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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플라스 동화집

실비아 플라스 동화집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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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0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412g | 167*217*20mm
ISBN13 9788960902657
ISBN10 896090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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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오현아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조인스닷컴Joins.com에서 서평 전문 기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도시의 공원』 『스팅』 『실비아 플라스 드로잉집』 『내니의 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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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처럼 가벼워.”
폴이 말하고 에밀이 맞장구쳤어요.
“버터처럼 눈부셔!” 오토가 말했지요.
“토스트처럼 따뜻하고!” 이번엔 월터가 말했고요.
“정말 끝내준다!” 휴고도 말했어요.
“멋쟁이 옷인데!” 조한도 말했지요.
“세상에!” 맥스가 탄식했어요.
---「이 옷만 입을 거야」중에서

“체리 아저씨가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듯, 경험보다 좋은 선생님은 없는 법이야.”
후추 요정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다른 친구의 일을 할 수 없다는 걸 부엌 친구들이 경험으로 깨닫게 되면 아마 지금의 자기 일을 곱절은 행복하게 할걸. 그렇다고 우리가 저들의 능력을 의심한다는 걸 티 내면 안 돼.”
“당연하지. 스스로 깨닫게 해주자고.” 소금 요정이 동의했어요.
그리하여 두 요정은 서로 은밀한 악수를 나누었지요.
---「체리 아줌마네 부엌」중에서

“와, 드디어 우리 세상이다!” 오븐이 흥분해서 외쳤어요.
---「체리 아줌마네 부엌」중에서

침대는 대개
잠자거나 쉬기 위한 것
하지만 그중에서 최고는
재미있는 침대!
---「침대 이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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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끔 이게 혹시 마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니까요”
일상을 마법으로 물들이는 이야기의 힘

실비아 플라스는 1958년 1월 4일 일기에 「체리 아줌마의 부엌」을 구상하며 ‘갑자기, 테드와 나는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라고 적는다. 그로부터 첫딸이 태어나기 전까지 「이 옷만 입을 거야」(1959년 9월경 창작 추정), 「침대 이야기」(1959년 5월경 창작 추정)까지 세 편의 동화를 남긴다.
「이 옷만 입을 거야」는 자기만의 정장 한 벌이 갖고 싶은 일곱 형제의 막내인 일곱 살 남자아이 맥스 닉스의 맞춤 옷 찾기 이야기다. 아빠로부터 시작해 여섯 형들에게 돌고 돌아 한바탕 소동이 끝나고 마침내 지금껏 누구에게서도 본 적 없던 멋진 겨자색 정장 한 벌을 갖게 된 아이의 기쁨이 사랑스럽다.

“깃털처럼 가벼워.”
폴이 말하고 에밀이 맞장구쳤어요.
“버터처럼 눈부셔!” 오토가 말했지요.
“토스트처럼 따뜻하고!” 이번엔 월터가 말했고요.
“정말 끝내준다!” 휴고도 말했어요.
“멋쟁이 옷인데!” 조한도 말했지요.
“세상에!” 맥스가 탄식했어요.
―「이 옷만 입을 거야」에서

「체리 아줌마의 부엌」에서는 동네에서 가장 깔끔하고 제일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 체리 아줌마네 부엌에 살고 있는 두 부엌 요정과 함께 일하는 여러 전기기구들의 일 바꾸기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자두 타르트를 굽는 냉장고,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커피메이커, 블라우스를 다리는 달걀 거품기, 와플을 만드는 다리미, 스펀지케이크를 굽는 세탁기, 얼음을 만드는 토스터 등 부엌 친구들은 저마다 다른 친구의 일을 부러워하다 어느 날 일을 바꾸어보기로 하고 서로의 일을 ‘경험’해본다. 하지만 시끌벅적한 하루를 보내고 이내 자기 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체리 아저씨가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듯, 경험보다 좋은 선생님은 없는 법이야.”
후추 요정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다른 친구의 일을 할 수 없다는 걸 부엌 친구들이 경험으로 깨닫게 되면 아마 지금의 자기 일을 곱절은 행복하게 할걸. 그렇다고 우리가 저들의 능력을 의심한다는 걸 티 내면 안 돼.”
“당연하지. 스스로 깨닫게 해주자고.” 소금 요정이 동의했어요.
그리하여 두 요정은 서로 은밀한 악수를 나누었지요.
―「체리 아줌마네 부엌」에서

「침대 이야기」는 머리맡에서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을 시라고 할 수 있다. 온갖 종류의 ‘재미있는 침대’에 관한 이야기다. 주머니 침대, 간식 침대, 탱크 침대, 코끼리 침대, 하늘을 나는 침대, 바닷속을 가는 침대, 높이 튀어 오르는 침대, 북극 침대 등 별의별 침대를 신나게 펼쳐놓는다. 상상력과 운율이 조화롭게 빛나는 한바탕 침대 여행이다.
실비아 플라스만의 색깔이 또렷한 세 편의 동화 모두 따뜻하고 신비로운 이야기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아이를 위해, 아이의 눈으로 지은 이야기 편편은 세기의 시인이기에 앞서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실비아 플라스가 자신의 아이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다. 아이의 일생을 가꾸어줄 이야기의 힘을 믿는 어머니, 그녀의 진짜 얼굴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는 현실 너머의 삶을 꿈꾸게 하고, 세상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게 만들기도 합니다. 유년 시절, 잠자리에서 듣던 어머니의 이야기만큼 우리의 영혼에 깊이 아로새겨지는 것이 또 있을까요. 졸음에 겨운 어머니의 나른한 목소리에서, 그리고 그 목소리를 타고 펼쳐지는 상상의 세계에서 우리는 현실을 살아낼 수 있는 힘을 배우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옮긴이의 말」에서


“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는 책이 한 권 생겼다”
좋은 동화는 좋은 문학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확인하는 기쁨,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


지금껏 쉽사리 간과했던 어머니로서의 실비아 플라스. 그녀가 직접 아이를 위해 지었던 이야기들. 이 책은 실비아 플라스 문학을 이해하는 하나의 토대가 될 수 있다. 누군가를 위해 이야기를 짓는 일은, 그것이 분신이기도 한 자신의 아이를 위한 것이라면 그 이야기들 속에는 좀 더 많은 것들이 자리할 것이다. “생의 비의를 향한 끈질긴 탐구, 분노와 고통, 시의 언어로 나아갈 수 있는 최전선의 경계까지 자신을 밀고 나간 실험과 전복”(시인 김선우)의 시인, 온 생을 바쳐 시와 삶 모두를 자신의 세계에 담고자 한 실비아 플라스라면, 놓칠 수 없다. 추천사를 쓴 소설가 정이현의 말처럼 “좋은 동화는 좋은 문학이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이 책으로 다시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함께 사랑하는 책을 가질 수 있는 기쁨이 여기 있다.

그림이 귀엽다! 실비아 플라스가 누구인지 알 턱 없는 일곱 살 딸애가 탄성을 지르더니 책을 읽어 내려간다. 푹 빠져 읽는 표정이 변화무쌍하다. 한없이 진지하다가 킥킥 웃다가 콧등을 찌푸리다가 이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눈빛이 된다. 재밌니? 일 초도 망설이지 않고 엄지손가락을 척 치켜든다. 최고! 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는 책이 한 권 생겼다. 좋은 동화는 좋은 문학이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정이현 소설가의 추천사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여기 정말 재미있고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세 편의 동화가 있다. 작가의 이름을 지우고 읽는다면 어서 확인하고 싶어질 것이고, 작가의 이름을 확인했다면 잠시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이 될 것이다.
나는 이름을 먼저 알고 읽은 독자다. 원고를 펼치기 전 책상 위에 올려두고 오래 바라보았다. 그동안 문득문득 실비아 플라스에 대하여 생각하고는 했다. 시를 쓰는 손과 드로잉을 하는 손과 아이들을 위해 마지막 간식을 준비하는 손과 가스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문틈에 꼼꼼히 테이프를 붙이는 손, 한 여자의 손, 그 손들의 다름과 같음에 관하여.
그림이 귀엽다! 실비아 플라스가 누구인지 알 턱 없는 일곱 살 딸애가 탄성을 지르더니 책을 읽어 내려간다. 푹 빠져 읽는 표정이 변화무쌍하다. 한없이 진지하다가 킥킥 웃다가 콧등을 찌푸리다가 이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눈빛이 된다. 재밌니? 일 초도 망설이지 않고 엄지손가락을 척 치켜든다. 최고! 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는 책이 한 권 생겼다. 좋은 동화는 좋은 문학이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정이현 (소설가)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정장은 마치 맞춘 옷처럼 맥스에게 꼭 맞았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y | 2021.12.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엄마가 손을 다 보고 나자 정장은 마치 맞춘 옷처럼 맥스에게 꼭 맞았어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계속 이 옷만 입을 거야." 맥스가 말했어요. - 실비아 플라스 <실비아 플라스 동화집> 중 동화 '이 옷만 입을 거야' 마음이 무겁고 힘들 때가 되어서야 웃을 수 있는 책을 찾는 사람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아이에게 읽히기 위해 사주는 동화집들을 나는 내가 읽기 위;
리뷰제목


 

엄마가 손을 다 보고 나자 정장은 마치 맞춘 옷처럼 맥스에게 꼭 맞았어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계속 이 옷만 입을 거야." 맥스가 말했어요.

- 실비아 플라스 <실비아 플라스 동화집> 중 동화 '이 옷만 입을 거야'

마음이 무겁고 힘들 때가 되어서야 웃을 수 있는 책을 찾는 사람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아이에게 읽히기 위해 사주는 동화집들을 나는 내가 읽기 위해서 샀고, 주말에 이 책을 읽으면서 웃음을 내내 머금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게는 <벨 자>의 작가로 더 알려져 있는 실비아 플라스가 낸 동화집이다. 실제로 자신의 아이들에게 읽혀 주고 싶어 지은 동화들을 엮었고, '이 옷만 입을 거야', '체리 아줌마의 부엌', '침대 이야기' 세 편의 동화와 원문이 실려 있는 두껍지 않은 책이다.

사실 나는 책을 펼치자마자 나온 글부터 다정하게 이 책을 향해 미소를 짓게 되었다.

"아주 멋져!"

"깃털처럼 가벼워!"

"버터처럼 눈부셔!"

"토스트처럼 따뜻하고!"

"정말 끝내준다!"

*

"와, 드디어 우리 세상이다!"

*

난 가끔 이게 혹시 마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니까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언제 어디에서든 무엇을 하면서도 늘 입을 수 있는 정장을 갖고 싶었던 맥스는 누군가에게 배달되어 온 정장이 자신에게 오기까지 기다린다. 모두에게 맞는 정장이 되기까지 엄마의 손을 거치면 마치 마법처럼 옷은 '맞춤한 것처럼' 꼭 맞았다. 다들 옷이 멋지다고 좋아하면서도 흔히 보이는 시선과 생각들에 사로잡힌 채 다른 동생에게로 계속 양보하다가 맥스에게 오고 만다. 맥스는 모두가 못하리라고 생각한 것을 옷을 입고도 너무나 즐거이 해내고 모든 이웃들이 맥스를 바라보며 흐뭇하게 옷이 아주 '맞춤'옷처럼 맥스에게 멋지다고 말한다. 아이의 흐뭇하게 미소 짓는 표정과 당당하게 두 손을 허리에 올린 채 서 있는 모습에 웃음이 지어졌다. 이 그림이 표지의 그림으로 되었다는 걸 실비아 플라스가 알았다면 웃음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 전래 동화의 '아씨의 일곱 동무'가 떠오르게 하는 '체리 아줌마의 부엌'과 침대 하나를 두고도 꿈꾸며 상상하게 하는 시로 이야기를 지어 낸 '침대 이야기'는 어린아이처럼 나를 순간적으로 웃게 만들었다.

맥스의 기쁨은 너무 사랑스러웠다.

자신의 일에 만족 못 했던 존재들이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중요하고 다른 존재들이 또 얼마나 자신의 임무를 잘 해내고 있었는지 깨닫게 했다.

한바탕 침대 이야기로도 구름 위로 여행을 가는 듯하고 유쾌하게 상상을 펼쳐볼 수 있게 하였다.

책을 왜 읽는지, 그리고 내가 앞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 기본 본질을 이 짧은 동화들에서 또 발견했다.

'즐거움'

그것을 능가하는 것이 있을까 가만히 생각해 보지만, 강한 의무감과 필요보다 더 진한 이유를 발견하는 것이 결국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이 절판되었다는데, 다시 나올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이제 나는 오늘 나의 딸과 이 책을 함께 읽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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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실비아 플라스 동화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구**음 | 2017.03.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노란 표지와 정감있는 그림체에 이끌려 구입하게 된 책이예요두툼하지 않은 두께도 나름대로의 장점으로 다가왔고요동화집이라는 이름을 가진 책들을 좋아하지만 실비아 플라스라는 이름이 생소해서 호기심이 가득한 상태에서 구입했던 것 같아요내용 자체는 특별하지도 모나지도 않은 둥글둥글한 그런 내용이예요개인적으로 스토리를 자세히 나열하는 리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
리뷰제목

노란 표지와 정감있는 그림체에 이끌려 구입하게 된 책이예요

두툼하지 않은 두께도 나름대로의 장점으로 다가왔고요

동화집이라는 이름을 가진 책들을 좋아하지만 실비아 플라스라는 이름이 생소해서 호기심이 가득한 상태에서 구입했던 것 같아요

내용 자체는 특별하지도 모나지도 않은 둥글둥글한 그런 내용이예요

개인적으로 스토리를 자세히 나열하는 리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라 내용은 생략할께요

하지만 뭔가 굉장한 동화를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은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한국어로 번역된 동화가 끝난 후에는 원어가 실려있어서 여러모로 활용도 가능하실 것 같고요

본인이 직접 구입하셔도 좋지만 글이 많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어른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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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4점
그림체가 좀 특이한것 같아요. 제 취향은 조금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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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7
평점5점
실비아 플라스의 따뜻한 한 줄을 만났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바**년 |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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