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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외부

철학의 외부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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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03쪽 | 74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6829245
ISBN10 8976829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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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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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진경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본명은 박태호. 그는 1987년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 방법론』이라는 책으로 주목을 받으며 저자가 20대 중반의 대학생이라는 풍문과 뒤섞여 80년대 눈길을 끄는 인물로 떠올랐다. 90년대에 들어 『한국사회와 변혁 이론』, 『맑스주의와 근대성』,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등의 책과 『탈현대 사회사상의 궤적』, 『철학의 탈주』, 『탈주의 공간을 위하여』 등의 공저, 그리고 『알튀세르: 이론의 우회』 등의 옮긴책으로 꾸준히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1993년부터는 『상식 속의 철학, 상식 밖의 철학』, 『철학과 굴뚝청소부』, 『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7편의 영화』 등 잇따른 교양서를 선보이면서 근대 및 현대철학 분야의 고정독자층을 갖게 되었다. 현재 동숭동에 자리한 '연구공간 너머'에서 세미나와 강의에 몰두하고 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이동준(timidbear@yes24.com)
1980년대를 뒤흔들었던 저 유명한 저작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의 저자 이진경에게 현실 사회주의의 붕괴는 실천철학인 맑스주의 이론을 넘어, 거시적이고 대자적인 이론이 아닌 자본주의 외부의 영역에 대한 탐색이라는 숙제를 던져주었다. "맑스주의의 외부를 통해 맑스주의를 사고하고자 했던 여정의 흔적을 담고 있다"는 책머리의 진술이 이 같은 고민의 흔적을 보여준다.

하나의 전환점처럼 등장한 이 책은 그동안 이진경이 지녀온 문제의식을 뛰어 넘는다기보다는 그 준비를 하기 위한 첫번째 프로젝트처럼 보인다. 맑시즘에서 다루지 않았던 무의식의 문제와 그 무의식과 결합해서 등장하는 소쉬르의 언어학 이론 그리고 사회적인 담론 체계에서 비롯된 권력과 미시 정치의 영역이 검토되고 있다. 종국에 가서는 꾸준히 시도되어왔던 구조주의와 후기 구조주의를 이론적으로 검토하여 자본주의 비판과 저항의 방식으로서의 유목주의를 설명한다. 이것만으로 부족했을까? 저자는 부록으로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원거리 비판을 통해 새로운 사회상과 정치 이념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철학책은 철학보다 어렵다. 철학을 이해하기보다는 철학책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도 이런 생각을 바꾸게 하지는 못했다. 사회상의 분석이나 문화 현상이 곳곳에 예시로 제시되기는 하지만 어려운 철학적 논제를 더욱 어렵게 보이게 하는 듯한 인상까지 보이고 있다. 숨차게 마지막까지 읽다 보면 이 책은 사회화를 위한 전단계일 뿐 전면적인 사회와의 연관성을 찾는 것에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이론 체계를 성립시키는 것에 더 많은 힘을 쏟으며 인식의 변혁을 주장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이 주장하는 인식의 변화는 라캉, 푸코, 들뢰즈와 가타리 네 명의 등장인물로 설명되고 있다. 욕망과 언어 구조를 통해 무의식을 설명하고 있는 라캉과 정신병, 임상의학, 계보학을 순서를 쌓여가는 푸코 이론의 궤적을 따라 담론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사회적인 담론으로 권력이 설명되고 그 특색 있는 조합인 미시정치학의 화두가 읽는 이를 긴장시킨다. `권력의 미시정치학과 계급투쟁'이라는 주제는 이진경의 의지적인 목적을 드러내는 것처럼 1980년대 한국 사회 운동의 신화를 뒤엎고 있다.

들뢰즈와 가타리에 와서 등장하는 히치콕의 영화 <현기증>은 맑스의 과학적 사회주의 이론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인과론에 의존한 역사적 사실보다는 우연에 기대는 `사건'으로 분석해나가는 역사적 유물론은 사건의 계열화와 의미 그리고 이중 인과성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사건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즉 사건의 배치와 지층화를 통해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해석한다.

이제 현대 자본주의로 비판의 화살은 돌려진다. 주류나 비주류 경제학이 공히 사용하고 있던 경제학적 개념의 전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상품과 가치, 노동과 교환, 스톡의 개념을 중립적인 언어가 아닌 그 자체가 지니는 특성인 `포획'이라는 개념으로 현대 자본주의의 인간 지배를 설명하고 있다. 사회를 귀로 보고 눈으로 듣고 코로 말하며 입으로 냄새 맡을 수는 없을까? 저자는 우리 머릿속에 정형화되어 있는 사고의 틀을 형성한 수많은 `철학적 사실'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도 철학의 외부는 보이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부와 외부를 물리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닌 사유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이 어려운 책의 저자에게 조용히 대들어보는 것도 좋은 독서 방법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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