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20g \| 12818820mm
ISBN13	9791157060573
ISBN10	1157060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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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사회는 물질 만능주의와 이기주의 등 윤리의식의 부재로 인해 각종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올바른 인성 함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2015년 4월, 자문위원회를 국회의장 직속으로 구성하였다. 자문위원회는 인성 함양의 핵심 가치·덕목을 선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방안을 연구하며, 인성 함양의 근간이 될 교본을 편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자문위원회는 김문조(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위원장을 필두로, 민유기(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박재희(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신은보(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유승호(강원대학교 영상문화학과 교수)·이규연(JTBC 탐사기획국장)·조경원(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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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인정받아 크리스티앙 디오르 문하에서 일하게 된 청년이 있습니다. 디오르가 죽자 그가 후계자로 지명됩니다. 그는 후계자의 길과 독립이라는 갈림길에서 동전 던지기로 후자를 택해 자신의 브랜드를 창조했습니다. 운이 좋아 성공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동전 던지기가 행운을 가져다준 게 아닙니다. 결정된 일에 믿음을 갖고 밀고 나갔기 때문이지요.” 좋은 선택은 선택 그 자체에 있다기보다 선택한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보다 크게 달려 있습니다.
---「Part 1. 소중한 나, ‘자율-삶의 주인은 나’」중에서

개인이 아무리 훌륭한 역량을 지니고 있어도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주어진 능력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오합지졸에 불과하게 됩니다. 협력은 집합적 성취를 가능하게 해주는 원천입니다. 철선 한 가닥은 미약한 힘에도 끊어질 수 있지만, 철선 수만 개가 모인 케이블은 거대한 현수교의 무게를 지탱합니다. 협력은 나와 남이 함께 승리할 수 있는 윈윈 기술인 것입니다.
---「Part 2. 아름다운 우리, ‘협력-상생과 공영의 협주곡’」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면 사소한 일로 상처를 주고받게 됩니다. 악성 댓글로 상처받고 자살하는 사람들, 폭력과 모멸로 왕따 당하는 학생들, 재미를 위한 무심한 행동에 모욕당하는 사람들, 공동주택 층간소음으로 싸우고 미워하는 이웃들 등. 이러한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고 자식과 형제이며, 바로 우리 자신들입니다.
---「Part 2. 아름다운 우리, ‘배려-남과 나의 정신적 가교’」중에서

화합은 ‘1+1=2’가 아니라 ‘1+1=∞(무한대)’라는 공식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같은 꿈과 같은 에너지를 갖고 함께 꿈을 꾸며 화합하면 무한대의 힘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효대사는 서로 다른 문파의 생각을 화합해서 수용하자는 화쟁(和諍) 사상을 창출하였고, 세종대왕은 한글을 통해 정신과 사유의 화합을 이루었습니다. 화합은 창조의 원천이자 성장의 동력이며 행복의 근원입니다.
---「Part 3. 함께하는 사회, ‘화합-세상을 이끌어 가는 신통한 힘’」중에서
민주주의는 시민의 자발적 정치 참여를 통해 유지됩니다. 고대 아테네에서는 공동체의 일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바람직한 시민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봉건적 신분질서와 폐쇄적 장원경제를 혁파하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탄생시킨 중세도시들에서도 시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자치를 중시하였습니다. 참여 없는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민주주의 원리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선거 참여뿐 아니라 일상에서 자발적인 사회참여가 폭넓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Part 3. 함께하는 사회, ‘참여-보다 나은 세계를 향한 발걸음’」중에서

우리가 타인에게 과시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이유도 바로 혼자만 소유하고 혼자만 즐기는 것의 한계성, 그 공허함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요? 과시한다는 것은 곧 타인에게 부러움을 얻어내기 위함이고, 그것은 인간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만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드러냅니다. 그러나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자신의 즐거움을 독자적으로 얻는 능력을 터득할 수 있다면 굳이 과시욕을 드러낼 이유가 없습니다.

---「Part 4. 조화로운 세상, ‘향유-천하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방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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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인성! 아름다운 삶을 위한 24가지 인성교육의 길잡이 2015년 7월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전 사회적으로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성이 실력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머지않은 것이다. 하지만 가정은 물론이고 학교와 사회기관에서도 인성교육의 기준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성을 평가하는 기준 자체가 모호하고, 과연 아이의 인성을 점수로 평가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에 대해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성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한 가지라는 데에는 누구나가 동의한다. 우리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고민하는 부모와 교사, 그리고 사회교육 차원에서 인성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인성보감》은 인성교육에 꼭 필요한 24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1. 소중한 나 : 자애, 겸손, 극복, 책임, 자율, 정직 2. 아름다운 우리 : 배려, 공감, 협력, 공경, 사랑, 존중 3. 함께하는 사회 : 관용, 정의, 화합, 참여, 신뢰, 환대 4. 조화로운 세상 : 보호, 절약, 선용, 공존, 향유, 나눔 이미 형성된 사람의 성품을 움직이는 인성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과업임에 틀림없다. 이에 이 책의 저자들은 인성교육이 훈계나 시민적 가치에 관해 논설하는 방식보다는 일상적 삶을 되돌아보며 마음결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현대 사회에서 가장 절박하다고 판단되는 24가지 주제를 추려내어 인성 목록을 작성했다.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인성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인 만큼, 이 책은 정답이라 할 것이 딱히 없어 교육의 기준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소중한 나 + 아름다운 우리 + 함께하는 사회 + 조화로운 세상” 진정한 인성교육은 함께 더불어서 완성된다 1부에서는 삶의 주인이 ‘나’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철학자 사르트르는 삶을 스스로 만들고 개척해야 할 인간은 저마다 자기 삶에 책임을 져야 하는 실존적 존재라고 말했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는 결국 개인 스스로의 몫이며 선택이다. 자신의 실존적 가치를 깨닫고 자기 삶을 책임진다는 것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고 나를 존중하는 것이며 나를 귀하게 여기는 길임을 일깨워준다. 이렇듯 인성교육의 출발점은 ‘나’를 바로 세우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2부에서는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우리’를 돌아보게 해준다. 인간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개인화된 현대사회에서 갈수록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진정한 만남보다 목적적·도구적 관계로서 상대를 대하기 일쑤다. 학교폭력과 왕따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는 것도 결국 남의 마음을 헤아리고 감정을 공유하지 못한 결과다. 청소년기에 나와 너, 우리라는 관계가 잘 정립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된다. 3부에서는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통해 인성을 이야기한다. 흔히 삶이 불만스러울 때 분노하거나 남 탓을 하기 쉽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힘은 나의 작은 행동으로부터 시작된다. 자발적 참여야말로 타인과의 소통, 상호존중과 배려 및 협력을 통해 미래를 바람직하게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반면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같은 편협한 생각은 사회에 대한 무관심은 물론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까지 악화시켜 결과적으로 개인의 발전도 가로막히게 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자연과 인간, 전 세계가 조화로운 ‘세상’을 이루는 일이 인성 함양에 왜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과학기술의 놀라운 발전이 앞으로의 인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그로 인해 파생되는 갖가지 결과에 대해 사회 윤리적 측면에서 고찰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대대로 정신문화를 중시해 온 민족입니다. 선조들의 삶을 되짚어 보면 언제 어디에서나 인성의 가치를 최고의 덕목으로 여겨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민족성이 외세의 침략과 국가적인 위기들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었고, 마침내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고, 건강한 인성일 것입니다. _정의화(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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