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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을 향해걷다 : 소로우의 자연일기

지평선을 향해걷다 : 소로우의 자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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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10g | 136*195*20mm
ISBN13 9788987203409
ISBN10 898720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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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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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박윤정
1970년 원주 출생. 한림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대학을 가든 안 가든』을 집필했으며, 『모던마임과 포스트모던마임』, 『사람은 왜 사랑 없이 살 수 없을까』, 『그렇다고 생각하면 진짜 그렇게 된다』, 『진짜 두려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세상이 행복해지는 저세상 이야기』, 『나에겐 이미 큰 힘이 있다』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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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은 꼭 지평선의 산들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천상을 향한 나의 숭고한 사고와 세속의 풍진에서 멀리 떨어진 나의 기질에 이토록 잘 어울리는 곳을 나는 별로 본 일이 없다. 천상의 장막인 창공을 통해 내려다보는 땅. 산맥은 대지의 이마 위로 솟은 천연의 사원이다. 그것을 바라보기만 해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고양되고 영묘해질 것이다. 대기를 잔뜩 머금은 창공과 대지를 사이에 두고 대기를 통해 대지를 보고 싶다. 대기야말로 최고의 물감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바라보는 산맥은 그야말로 경배할 만하다.
― 1851년 9월 12일 일기

마을에서 조금 멀리 벗어나, 지는 석양에 반짝이는 지붕들이 있는 마을이 자연의 품속에 안겨 있는 모습을 감상할 때면, 그곳에 깃들어 사는 사람들도 어쩌면 자연을 닮아 그처럼 자연스럽고 천진난만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처럼 소박하고 순진무구한 일을 직업으로 삼고 사는 건초작업 인부들의 삶도 다시금 바라보게 된다. 반짝거리는 곡식과 신록의 잔디, 새싹을 틔운 덤불들, 날짐승과 길짐승의 떼들, 이것들이 농부의 삶을 충분히 말해 주지 않는가.
― 1843년 8월 14일 일기

인간에게 원래부터 주어져 있던 능력을 새로이 발견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 인디언들은 훨씬 더 신성한 존재들이라네. 무엇이건 우리를 이토록 감동시키는 것은 우리를 성장케 한다네. 숲 속에서도 단번에 길을 찾아낼 만큼 지혜로운 인디언들은 백인들이 갖지 못한 총명함을 타고 난 사람들이라네. 그런 사실을 알면 알수록 제 자신의 역량과 신념이 한층 탄탄해지네. 내가 몰랐던 다른 곳에도 지식의 물줄기가 흐르는 수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마음이 뿌듯하네. 이전에는 야만적이라고 여겼던 부분들을 이제는 제대로 보게 되었다네.
― 1857년 8월 18일, 블레이크에게 보낸 편지
아직 덜 차오른 달이 떠 있다. 화물집적소가 있는 들판을 가로질러 간다. 서쪽 하늘엔 연어 색깔에 가까운 사프란색이 반원형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어찌 보면 회갈색 같기도 하다. 풀잎에 이슬이 맺혔다. 초저녁 별 외에 다른 별들은 아직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바람이 잠잠하다. 강바닥 근처에서 퍼덕거리는 쑥독새도 어스름 속으로 보인다. 딱정벌레가 지나가면서 소리를 낸다. 반딧불이들이 벌써 초원에 초록색 불빛을 켜놓았다.
--- 1853년 6월 18일 일기
나무가 채우고 있던 허공은 앞으로 200년 동안은 비어 있겠지. 봄이 되어 머스케타퀴드 강둑을 다시 찾은 물수리는 전에 앉았던 가지를 찾아 하릴없이 허공을 맴돌고 회색개구리매는 안심하고 새끼들을 품을 수 있던 높다란 소나무가 없어진 것을 알고 슬픔에 잠길 테지.
---1851년 12월 30일 일기
끈질긴 생명을 이어온 쌀먹이새들은 시들어가는 풀밭 사이로 아직도 날개를 파닥이며 날아다닌다. 그 뼈들은 그러나 바스락거리는 소리조차 내지 않는다. 다만 천천히 부식해가며 새로운 주인을 모시기 위해 형체를 바꾸어 다시 태어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인디언들의 자산이 되었던 것들은 머지않아 백인들의 것이 되고 말 것이다.
― 수요일,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 보낸 일주일》

새로 생긴 전신주 아래 서 보았더니, 머리 위 높은 곳에서 전신선이 하프처럼 떨리는 소리가 들렸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들려오는 장엄한 삶의 음향 같았다. 그 소리를 타고 천상의 삶이 우리에게로 내려오는 듯했다. 우리들 삶의 얼개가 울림을 주는 소리. ― 1851년 9월 3일 일기

오후에는 완전히 한가롭게 보낸다. 하루나 이틀 간격으로 소문이 끊일 줄 모르는 마을에 그 이야기들을 들으러 산책을 가는 것이다. 입에서 입으로, 신문에서 신문으로, 끝없이 나도는 그 소문들을 나는 동종요법의 약제로 이용했다. 그랬더니 그 소문들은 나뭇잎이 스치며 내는 소리나 개구리들의 울음소리처럼 그 나름대로 새로운 기분을 선사했다. 새들이나 다람쥐를 보러 숲에 들어갈 때처럼 그렇게 나는 사람들과 아이들을 보러 마을로 갔다. ― 마을, 《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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