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중국사상사

중국사상사

심규호 | 일빛 | 2007년 08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베스트
역사학 이론/비평 top20 7주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45쪽 | 394g | 153*224*20mm
ISBN13 9788956451220
ISBN10 89564512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내용개요
추천의 글

사상사 서술에 관하여
사상사의 서술 방법

1장 일반 지식과 사상 및 신앙 세계의 역사
2장 지식사와 사상사
3장 '도'와 ‘궁극적인 의거’
4장 연속성 : 사로, 장절 및 그 밖의 문제
5장 그리지 않은 곳도 모두 그림이다
6장 역사기억·사상 자원과 새로운 해석
7장 사상사 연구에서 고고학과 문물
8장 '육경은 모두 역사이다'에서 ‘역사는 모두 문학이다’까지
- 사상사 연구 자원으로서의 포스트모던 역사학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갈조광(葛兆光)
갈조광은 1950년 상해에서 출생, 1978년 북경대학에 진학했다. 북경대학 중문과 및 동대학원을 1984년에 졸업했다. 1984년부터 1992년까지 강소성(江蘇省) 양주사범대학 역사계열 부교수로 재직하다가 1992년부터 청화(淸華)대학 인문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8년 일본 교토(京都)대학 객원교수, 2000년 홍콩 성시(城市)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중국 사상사』제1권『7세기 이전의 중국적 지식, 사상과 신앙세계(七世紀前中國的知識, 思想與信仰世界)』은 1994년 11월에 집필을 시작하여 1997년에 완성했고, 제2권은『7세기에서 19세기의 중국적 지식, 사상과 신앙(七世紀至十九世紀中國的知識, 思想與信仰)』 2000년 10월에 완성했다. 장장 7년에 걸친 노고였다. 역사학과 역사문헌학에 특히 관심이 많다. 그는 당대의 엘리트 사상과 경전의 세계에만 관심을 갖지 않고 생활세계에 실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반지식과 사상, 신앙세계'가 오히려 엘리트 사상의 토양이자 근거라고 본다. 그래서 역사연구 자원을 고대경전문헌 외에 고대 점성술, 역산(曆算), 제사의식, 출토문물, 의학저작, 지도, 그림, 묘 등등에서 찾는다. 또한 큰 사상가가 없던 시대도 사상사의 연속으로 바라본다. 예를 들면 전통적 사상사는 성당시기를 연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성당시기에 큰 사상가가 나오지 않았지만 후대사상의 근원을 낳았다고 한다.
주요 저서로는『선종과 중국문화』,『도교와 중국문화』,『한자의 마방(魔方)』,『상상력의 세계』,『중국경전십종(中國經典十種)』,『중국선사상사(中國禪思想史)』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도교와 중국문화』(동문선, 1993) 『중국경전의 이해』(중문출판사, 1996) 등이 출간되었다.
역자 : 이등연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대만 보인대학(輔仁大學) 석사과정,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화본소설(話本小說) 세계관 연구」, 「만명(晩明) 소설이론 연구」, 등의 논문 30여 편과 『중국소설사의 이해』(공저), 『붉은 콩』(공역), 『불타는 배』(공역), 『연안문예강화』(역서) 등이 있다.
역자 : 양충렬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신대학교 관광중국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명 후기 주체의식의 형성과 개성주의 문학관」, 「엽섭의 시법론 소고」, 송대문화의 내성화와 ‘이의위주(以意爲主)’의 시학사상」, 「맹자의 ‘이의역지(以意逆志)’설 종합적 분석」 등의 논문과 『왕부지 시론연구』, 『중국고대문학사상과 이론』(공저), 『중국고대윤리학』(공역), 『중국문학비평사』(공역)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史)’란 엘리트 사상이나 경전의 세계만이 아니다

"사상사가 각종 문학 부산물, 역서(曆書)연감, 신문평론, 순식간에 사라진 성공적 작품, 그 밖에 이름이나 성도 알 수 없는 무명씨의 작품 등을 분석하면서 사상사는 주로 그런 모든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상, 모든 상대와 나 사이를 묵묵히 오가며 전달하는 재현 행위에 관심을 갖게 된다."
- 푸코 『지식의 고고학』, '중국사상사 도론' 본문에서 재인용.

그동안 중국사상이나 중국철학에 관한 각종 연구서를 펼쳐보면 훌륭한 철인(哲人)이나 경전에 관한 기술이 연이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공자로부터 강유위(康有爲)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시경(詩經)』에서 『대동서(大同書)』에 이르기까지 거의 매 시대마다 일련의 천재적 인물들이 등장했고, 단지 '그들에 의해, 그들을 위한, 그들의' 사상과 경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전통적인 사상가들은 엘리트와 그들의 사상과 경전을 '시간순서'와 '영향력(유명세)'에 따라 안배한다. 대표적인 엘리트 사상가들의 문자 기록을 사상사적 맥락에서 파악하여 기술하는 것이다. 비중이 큰 사상가는 한 장을 할애하여 기술하고, 비중이 작은 사상가는 한 절에 배치한다. 사마천의『사기(史記)』처럼 옛날부터 이어져 온 역사전기문체(史傳文體) 혹은 목록학적 전통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갈조광은 이럴 경우 사상의 박물관이 되어 그들의 사진만을 나열해 놓은 꼴이 된다고 비판한다. 이미 고인이 된 천재적 인물들의 생애와 저작을 마치 인명부를 편찬하듯 일일이 나열해 놓는가 하면, 공을 따져 상을 주거나 훌륭한 점을 평가하여 게시판에 공고하듯 열거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우리가 유가를 이야기하면서 언제나 공자부터 시작하는 데 익숙해져 있고, 탁월한 사상가가 부재했던 시대에는 사상 또한 부재했으리라고 생각하기 쉽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의문을 던진다. 공자 이전의 유가(儒家)집단은 공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가? 이른바 탁월한 사상이란 것이 오로지 탁월한 사상가 개인의 탁월한 사고에 의해 이루어졌는가? 중국사상에는 '인(仁)' '의(義)' '도(道)' 등 궁극적인 근거가 존재하는데, 그렇다면 그것들은 처음부터 궁극적인 근거였던가?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중국사상사』와 기존의 다른 사상서가 가장 크게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다. 갈조광은 '시경' '논어' '서경' 등의 경전 외에도 아날학파처럼 미시적 생활세계를 기록한 제명(題名), 비각(碑刻), 공문서, 족보, 아동 교과서, 사숙독본(私塾讀本), 일기, 방기(方技)와 수술(數術), 구비문학, 연극 등 여러 가지 일상적인 읽을거리와 당시에 유행되었던 책들에 주목해야 사상의 역사가 올바로 쓰여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또한 검색분류도서인 유서(類書)에서는 당대의 지식담론의 권력구도를 알 수 있고, 각양각색의 시험 답안, 과거 시험장의 책문(策問)은 오늘날의 대학입시시험 답안처럼 일정한 이데올로기가 지식에 대해 어떤 규범을 지시하고, 사상을 통제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고 한다.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