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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개론 (하)

성리학개론 (하)

: 묵점 기세춘 선생과 함께하는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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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 top2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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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583쪽 | 1344g | 165*225*35mm
ISBN13 9788992467056
ISBN10 899246705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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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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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 이미 2001년 3월에 탈고했으나, 미흡한 감이 있어 출간을 보류했었다. 그리고 2003년 3월부터 노촌 이구영 선생님이 주관하셨던 이문학회에서 고전강좌를 하면서 수정·보완했고, 2004년부터 한남대학교 인돈학술원에서 강의하면서 다시 보완했다. 아직도 부족함을 통감하고 있으나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나머지는 후학들에게 미루기로 했다. 아직 시작일 뿐이다. 더욱 좋은 참고서가 나오기까지 징검다리 역할로 만족할 것이다. 후학들의 분발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성리학개론』이란 책은 아마도 우리에게는 처음인 것 같다. 범위와 깊이를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인물별로 할 것이냐 주제별로 할 것이냐의 문제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인물 위주로 하면 주제의 중첩을 피할 수 없어 산만해지고, 주제별로 하면 시대적·인적 상황이 제거되어 건조해질 것 같았다. 그러나 학문의 완성도보다는 독자들을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우선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구분하고 독자들에게 낯익은 인물을 앞세운 다음 그 안에서 주제별로 다시 배열했다. 다소 중첩되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비교하면서 읽으면 선현들의 면모와 고민을 더욱 실감하게 될 것이다.
- 저자 서문 '우리 정체성에 대한 변명' 중에서

성리학의 만물일체 사상과 천심이 곧 인심이라는 학설은 인성평등론을 의미한다. 인간은 생명을 낳고 기르는 천심을 품부받았으므로 인심은 천심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본성은 누구나 다 같은 것이다. 또한 인간은 만물 중에서 가장 신령스러운 존재다.
그러나 퇴계의 이러한 인성평등론은 정치적인 인권의 평등으로는 진전되지 못했다. 오히려 선천적인 기질의 차이에 따라 타고난 성性에도 편차가 있음을 시인하여 공자와 한유의 성삼품설을 옹호했다. 이렇게 보면 퇴계도 봉건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 제5부 '조선의 성리학' 3장 '퇴계 이황" 중에서 (87쪽)

사람들은 대체로 당쟁의 원인을 성리학의 공리공론에서 찾는다. 그러나 그것은 일본 식민사학의 영향일 뿐 사실이 아니다. 일본 학자들은 의도적으로 조선의 유교를 황국신민유교로 왜곡하고, 나아가 조선의 당쟁을 망국의 요인으로 지목한다. 그리고 그 근원을 퇴계와 율곡의 주리·주기 논쟁에서 찾는다. 이러한 왜곡은 그들에게서 교육받은 신민사학자들과 유학자들이 한국의 강단을 지배함으로써 지금까지 불식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율곡은 당쟁의 당사자가 아니었을 뿐 아니라 당쟁을 불식하기 위해 노력했다.
- 제5부 '조선의 성리학' 4장 '율곡 이이' 중에서 (197쪽)

앞서 말했듯이, 율곡의 대표적인 부국강병책으로 알려져 있는 십만양병설은 아쉽게도 그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우선, 앞에서 예시한 김장생이 지은 「율곡행장栗谷行狀」이 변조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율곡이 십만양병설을 주장한 기록이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중략) 그러나 이는 인조반정 이후 동인東人인 유성룡과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1545~1598)을 폄하하기 위해 서인 출신 후인들이 변조한 것일 뿐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첫째, 율곡이 십만양병을 주장했다면 중대한 사안인데도 『율곡전서栗谷全書』 어디에도 그에 대한 기록이 전혀 보이지 않으며, 또한 유성룡의 시문집인 『서애집西厓集』에도 이에 관한 기사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둘째, 행장의 구절인 “이문성李文成 진성인야眞聖人也”는 원래는 ‘이문정李文靖 성인야聖人也’로 되어 있던 것을 누군가 변조한 것이라는 것이다. (중략)
셋째, 율곡에게 ‘문성’이란 시호가 내린 것은 인조 2년(1622)인데 그보다 15년 전인 선조 40년(1607)에 죽은 유성룡이 율곡을 ‘문성’이라 불렀다는 것은 귀신의 말이라면 몰라도 말이 되지 않는다.
- 제5부 '조선의 성리학' 4장 '율곡 이이' 중에서 (210쪽)

역사적으로 사칠 논쟁이 당쟁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조선에서는 16세기의 사칠 논쟁 이후에도 17세기 예송禮訟 논쟁, 18세기의 인물성人物性 동이同異 논쟁 등이 있었다. 예송은 상복의 문제에서 발단했으나 예치禮治사회에서는 상복 문제가 곧 정치 문제다. 군주에 관련된 상복을 결정하는 데 있어 ‘통치권자에 대한 충忠이 먼저냐, 천하일가의 종자宗子로서 효孝가 우선이냐’를 결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반면 사칠 논쟁은 순수한 학문 논쟁으로 예송처럼 정치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따라서 정치적 의미의 당쟁은 예송 논쟁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인人과 물物의 성性이 같은가 다른가의 인물성 동이 논쟁도 순수한 학문 논쟁이었다. 도리어 이 논쟁은 사칠 논쟁과는 달리 서얼庶孼 문제, 화이華夷 문제, 대청對淸 개통開通 문제 등 인간 평등의 정치적 문제와 간접적으로 연관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거기까지 진전되지 못하고 어디까지나 노론 당내에서의 학문 논쟁으로 그쳤다.
- 제6부 '조선의 성리학의 논쟁' 1장 '사칠 논쟁' 중에서 (315쪽)

조선의 학자들은 존명尊明 반청反淸 기조와 퇴계와 율곡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성리학에 대한 반성은커녕 주희를 일자 일획까지 고수하려는 보수성을 보였다. 퇴율의 깊은 학문적 고민은 이해하지 않고 사변에만 몰두하는 폐단을 낳았던 것이다.
물론 이것을 퇴율의 탓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18세기 조선 선비들이 반청 북벌의 기치를 내걸면서도 여전히 존명 소중화小中華의 반자주적인 노선을 고수하려 한 것은 성리학에 대한 비판 이론의 부재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역설적으로 퇴율이라는 두 거목의 짙은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탓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대한 선조들의 학문적 업적일지라도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비판적 이해가 반드시 필요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제6부 '조선의 성리학의 논쟁' 1장 '사칠 논쟁' 중에서 (317쪽)

혜강은 성리학으로 출발했으나 성리학을 공자의 도가 아니라고 공격한다. 이 점에 있어서는 성리학을 해체한 왕부지 등의 청대 기철학의 맥을 잇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것은 아니다. 다만 청대 기철학은 정주를 비판한 것일 뿐 이기론의 기본 틀을 버린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혜강의 기학은 이기론의 기존 틀을 벗어난 창안이며 신학新學이라고 할 만하다. 먼저 그는 형이상학적 접근 방법을 바꾸어 근대적인 인식론으로 접근했으며 새로운 개념을 창안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중략)
이러한 초기의 탈성리학적 경향은 후기에는 한 발 더 나아가 ‘탈공자’로까지 발전한다. 혜강은 자신의 철학을 만세에 전해질 유일 학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조선의 유학자로서 공맹과 주희로부터 시작했으나 오히려 공맹과 주희의 울타리를 뛰어넘고자 했던 유일한 학자임이 분명하다.
- 제7부 '조선 성리학의 해체' 2장 '조선 성리학의 해체 과정' 중에서 (465·466쪽)

만약 흄이 200년 앞서 조선에서 태어났다면 사칠 논쟁시 퇴계에 반대하고 고봉과 율곡의 편을 들었을 것이다. 그의 견해는 그보다 100년가량 앞선 고염무, 왕부지 등 청대 성기학자들의 견해와 일치한다. 그러나 서양의 주기론자인 흄은 자아를 폐지해 버림으로써 중심을 상실하고 회의론으로 빠진다는 단점이 있다.
- 제8부 '성리학 다시 보기' 1장 '성리학의 미개한 것인가' 중에서 (487쪽)

이러한 칸트의 이성과 감성에 대한 인식론적 문제는 이보다 200년가량 앞선 조선의 ‘사단칠정 논쟁’과 뒤이은 ‘격물 논쟁’의 당사자들인 퇴계와 고봉의 문제이기도 했다. 퇴계와 고봉은 경험적인 기를 배제·소외시키지 않고 선험적인 이理와 통일·조화시키려 했고, 선험론적인 ‘격물’과 경험론적인 ‘물격’을 종합하려 했던 것이다.
- 제8부 '성리학 다시 보기' 1장 '성리학의 미개한 것인가' 중에서 (492쪽)

더구나 문화인들조차 대체로 조선시대의 예술과 문화는 긍정하면서도 그 정신적 토대인 성리학에 대해서는 무지하고 부정적이다. 세계화 시대에 우리의 정체성을 찾자고 외치면서도 정작 그 정신적 연원인 우리의 전통사상에 대해서는 외면한다. 그리고 민족 자주를 외치면서 정작 우리 선조들에 대해서는 중국에 조공을 바치며 살아온 못난 사대주의자로 비하한다. 이처럼 자기 조상의 정신도 모르는 이 땅의 자칭 지식인들은 이 땅을 잠시 점령한 식민 매판 지식인일 뿐 민족의 정체성을 논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친미주의자든 반미주의자든 우파든 좌파든 이 땅의 역사와 이 민족의 정신을 모른다면 이 땅과 이 민족의 지도자라고 말할 수 없다.
그들은 사대주의의 근거로 조선시대의 조공 무역을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내세운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 간의 밀무역이 공인된 근대 이전까지는 서양에서도 국제 무역은 영주와 군주들 사이의 공무역이 거의 전부였고, 이러한 국가 간의 공적인 무역은 조공 무역이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외면해 버린 식민 사학의 농간일 뿐이다.
- 제8부 '성리학 다시 보기' 1장 '성리학의 미개한 것인가' 중에서 (499쪽)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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