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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최초의 인간인가

루시는 최초의 인간인가

: 무릎화석이 우리에게 말하는 진실

인간과 과학-2이동
이브 코팡 저 / 임봉길 역 | 한울림 | 2002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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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44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777667
ISBN10 8985777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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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임봉길
서울대학교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파리5대학에서 인류학학사, 몽페리에3대학교에서 인류학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장 및 한국문화인류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논문으로「문화에 있어 진보의 개념」「한국인의 이중성-문화인류학적 접근」등 다수가 있으며, 저서로는『구조주의 혁명』이, 역서로는『문화인류학의 역사』『정치인류학』등이 있다.
저자 : 이브 코팡
콜레쥬 드 프랑스 고인류학과 선사학 정교수이다. 1934년 영국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선사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에는 여러 발굴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56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에 소속되어 국제 탐사단의 일원으로 세계 각지에서 화석 발굴작업에 참여했다. 그리고 화석의 발견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아카데미, 국립과학연구센터 등으로부터 수많은 상을 수여했다. 특히 1974년 도널드 요한슨등과 함께 지금까지 인류의 조상으로 간주되어온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 일명 '루시'를 발견했다.

현재 과학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하며『원숭이, 아프리카 그리고 인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등 많은 책을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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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 박물관의 고생물학 교수이자 지도교수 중 한 분이셨던 카미유 아랑부르가 다음과 같은 일화를 들려준 적이 있다. 사하라의 몇몇 화석 발굴지를 방문할 요량으로 그는 1948년에 관할지역 군사령관들의 도움으로 문제의 발굴지들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그는 알제(Alger)에서 작은 경비행기를 전세 내어 조종사와 함께 여행코스와 일정을 짰다. 첫 번째 방문에서 부대장의 차는 약속장소에 와있었고, 아랑부르는 몇 킬로미터 또는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발굴지역으로 쉽게 향할 수가 있었다. 두 번째 방문지에서도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런데 세 번째에서는 조금 달랐다. 비행기가 자동차보다 먼저 도착한 것이었다. 아랑부르는 단발식 경비행기에서 내려 날개 아래의 그늘진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그곳에서 자동차를 기다리려고 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가 있던 쪽의 비행기 바퀴가 펑크가 났고, 비행기가 기울어지면서 이 불쌍한 교수의 머리를 날개로 내려쳤던 것이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자동차가 도착했고 마지막 시찰을 끝으로 그의 임무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카미유 아랑부르는 많은 흥미로운 화석들과 노트들을 가지고 파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계속 머리와 목부분에 통증을 느꼈고 진찰을 받아보기로 결정했다. 의사는 통증부위의 엑스선 사진을 찍었고, 아랑부르는 이 사진들을 받아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목뼈는 네안데르탈인의 것과 마찬가지로 같은 방향으로 뻗은 큰 가시모양의 골돌기를 갖추고 있었다. 마르슬랭 불은 이러한 골돌기의 모습을 두고 네안데르탈인이 굽은 형상을 하고 있다고 역설하지 않았던가?
--- p.110
이후 사피엔스 인류는, 우리가 알다시피, 눈부신 발전을 해나간다. 300만 년간 계속되어온 수렵경제에 종지부를 찍고 약 12,000년 전 경 생산경제라 불리는 새로운 경제방식을 만들어낸다. 이윽고 산업시대가 도래하고 훗날 소비경제라 불리는 특수한 형태의 생산경제가 나타난다. 이러한 경제체제는 불과 두 세기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인구수에 부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구의 자원을 심히 염려스러울 정도로 사용해왔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앞에서 보았듯이 생각하는 생명체로서 우리-몇몇 선인류와 아마도 인류 모두-는 역설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자유롭고 자유를 지켜나가는 데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지만, 자유의 전제조건이 되는 책임을 망각했을 때에 인간은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식의 습득과 전수는 자유를 발전시키는 유일한 원동력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자유가 있다고 해서 무지해도 되는 자유까지 주어진 것은 아니다.
--- p.89
이상이 신체구조로 살펴본 루시의모습니다. 화석의 중요성 자체가 이미 발굴의 과학적 성과를 부각시킨다. 하지만 루시에 대한 학문적 연구결과들은 루시가 가져다준 성공을 한층 더 뜻깊게 만들었다. 우리는 루시가 두 가지 이동방식을 갖춘 흥미로운 개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두발보행과 수상이동 두 방식 중 어느 한 가지만을 전적으로 취하는 형태와는 달리, 완전한 두발보행을 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나무에서만 생활하도록 되어 있는 형태 또한 아니었다.

이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먼저 우리가 물려받은 두발보행이 어느 날 갑자기, 그것도 생명체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단 한 번만 등장해서, 단 하나의 형태로 우리에게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오히려 그 반대로 이러한 형태의 보행방식이 여러 차례에 걸쳐 생겨났으며, 서로 유사하거나, 일치하는 아니면 완전히 독립된 방식으로 세상에 나타나서는 각각의 두발보행이 나름대로의 역사, 곧 진화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또 루시와 같은 존재들-과거의 특징과 새로 나타나게 될 특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존재들-덕택에 사람이 영장류에서 진화되었다는 진화론이 놀라운 논거를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선인류들이, 우리가 그토록 원하고 이들에게 감히 부여하려는 매개자로서의 지위를 갖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 p.206
앙드레 르루와-구르앙은 기발한 방법으로 연속되는 시간 속에서 도구의 효율성이 어떻게 향상되었는가를 보여주었다. 그는 1kg의 규석(차돌)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도구의 사용부분인 날 부분의 길이를 측정했다. 그는 이 연구를 통해 200만 년 전에는 규석 1kg으로 10cm의 날을 만들어내었고, 50만 년 전에는 40cm, 5만 년 전에는 200cm, 2만 년 전에는 2,000cm를 그리고 1만 년 전에는, 믿기조차 힘든, 7,000cm의 규석세석기를 만들어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물론 이것은 대략적인 추정치에 불과하지만, 의도했던 대로, 지수함수처럼 거듭되는 놀라운 발전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나의 돌을 다른 것으로 내려쳐서 형태를 바꾸려고 한, 하찮아 보이지만 너무도 위대한 행위로 다시 눈을 돌려보자. 이 사람은 의도적으로 형태를 변화시키려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무심결에 형태를 바꾸려고 한 것일 수도 있다. 또는 우연히 깨어진 채 더 유용해진 돌을 보고 다시 재연해보려는 것이었을 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이 발명가는-우리는 그의 후손이 되는 것이며, 그를 위해 기념비를 세워야 마땅할 것이다-감히 본능의 포승줄을 끊고, 자신이 처한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세상을 바꾸려고 했던 첫번째 인물인 것이다. 그리고 이 호미니드는 물체를 변형시킴으로써 자연히, 경험을 통해, 충격을 주기 이전과 이후의 형태들을 식별할 수 있게 되었다. 약 350만 년 전 경에 이루어진 사건이었으며, 장본인은 우리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 부르는 선인류 중에 있다. 그러나 정확한 신원은 아직 연구대상으로 남아 았다.

최초의 도구들이 어떤 이들에게는 우연히 깎인 듯이 보이는 반면 다른 연구자들에게는 이미 숙련된 경험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두 의견 모두 옳을 수 있다. 후에 발견된 세련된 도구들을 생각한다면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이, 또 최초의 도구 이전의 도구가 현재 전무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두 번째 견해를 피력하는 연구자들이 일리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점차 상당수 도구들의 형태가 규격화된다는 사실이다. 오랫동안 사용을 거쳐 어떤 기능에는 어떤 형태가 가장 적합한지 밝혀졌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이 형태들을 수십만 평방 킬로미터의 공간과 수십만 년의시간에 걸쳐 발견하게 된다. 곧, 교육과 관습 또는 모방을 통해 형태들이 전수되었음을 보여준다. 돌을 깎던 이들은 머리 속에 도구제작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개선하기 위한 계획들도 머리에 떠올렸다. 이러한 계획들은 점점 개량되었고 다양해졌다. 1kg의 원석에서 얻어낼 수 있는 날의 길이가 늘어났고, 도구의 종류도 늘어나면서 인간은 많은 발전을 했다. 다루는 도구의 종류가 늘었다는 것은 인간의 활동이 많아지고 다양해졌음을 보여준다.

180만 년 전 경, 케냐의 투르가나 호수 서쪽에서는 당시 사람들이 사용하던 도구들 중에 좌우대칭을 이루는 도구드이 발견된다. 두말할 나위 없이 효율성 면에서 대단한 발전이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이것은 형태에 대한 관찰과 이미 만들어진 것을 재생산하는 능력에 있어서 놀라운 진보를 보여주는 것이다. 좌우대칭형에 두 개의 면과 두 개의 날을 지닌 도구들은 양날손도끼라 불리게 되었고, 100만 년 이상의 기간 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도구가 되었다.

40만 년 전 어느 날, 구대륙에서 석핵석기에서 얻은 가장 긴 날을 가진 조각-이것이 그 유명한 르발루와 석기라 불리는 조각인데-이 등장한다. 이것은 13번 또는 14번 계획적으로 내려쳐서 만들어낸 것이다. 종이 한 장을 13번 접어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14번째 접으면 종이암탉이 된다는 리오넬 발루 학장의 비유는 르발루아 석기 조각의 난해한 복잡성을 잘 보여준다.
--- pp.7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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