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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으로 아이의 꿈을 디자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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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56g | 153*224*20mm
ISBN13 9788956390932
ISBN10 89563909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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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경란
자식은 부모가 믿는 만큼 크고, 넓게 자란다는 소신을 가진 두 아이의 엄마다.
7년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를 호주로 유학 보냈다. 공부는 아이 스스로 하는 것이지만 엄마의 현명한 선택이 더해지면 아이의 능력은 극대화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첫째 소연이는 민사고를 졸업한 뒤 미국조지타운대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둘째 재진이는 호주의 이튼학교라고 불리는 스카치칼리지에 재학 중이다.
마흔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자극이 되라고, 그리고 나름대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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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제일 좋았던 점은 공부만을 위한 공부를 한다는 것이었어요. 작문 하나를 짓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자료를 분석하고, 밤잠을 아껴가면서 더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죠. 문장을 보고 또 보고하는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어요.”
소연이가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호주나 한국이나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건 똑같지만 호주에서는 공부 자체가 즐거웠단다. 모르는 걸 하나씩 깨우쳐가면서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한 학기가 끝나갈 무렵, 자신의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학생들은 목표한 점수를 위해 공부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한다며 아쉬워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친구도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오직 최고점을 향하게끔 형성되어 있다는 게 자기에겐 적잖은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 p.40
나는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꼭 정해진 자리에서 읽게 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화장실에 들어갈 때도 꼭 책을 가지고 갔다. 엄마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식탁에서 책을 보기도 하고, 거실 소파나 앉은뱅이책상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책 읽는 장소를 굳이 공부방이나 책상 앞으로 제한하지 않은 것은 항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어쩌면 아이들이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또 집중력을 키우게 된 것은 이 방법이 주효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p.115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는 웬만해선 ‘안 된다’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 부모의 판단으로는 정말 안 될 것 같은 일이 있어도 최종 판단은 본인에게 맡기는 편이었다. 부모가 조심스럽게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점검해볼 기회를 갖는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부모의 의견을 받아들이거나 원래 자기가 품었던 뜻을 고수한다. 물론 부모의 판단이 언제나 옳은 것만은 아니듯이 아이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다.
사람은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존재이다. 자신이 선택한 일의 결과가 좋지 않을 때에도 아이들 나름대로 배우는 게 있다. 아이들에게 경험은 그 어떤 교과서보다 훌륭한 스승이 될 수 있다. 우리 어른들 역시 그렇게 성장해왔으니까.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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