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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독립을 넘어서

콜라 독립을 넘어서

: 최준식 교수의 한국 속 미국문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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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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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39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1968666
ISBN10 8971968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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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이동준(timidbear@yes24.com)
1980년대 초반에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의 신화 중 하나는 `나이키 운동화'다.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등교하는 학생은 부러움의 대상이면서 불량 학생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학교 주변에서는 신발을 뺏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했다. 그후에도 리바이스 청바지와 맥도날드 햄버거 등 10대의 `신화'는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20여년이 흐른 지금. 동계 올림픽의 쇼트트랙 미국 대표 선수 오노와 개최국 미국의 쇼를 보고 난 후 의외의 일이 일어난다.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가 F15K로 결정된 것으로 미국에 대한 반감은 더욱 확연해지게 되었다. 지금 10대들은 나이키와 맥도날드 불매 운동을 한다. 20년 전에는 최상의 가치로 선택되던 10대들의 신화가 깨져버린 것일까?

한국을 살면서 민족적 감정을 일상적으로 느끼기는 힘들지만 이벤트처럼 일어나는 강대국에 대한 반감은 종종 느낄 수 있다. 강대국 문화 지배 현상에 대한 민족적 분노 정도로 편하게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의 선택은 빠져버린다. 미국 문화, 서구적 생활 방식을 선택한 `우리'는 없는 것이다. 100년이 넘게 강대국 문화를 채용해왔던 우리에게 절대 목표였던 근대화와 부국화는 곧 서구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강함을 반대해왔다. 강대국에 비판만큼이나 중요한 우리 문화에 대한 자성(自省)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이화여대에서 한국학 교수로 재직 중인 최준식 교수의 『콜라독립을 넘어서』이다. `한국 속 미국 문화 비판'이란 부제처럼 한국인들이 어떻게 미국 문화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견해가 다양하게 서술되어 있다.

5살 이전의 아이들의 혀를 영어 발음에 맞는 구조로 바꾸는 혀 수술이 유행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이 충격적인 뉴스는 단순한 사회 현상이 아니다. 저자는 이 문제를 영어 사대열(事大熱)이라고 부른다. 심지어 한국말조차 영어식 어법을 쫓아가고 있다는 지적에는 마땅한 변명도 떠오르지 않는다.

최준식 교수는 박찬호 신드롬에서 미국식 스포츠관, 의식주 문화에서의 미국문화가 영향을 끼친 요소를 꼼꼼히 지적한다.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 같은 마음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인들의 생활 방식을 미국 문화와 비교하며 `너희가 한국인이냐'라고 묻는 한국학 교수의 질문을 우린 얼마나 피해갈 수 있을까?

이 대목에 와서는 쉬워보이는 이 책이 빠져나갈 수 없는 그물처럼 느껴지게 된다. 국악의 서양화 바람을 비판하고, 심지어 불교나 유교에 섞인 개신교의 문화를 비판한다. 비판을 넘어 대안 모색의 대목에서는 싱가포르의 보수적이지만 자주적인 문화 정책을 소개했다.

글에 대한 욕심일까? 아니면 독자에 대한 배려일까? 마지막 장에는 현재 세계의 쟁점이 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미국 무역센터 테러 사건이나 이스라엘과 아랍계의 대립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배타성에 대해 일침을 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중국에 대한 사대를 벗어난 지 100년이 갓 넘은 한민족에게 다시 대두되는 `중화주의'에 대한 전망도 덧붙인다.

이 책은 어르신들이 청년들을 꾸짖는 것처럼 읽을 수도 있다. 저자가 살면서 눈에 거슬렸던 것을 모아놓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머리 염색에서 영어 사용까지 비판하는 이 책을 보면서 세계화, 다양화 시대를 논거 삼아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이다라고 폄하하지는 말자. 이 글의 묘사한 그대로가 우리의 모습일 수 있다.

오노와 F15K 사건으로 드러난 반미 의식을 유행이나 단순한 열등감으로 만들지 않기 위한 노력은 미국의 영향을 심대하게 받고 있는 우리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이다. 나이키의 신화는 `명품'이라는 이름으로 10대들에게 다른 신발과 옷을 사게 하고 있다. 외국, 강대국 문화에 대한 열등감과 상품 신화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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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탈북자들이 가지는 남한 사회에 대한 배신감) 상상이 잘 안되면 한번 반대로 생각해보자. 우리가 평양을 가서 보니 거리의 간판 가운데 절반 가량이 러시아말로 되어 있다. 또 한글로 써 있는 것도 러시아말을 그대로 옮긴 거라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북한 사람들은 러시아말을 일상적으로 쓴다. 게다가 젊은 이들이 입고 다니는 옷에도 전부 러시아말로 씌어 있다. 머리도 러시아 사람들 모양 염색을 하고 스타일도 비슷하다. 또 거리거리에는 러시아 정교회의 교회가 장사진을 치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우리도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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