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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개론 (상)

성리학개론 (상)

: 묵점 기세춘 선생과 함께하는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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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624쪽 | 1357g | 165*225*35mm
ISBN13 9788992467049
ISBN10 89924670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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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 이미 2001년 3월에 탈고했으나, 미흡한 감이 있어 출간을 보류했었다. 그리고 2003년 3월부터 노촌 이구영 선생님이 주관하셨던 이문학회에서 고전강좌를 하면서 수정·보완했고, 2004년부터 한남대학교 인돈학술원에서 강의하면서 다시 보완했다. 아직도 부족함을 통감하고 있으나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나머지는 후학들에게 미루기로 했다. 아직 시작일 뿐이다. 더욱 좋은 참고서가 나오기까지 징검다리 역할로 만족할 것이다. 후학들의 분발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성리학개론』이란 책은 아마도 우리에게는 처음인 것 같다. 범위와 깊이를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인물별로 할 것이냐 주제별로 할 것이냐의 문제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인물 위주로 하면 주제의 중첩을 피할 수 없어 산만해지고, 주제별로 하면 시대적·인적 상황이 제거되어 건조해질 것 같았다. 그러나 학문의 완성도보다는 독자들을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우선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구분하고 독자들에게 낯익은 인물을 앞세운 다음 그 안에서 주제별로 다시 배열했다. 다소 중첩되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비교하면서 읽으면 선현들의 면모와 고민을 더욱 실감하게 될 것이다.
- 저자 서문 '우리 정체성에 대한 변명' 중에서

근대화는 곧 서구화라고 생각하던 시대에는 동양의 전통이란 버려야 할 쓰레기였다. 전통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입장에 서고자 하는 것은 창조적인 태도다. 자본주의이든 사회주의이든, 서구적이든 동양적이든 전통의 한낱 모방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을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어떤 새로운 사상에도 그것을 탄생시킨 전통이라는 모태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자유와 창조의 시작은 전통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전통을 잘 이해하는 데 있다.
- 제1부 '신유학의 태동' 1장 '종교개혁' 중에서(20쪽)

일반적으로 경학을 대성한 사람은 한나라의 유사인 정현鄭玄(127~200)이요, 도학을 대성한 사람은 남송의 유사인 주희라고 말한다. 다 같이 공자의 유학이지만 경학은 경세치학 즉 정치학이요, 도학은 성리학 즉 형이상학이다. 경학과 도학의 다른 점은 경학은 본래 공자학이지만 도학은 공자학을 기본으로 노장과 불교의 선종禪宗을 흡수하여 유儒·불佛·선仙을 통합한 신유학이라는 점이다.
노장의 객관주의적인 도道 개념은 신유학의 우주론의 이론적 기초가 됐고, 불교의 주관주의적인 심론心論은 신유학의 인성론의 토대가 됐다.
불교는 2세기 동한東漢(後漢)대에 들어와 남북조를 지나 수隋·당에 이르러 크게 성행했으며 천태종天台宗, 유식종唯識宗, 화엄종華嚴宗, 선종 등 종파가 생기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영향력이 컸던 화엄종과 선종은 맹자의 유심주의唯心主義와 결합하여 중국화된 토착 불교였으며 그 내재적 불심佛心 이론이 신유학의 심론에 이론적 연원을 제공했던 것이다.
이러한 신유학 또는 성리학은 11세기에서 19세기까지 송宋·원元·명明·청淸 등 네 왕조에 걸쳐 약 1천 년간 중국의 지배사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조선과 일본의 통치이념이었다. 이처럼 성리학은 동양사상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17~18세기에는 서양 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 계몽주의시대를 열게 했다.
- 제1부 '신유학의 태동' 1장 '종교개혁' 중에서(31쪽)

성리학은 11세기 중세시대에 발흥했는데 성리학자들은 신神을 어떻게 보았을까? 놀랍게도 그들은 신의 인격성을 부인하고 그 대신 태극太極이라는 시원적인 하나의 이理를 존재와 가치의 근원이라고 보았다. 서양에서도 성리학의 영향으로 17~18세기에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즉 이理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이른바 이신론理神論(deism)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신론은 신이 세계를 창조한 이후에는 더 이상 간섭하지 않고 그 대신 세계는 자연법칙에 따라 운동한다는 자연신론自然神論일 뿐이다. 즉 성리학에서 창조주로서의 신을 부정하고 대신 이理를 세계의 창조자로 보고 그 이理가 인성人性과 동일하다고 보는 것과는 다르다.
그렇다면 하느님이 7일 동안 만물을 지었다는 「창세기」의 천지창조론과 이신론은 무엇이 다른가? 어떻게 하나의 이理가 만상을 지어냈을까? 신神과 이理는 어떻게 다르고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을 설명하는 것이 『태극도설』이요, 이기론理氣論이다.
- 제1부 '신유학의 태동' 2장 '우주론' 중에서(61쪽)

인식론이란 “인간이 어떻게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가, 형이상학에서 말하는 우주의 근원이 과연 참인가?”를 묻는 것이다. 그러나 공자, 맹자 등 유가들은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가?”를 묻는 도덕론 즉 가치론을 말했을 뿐 형이상학이나 인식론에는 관심이 없었다. 성리학도 이기론과 인성론 등 형이상학적 수양론에만 관심을 기울였을 뿐 인식론은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들은 천리天理란 선천적으로 마음속에 있으며 이미 성인들이 다 말해 놓은 것이므로 의심해서는 안 되며, 오직 그것을 학습하고 상기想起해 내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관념론 또는 선험론은 당시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세의 일반적인 경향이었다.
- 제1부 '신유학의 태동' 3장 '인간론' 중에서(117쪽)

주희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대체로 유물론자들은 공자 이후 중국 봉건사회에 가장 깊은 해독을 끼친 사람으로 비판하지만, 유심론자들은 유심철학을 집대성한 성인으로 추앙한다. 어쨌든 12세기 초 서양의 스콜라철학에 비교해 보면 선각적인 사상가임에는 틀림없으며, 더구나 중국과 조선의 사상계를 700여 년 동안이나 지배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 제2부 '주희의 성리학' 1장 '이학파·기학파 종합' 중에서 (171쪽)

신유학의 특징은 지배계급의 지배이념을 위한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고대와 중세에 학문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배계급의 독점물이었다. 지배계급을 위한 학문이 아니고는 지배이념이 될 수 없었다. 다만 지배계급의 생존을 위해서는 민民에 대한 배려가 필요했다. 그러므로 지배이념도 이 한도 내에서는 민생을 고려하는 개혁적 내용을 포함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신유학도 마찬가지라 할 것이다.
다만 신유학은 보수적이었으되 유교의 교리만은 혁명적으로 개혁했다. 천제를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개혁파의 유물론적인 사상을 수용하여 천제가 인격신으로 역사를 지배한다는 종교적 요소를 버리고 ‘이념화’했다는 점은 그 핵심일 것이다.
- 제2부 '주희의 성리학' 1장 '이학파·기학파 종합' 중에서 (179쪽)

아호사 논쟁은 근대적 인식론과는 달리 봉건적인 것이었지만 유교사儒敎史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획기적인 것이다. 누누이 설명한 대로, 본래 공자의 유학은 세상을 경륜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경세치학이고 군신·부자·부부·붕우 등의 인간관계학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동중서의 유교는 우주일가론, 인간 소우주론 등 개별 생명 위에 전체 생명을 강조하는 종교적 생명공동체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주희의 신유학은 이러한 도덕론과 생명론 외에 사물학事物學을 사군자士君子의 조건으로 요구한 것이다. 아호사 논쟁은 바로 이러한 사물학의 지위에 대한 논쟁이었던 것이다.
물론 주희가 『대학』의 ‘격물’을 ‘일상 사물에 대한 지식’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했다고는 하나, 그것은 사물에 대한 객관적 지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실용과 실천을 요구하는 경세치학의 실용학적 측면이라는 점에서 서양의 순수한 과학적 지식과는 다르다. 그러나 선비나 군자들에게 경세치학이나 종교도덕론을 넘어 사물학을 요구한 것은 획기적인 것이다.
- 제2부 '주희의 성리학' 3장 '주희의 인간론' 중에서 (255쪽)

사람은 남녀가 있기 마련이라고 말한다면 옳지만
식견은 남녀가 다르다고 말한다면 옳겠는가?
식견은 길고 짧은 것이 있다고 말한다면 옳겠지만
남자의 식견은 모두 길고
여자의 식견은 모두 짧다고 말한다면
어찌 옳다고 하겠는가?
(이탁오의 '분서' 권2 '답이여인위단견서')
- 제3부 '정주리학 비판' 2장 '명대 심학의 이학 비판' 중에서 (402쪽)

그러므로 황종희는 ‘백성위주百姓爲主 군위객君爲客(백성이 주인이 되고 군주가 객이 돼야 한다)’을 주장했다. 이것은 멀리는 기원전 5세기에 묵자의 소박한 백성위주와 민약론民約論의 민주 사상을 계승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량치차오는 황종희의 사상에 대해 “루소(1712~1778)의 민약론보다 100여 년 앞서 민주정치 사상을 말한 것이며 인류 문화의 고귀한 성과”라고 평가했지만 실제로 동양에서 인민 주권의 승리를 쟁취한 것은 서양보다 200년 뒤졌다. 이 200여 년의 뒤떨어짐이 오늘날 서양이 동양을 지배하게 된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황종희는 지금 천하에 큰 재해는 군주라고 천명한 바 있다. 그리고 당견은 유가들의 정통 사상인 왕권신수설을 부정했을 뿐 아니라 대담하게도 “진나라 이래 무릇 제왕이 된 자는 모두 도둑”이라고 말했다.
- 제4부 '정주리학 해체' 1장 '기학의 이학 해체' 중에서 (554, 556쪽)

선조들의 성리학이 우리의 정체성이라거나 지금 그것을 부흥하자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을 비판하자는 것이다. 새순은 반드시 묵은 그루터기에서 싹튼다. 전통이 없이는 창조도 없다. 비판의 과정이 있어야만 새로운 것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새롭게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판을 하려면 먼저 잘 알아야 한다. 이러한 새순이야말로 우리의 정체성일 것이다.
- 저자 서문 '우리 정체성에 대한 변명' 중에서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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