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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파농

프란츠 파농

[ 양장 ] 역사인물찾기-1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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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11쪽 | 500g | 124*176*35mm
ISBN13 9788939204263
ISBN10 8939204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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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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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알리스 셰르키 (Aliice Cherki)
알제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알제리 독립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던 정신과 의사이지 정신분석학자이다. 알제리와 튀니지에서 파농과 함께 일했고, 알제리전쟁 기간에는 파농의 정치 활동에 동참하였다.

저서로 『다시 라캉으로 돌아갈 것인가』『알제리의 유대인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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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스 시절에 파농은 정신의학적 활동에도 자기 시간의 많은 부분을 바쳤다. 정신과 의사의 일을 좋아했던 그는 튀니스에 오자마자 자리를 얻고 싶어했고, 그 뜻이 받아들여져 마누바의 정신병원인 라지 병원의 의사로 임명되었다. 이 병원의 과장이었던 프랑스 의사 마레샬은 몇 달 전에 튀니지가 독립하자 프랑스로 떠났고, 오랫동안 그의 조수로 일했던 벤 솔탄이 원장이 된 바 있었다. 벤 솔탄은 마레샬에게서 별로 배운 것이 없는 전통적인 정신과 의사였다.그보다 젊지만 교육을 더 잘 받은 슬레임 암마르가 파농이 오기 직전에 마누바 병원에 와 있어고, 비슷한 시기에 다른 정신과 의사 레비와 코스카도 왔다. 레비와 코스카는 정신과 의사로 양성되는 과정은 서로 달랐지만, 유대인이자 튀니지인이며 공산당 당원으로서 튀니지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들은 독립된 튀니지에서 일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돌아온 것이었다.

파농이 도착하자 블리다 병원에서와 똑같은 반응이 나타났다. 그는 제도적 요법을 실시하고 간호사들을 교육하는 등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싶어했다. 게다가 그의 교육과 경험은 당시에 마누바 병원에 있던 다른 정신과 의사들의 교육과 경험에 비하면 대단히 선진적인 것이었다. 튀니지인 동료들, 특히 새로 임ㅁ명된 원장은 파농을 그다지 좋은 눈으로 보지 않았다. 그들이 보기에 파농은 이상한 알제리인이었고, 흑인이기까지 했다.
--- p.282
샤르트르는 파농을 만날 때마다 파농의 삶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다. 하지만 파농은 언제나 자기가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말하는 것은 불필요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샤르트르에게 자기를 알리고 싶어했고, 인정받기를 원했다. 오랫동안 존경해 오던 샤르트르였기에 그에게라면 자기 자신에 관해서 무엇이든 말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파농은 자기 자신에 관해서 말한다는 것을, 지나온 삶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정치 참여와 열정과 투쟁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파농은 고향 친구 망빌에게 이렇게 단언하곤 했다. "나는 내 과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내 과거를 증거해 보일 뿐이다"라고.

설령 자기 과거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해도 파농은 그럴 수가 없었다. 그는 당면한 순간순간을 너무나 치열하게 살았고, 그가 무엇을 말하든 그것이 현재 속에서 살아 움직였기 때문이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로지 현재의 실천과 관련된 언급이었다. 어쩌다 개인적이라 할 만한 삶의 단편들이 짤막한 암시로 이야기 속에 나타난다 해도 그것들은 현재 속에서 생생한 의미를 띠었다가 이내 사라지곤 했다. 그래서 그에게 과거에 관한 질문을 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었다. 과거를 이야기하는 듯하다가도 그의 화제는 어느새 다른 것으로 넘어가곤 했다.

따라서 파농 같은 특별한 사람의 인생 역정을 그의 저작을 통해서가 아니라 삶의 단편들을 통해서 다시 그리려 하는 것은 '한 타자에 대한' 기억 더듬기 같은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발견과 재발견이 이루어지지만 그 기억에는 공백이 많고, 온전하게 재구성된 부분은 이상할 정도로 적다.

그럼에도 그 여정을 다시 그리는 일은 중요하다. 우리 시대의 사상이 프란츠 파농에게 부여하고 있는 대단히 다양한 수식어들을 떨쳐내기 위해서 말이다. 한 영웅을 열광적으로 이상화하거나 역사로부터 단절되지 않게 하는 것, 아니면 그와 반대로 파농을 폭력의 옹호자로 간주하거나 낡아빠진 제3세계주의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겁에 질린 중상(中傷) 앞에서 더 이상 무기력하게 침묵하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다.
--- pp.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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