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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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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47쪽 | 1064g | 153*224*35mm
ISBN13 9788974833176
ISBN10 89748331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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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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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재능을 갖춘 세르베투스는 탈출에 성공, 제네바에 나타났다. 그런데 이 놀라운 인물은 도대체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그를 제거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던 칼뱅의 설교를 듣기 위해 그의 교회를 찾기도 했다. 그러고서도 살기를 바랐다면 그는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일 만한 재능까지 갖춘 인물이었을 것이다. 결국 그는 사로잡혔고, 두 달여에 걸친 고문 끝에 다시 화형 선고를 받았다. 그러니까 가톨릭교회와 프로테스탄트교회, 양측으로부터 화형 선고를 받은 드문 인물이었다.
……한편 이 순수한 젊은 원칙주의자는 화형당하던 날 아침까지도 칼뱅과의 대화를 통해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던 신학적 이견이 해소되기를 꿈꾸었다. 칼뱅이 그가 갇힌 지하 감옥으로 찾아간 건 자신이 화형 선고를 내린 인물에 대한 마지막 관용이었을까? 글쎄. 지하 감옥에서 한 시간 후에 지옥불에 빠질 세르베투스와 대화를 나누던 칼뱅은 이성을 잃고 새파랗게 질린 채 “이건 죗값이다, 이 고집불통 불한당아! 불속에서 저주를 받아라!” 하는 외침을 끝으로 그와 이승에서의 마지막 만남을 마무리했다.
속죄비는 바로 이렇게 죽어간 세르베투스를 지옥불에서 하늘나라로 끌어올리기 위한 의식이었다. 그리고 350년 전 한 순수한 인물을 불태워 죽인 날을 ‘가장 어두운 날’이라고 하여 영원히 기억하고자 했다.
--- p.61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자신은 인도라고 여겼지만)에 상륙한 이후 인류 역사상 놀라운 문명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던 아메리카 지역의 원주민들은 살육과 공포의 폭탄 세례를 받게 된다. 폭탄을 투하한 자들은 비록 그것이 천국으로 가는 신앙과 문명이라고 주장했지만 말이다.
그들이 어떤 세례를 받았는지는 그들에게 신앙과 문명을 전해 주러 갔던 자들이 남긴 문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들 눈에 비친 원주민들은 당연히 야만족이고 게으르고 열등하며 두개골의 크기 또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작았다.
그뿐인가! 문명인을 자처하던 자들 가운데는 악습으로 피해를 보는 그들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 광산 노동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에서부터 성적으로 문란한 원주민 남자들을 정리하기 위해 사나운 개를 풀어 물어뜯게 한 자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인물군이 존재했다.
이러한 스페인 정복자들의 잔학한 행동을 보다 못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라스 카사스Bartolom de Las Casas(1474~1566)다.
--- p.18
사실 자유로운 공기가 물씬 풍기던 베네치아에서 그가 불태워질 가능성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그를 필요로 하던 도시는 또 있었다. 로마 종교 재판소에서 그의 인도를 요구한 것이다. 결국 이듬해 로마 교황청 소속 감옥에 수감된 브루노는 그로부터 7년 동안 갖은 시달림을 받아야 했다. 그의 이론을 무조건 철회하라는 재판관들에 맞서 브루노는 자신의 의견이 그르지 않음을 가능한 한 이해시키려 했으나,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브루노는 자신이 철회할 만한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선언했다. 물론 그도 잠깐 자신이 잘못했다고 인정한 적이 있었는데, 금세 태도를 바꿔 자신이 ‘바보 같은 짓’을 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이에 회개할 줄 모르는 고집 센 이단자라는 교황 클레멘스 8세의 명령에 따라 브루노는 “선고를 받는 나보다 선고를 내리는 당신들의 두려움이 더 클 것이오.”라는 말을 남기고 입에 재갈을 물린 채 불에 타 죽었다. 그가 불에 타면서 죽어가고 있을 때 참된 신앙인들은 그에게 십자가를 전해 주었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선택한 죽음 앞에서 이를 거부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켰다.
그러니 그의 죽음은 당연히 후대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자신의 과학적 지식을 언젠가는 사회가 받아들일 것이라고 믿고 신념을 포기한 과학자 갈릴레이가 후대에 과학적 영향력을 발휘했다면, 브루노는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자유인의 모범을 보이며 사상의 자유를 상징하는 존재로 남았다. 또한 그의 사상은 현대 휴머니즘적 행동주의에도 스며들었다. 그런 까닭에 그 또한 순교자란 명성을 얻기도 했다. 신앙의 순교자가 아니라 ‘자유로운 사고’의 순교자로서 말이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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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지식을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힘!
“저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희열을 무엇과도 비길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번 저 자신의 한계가 깨지고 나면 저의 삶은 보다 풍요로워지고 다른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훨씬 수월해집니다. 물론 남들이 주는 객관적 지식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저 스스로의 판단과 비판력이 형성되는 것은 가외의 수입이죠. 이 책은 그러한 경험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려는 노력의 과정입니다. 책에 수록된 150개 항목은 저의 한계를 깨준 지식들입니다. 그러한 지식을 통해 저의 독서 편력은 점점 깊어졌고, 이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저의 바람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많은 항목의 지식을 처음 접하실 것입니다. 그 가운데는 저에게 그러했듯이 여러분의 삶에 놀라운 충격과 경험을 안겨줄 내용이 꽤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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