
다자이 오사무는 장편 작품을 집필하던 중에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못 쓰겠다고 말할 처지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는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냈습니다. 그때까지 썼던 단편을 모은 작품집을 제출하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물론 단편 실적이 있는 그였기에 가능했던 바꿔치기 작전은 무척이나 재미있는 아이디어였습니다.
하지만 단편의 수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거짓말을 생각해냈습니다. 한 잡지사의 편집자가 자신의 원고를 잃어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거짓말입니다. 도대체 누구를 희생양으로 삼았을지 걱정이 되지 않나요? 그런데 그것도 세 번째 거짓말로 무마했습니다!
“작품을 분실한 편집자의 이름을 대면 나도 불편하고 그 사람도 입장이 곤란해지니 말씀을 드릴 수 없습니다. 누군가를 두둔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군요.”
이런 내용의 편지를 출판사에 보낸 것입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쟁이입니다. 곤경에 처한 상황에서 보기 좋게 빠져나왔을 뿐 아니라, 그 와중에 자신의 인간성까지 어필한 것입니다.
--- p.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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