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우리 문화 길라잡이

우리 문화 길라잡이

: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전통 문화 233가지

[ 한글판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25,000
판매가
23,750 (5%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관련상품

한국문화향도
[도서] 한국문화향도
국립국어연구원 저 학고재
5% 31,350
한국문화향도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79쪽 | 1006g | 153*224*30mm
ISBN13 9788985846974
ISBN10 898584697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국립국어연구원
우리나라 말과 글에 관련된 제반 사항을 연구하는 기관으로서 1984년 문교부 산하 학술원 부속 연구소로 출발하여 1991년부터 문화관광부 산하에 자리를 잡았다. 말과 글에 관련된 각종 자료를 조사.연구할 뿐만 아니라 맞춤법 제정.사전 편찬 등을 통하여 국민들이 바른 언어 생활을 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하고 있다. 국어연구원에서 펴낸 대표적인 사전으로는『표준국어대사전』(전3권, 1999)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정자는 일반적인 주택이 아니라 잠깐씩 들러 풍류를 즐기며 정신을 수양하기 위한 건축물이다. 네 개나 여섯 개 정도의 기둥을 빙 둘러 세우고 그 사이에 지면으로부터 조금 떨어지게 마루를 깐 후 지붕을 얹은 것이 일반적인 정자의 모습이다. 기둥 사이에 벽을 쌍지 않아 사방의 공간이 탁 트여 있고 마루의 둘레에는 대개 나지막하게 난간을 설치하여 조망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안정되고 편안한 느낌을 갖게 한다.

정자는 옛 선비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현하던 곳으로서 사람은 자연의 일원으로서 순리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곳이다. 옛 산수화를 보면 인간이 사는 현세와 신선들이 산다는 선경이 어울리어 나타나는데 정자는 이 둘 사이의 경계 부분에서 둘을 자연스럽게 이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정자는 사람이 만든 구조물임에도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자연의 한 부분인 것처럼 보여 속세에 속하기보다는 한 차원 높은 세상에 속한 것처럼 느껴지는 형이상학적인 장소이다.

정자 가운데 마을이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정은 짚이나 새 따위로 지붕을 이은 것인데 서민들의 쉼터이며 사교장이자 작업장이다. 그러나 본연의 정자는이와 달리 학문을 기초로 하는 사교장이자 개인 수양을 하는 곳으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툭 터진 공간으로 되어 있다. 이곳에서 시조를 읊고 거문고를 타며 풍류 속에서 학문을 하고 정신을 수양했던 것이다.

정자는 자연 속에 외따로 세워지기도 하고 집의 한 부속물로 세워지기도 한다. 자연속에 있는 정자는 주로 산천이 아름다운 곳이나 바닷가 근처에 있어서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며 쉬기에 알맞았다. 이와 달리 궁궐이나 일반 집에 딸린 정자는 주로 못을 중심으로 만들었으며 주변을 대개 인공적으로 꾸몄다. 하지만 여기서도 자연을 본떠 최대한 자연스럽게 배치한 흔적이 보인다. 궁궐이나 집 안에 딸린 정자는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 쓰이기도 하였다.

한국의 정자는 이미 삼국 시대부터 있었는데 이후에도 시대나 지역에 상관없이 널리 지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구조물이 되었다. 한국을 여행하다 보면 높고 낮은 산과 맑은 물이 유난히 많음을 볼 수 있는데 경치가 좋은 곳이면 어렵지 않게 정자를 발견할 수 있다. 깨끗한 자연을 닮고자 했으며 시간과 공간을초월한 마음으로 삶과 이상을 펼치려 했던 옛 한국인들의 철학이 담긴 곳이 바로 정자이며 지금도 옛 모습과 의미를 간직한 한국의 독특한 건축물로 남아 있다.
--- pp.184~185
독은 간장ㆍ된장ㆍ고추장 따위의 장이나 곡물ㆍ술ㆍ김치 따위를 저장해 두는 오지그릇이다. 항아리보다 키가 크고 입구는 주발 모양으로 넓은 편이며 배가 부른 형태이다. 오지그릇은 진흙으로 형태를 만들어 볕에 말리거나 약간 구운 다음 거기에 잿물을 입혀 다시 굽는 제작 과정을 거친 도기로서 한국의 전통 그릇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독은 '숨을 쉰다'고 하는데 이는 플라스틱 제품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기능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저장해서 발효시켜 먹는 음식이 많은 한국에서는 이런 독이 일찍부터 개발되어 사용되어 왔다. 독은 일정한 치수나 생김새가 없지만 지역에 따라 모양이나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서울ㆍ경기에서는 비교적 훌쭉한 모양이 많고, 전라도 독은 배가 불룩한 편이며, 충청도 독은 목 부분이 높고 밖으로 약간 벌어진 형태가 많고, 경상도 독은 입 부분이 좁은 편이다. 이렇게 다양한 독의 형태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듯한 너그러움을 가지고 있어 주위의 어떤 환경과도 잘 어울린다. 서로 다른 모양과 크기의 독을 모아 두어도 어느것 하나 튀지 않고 어머니와 같은 편안한 느낌을 준다.

한국의 독은 크기가 다양한 만큼 용도도 다양하다. 큰 독은 보통 우물에서 길어 온 물이나 집에서 담근 간장ㆍ술ㆍ쌀 등을 저장할 때 쓴다. 이처럼 담는 내용물에 따라 명칭도 달라서 물독, 간장독, 쌀독 등으로 불린다. 술을 담는 술독의 경우는 몇 섬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큰데 다른 나라에서는 이렇게 큰 독을 보기가 쉽지 않다. 중간 트기의 독은 주로 된장이나 막장을 담는 데 사용되며 작은 크기의 독은 고추장이나 장아찌, 젓갈류 등을 담아 두는 데 이용하였다. 독에는 음식만이 아니라 옷가지나 쓰지 않는 물건도 넣어 보관하는데 물건이 눅눅해지거나 곰팡이가 피는 일이 거의 없다.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독의 꾸껑도 달라지며 보관하는 장소도 달라진다. 곡물을 담은 독은 짚으로 짠 방석이나 판자로 만든 뚜껑을 덮어 곳간이나 헛간에 두고, 장을 담은 독은 오지나 질그릇으로 만든 뚜껑을 덮어 장독대에둔다.

독 중에서도 장을 담아 두는 용기를 장독이라 하는데 한국의 어머니들은 이 장독을 다른 어떤 독보다 중요하게 다루었다. 왜냐하면 집집마다 음식 맛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장이었고, 따라서 장을 담아 두는 장독을 잘못 관라하면 음식 맛에 이상이 생기고, 이것이 곧바로 집안 식구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주부들은 독을 고르는 일에서부터 장을 담그고 보관하는일에까지 많은 신경을 썼다. 주부들 사이에서는 겨울에 구운 독을 이른 봄에 사야 좋다는 말이 있다. 장마철이 낀 오뉴월에 구운 독은 아무리 높은 온도로 구워도 그 독 안에 있는 습기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 쉬거나 곰팡이가 생긴다는 것이다. 오늘날 다양한 저장 용기들이 나타나면서 독을 보기가 많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전통적인 방법으로 장이나 김치를 담글 때에는 여전히 독을 이용하고 있고, 독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무리 힘이나 밑천을 들여도 보람 없이 헛된 일이라는 뜻이다. 밑이 빠져서 없는 독에 물을 채우려고 아무리 물을부어 봐야 독이 차지 않는다는 것에 비유한 속담이다.

비 오는 날 장독 덮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해 놓고서 유세를 떤다는 뜻이다. 비나 눈이 내려 장독에 물이 들면 장맛이 변하여 음식의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다. 그러므로 눈비가 오면 장독의 뚜껑을 덮는 것은 당연한데 그 당연한 일을 하고도 잘했다고 울쭐대는 것에 비유한 속담이다.

쌀독에서 인심 난다 자신이 넉넉해야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다는 뜻이다. 쌀독은 쌀을 담아 두는 독으로 여기에 쌀이 충분히 있다는 것은 살림살이가 넉넉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자신의 살림살이가 일단 넉넉해야 남에게도 인심을 쓸 수 있다는 것에 비유한 속담이다.

쥐 잡으려다가 쌀독 깬다 적은 이익이나마 얻으려고 한 일로 도리어 큰 솔실을 입게 된다는 뜻이다. 쌀독에 있는 쌀을 축내는 쥐를 없애려 몽둥이로 때려잡으려다 실수로 쥐 대신 중요한 실결이 담긴 쌀독을 깬다는 것에 비유한 속담이다.

틈 난 돌이 터지고 태 먹은 독이 깨진다 어떤 탈이 있는 것은 반드시 결과적으로 실패를 가져온다는 뜻이다. 뜸이 나서 갈라진 돌은 결국 깨어지고 금이 간 질그릇이나 놋그릇도 마침내 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에 비유한 속담이다.
--- pp.200~203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