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밤사이

밤사이

리뷰 총점8.3 리뷰 4건 | 판매지수 12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442g | 130*190*20mm
ISBN13 9791159609954
ISBN10 115960995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구……?
누군가 자신을 확 끌어안고 있었다. 그 압박감이 묘하게 기분 좋았다. 눈앞에 보이는 건 살갗과 머리카락. 조금 시선을 올리니 귀가 보였다.
안나는 멍하니 눈을 깜박였다. 등을 쓰다듬는 손길이 따듯했다. 완전히 잠에서 깬 후에야 고개를 들어 올려 그의 얼굴을 확인했다.
서민호……. 또 이 남자다. 눈을 옆으로 돌려 주변을 확인하니 그의 집인 것 같았다. 설마 이틀 연속으로 그를 찾아올 줄이야.
그는 잠결에 손을 움직이는 듯 눈을 감고 있었다. 안나는 그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봤다. 꽉 감긴 눈이 그림같이 수려했다. 생각보다 속눈썹이 길어 눈매가 짙은 색을 띠었다.
무의식중에 이 남자를 찾아오는 이유는 아마도 하나. 그의 온기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 은연중에 나타난 것이다. 안나는 그런 자신의 나약함에 치를 떨었다.
뻑뻑한 눈을 몇 번 깜박이며 한숨을 내쉬는데 입술에 쪽, 하고 입술이 내려앉았다. ……눈도 못 뜬 주제에 입술 위치는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좀 놔줘요.”
“조금만 더 자요. 우리 잠든 지 얼마 안 됐어요.”
“그건 서민호 씨고 전 아니에요.”
“맞다. 안나 씨 조금 달라 보이던데. 지금처럼 까칠하지도 않았고 애교 만발에…….”
“제가! 기억 못 하는 일은 말하지 말아 주세요.”
안나가 기겁해서 그의 어깨를 밀어내자 민호가 눈을 떴다. 그의 눈에 놀람이 가득하다. 속으로 한숨을 집어삼키고는 몸을 일으켰다. 따라 몸을 일으킨 민호가 정색하고 물었다.
“진짜 기억 못 해요? 나랑 그렇게 뜨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윽…….”
굳이 상상하고 싶지 않아 안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내가 안나 씨 얼마나 위로해 줬는데 기억 못 한다니까…… 되게 억울하네요.”
민호가 입술을 삐죽 내밀며 투덜댔다.
위로……. 그 말을 들으니 안나는 예감이 맞았음을 알았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무작정 그의 온기를 탐하러 온 게 맞았다. 안나는 그를 보고 똑바로 앉았다. 알몸으로 무릎을 꿇는 게 어쩐지 이상한 느낌이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서민호 씨. 제가 몽중유행증이란 걸 앓아요. 그래서 밤에 기억이 없어요.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앞으로 그냥 문 안 열어 주시면 돼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장담은 못 하겠어요. 제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냥 무시해 주시면 좋겠어요.”
말을 마친 안나가 몸을 돌렸다. 침대 아래로 내려가려는데 민호가 팔을 낚아챘다.
“그렇게는 못 하겠는데요.”
그의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진지했다.
“나는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문 열어 줄 겁니다. 안나 씨 환영할 거예요.”
“하…….”
안나는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왔다. 민호의 표정은 덤덤했다. 그래서 그의 의중을 읽기가 더욱 어려웠다. 안나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고 나서야 민호의 입술이 옅은 호를 그렸다. 그 표정이 아까 등을 쓰다듬던 손길만큼이나 따듯했다.
“말했잖아요. 나는 안나 씨 좋아해요. 안나 씨가 몽유병으로 오든, 맨정신으로 오든 나는 기쁘게 안을 거예요. 당신을 거부하는 일 따위 못 해요. 아니, 안 해요.”
그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족속에 해당했다. 감언이설로 사람 마음을 파고든다. 이런 타입은 질리도록 겪었다. 말하는 그대로 믿어 봐야 돌아오는 건 배신뿐이었다. 안나는 일부러 코웃음을 치며 그를 비난했다.
“날 안지 못해서 안달 났어요?”
하지만 소용없었다. 민호는 조금도 타격받지 않은 듯했다. 그는 오히려 웃으면서 말했다.
“웃기지 마요. 안나 씨가 나를 안으러 오는 거잖아요.”
“그게 무슨…….”
당황해 되묻는 안나를 보며 민호가 손에 힘을 줬다. 붙잡힌 손목이 저릿저릿했다.
“내 품을 그리워했잖아요. 안아 달라고 했어요. 내 품에 안겨서 비로소 안심하고 잠들었어요, 안나 씨.”
“…….”
“나는 안나 씨 받아들였어요. 이제 안나 씨가 나를 받아들일 차례예요.”
---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7점 8.7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