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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한자로 읽는 중국

12개 한자로 읽는 중국

: 왕조 이름 12개로 푸는 중국 문화의 수수께끼

리뷰 총점8.6 리뷰 8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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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2쪽 | 451g | 164*229*20mm
ISBN13 9788964620687
ISBN10 8964620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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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일청
장이칭, 張一淸
중국 CCTV의 인기 인문학 프로그램인 [백가강단] 진행자이자 CCTV10 채널에서 진행한 [중국 한자 받아쓰기 대회]의 자문 게스트로 출연했다. 북경대학 중국어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사회과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육부 언어문자응용연구소 중국어교육연구실 주임이자 중국한자능력대회 특별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중국어와 한자 그리고 중국 문화에 깊은 식견을 보여주는 장일청이 [백가강단]에 등단하여 시리즈로 강연한 ‘한자의 암호를 해독하라, 중국 왕조의 이름을 중심으로(解??字-王朝名?有?究)’의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하여 글로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독특한 관점, 상세하고 정확한 해독, 쉽게 접하기 힘든 100여 컷의 진귀한 이미지 자료 등을 통해 한자의 현묘함은 물론이고 중국 역사의 유장한 흐름을 꿰뚫는다.
역자 : 이인호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 대만대학교에서 석사, 국립 대만사범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의 수많은 콘텐츠를 넓고 깊게 공부하여 일반인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인문교양서를 써 왔다. 지은 책으로 『사기 이야기』, 『인트로 차이나』, 『사기 열전』(상), 『사기 본기』, 『e시대의 사기』, 『논어-사람의 길』, 『장자-분방한 자연주의자의 우화』, 『장자에게 배우는 행복한 인생의 조건』, 『나는 중국어도 인터넷으로 배운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중국 문화사』(상하), 『영옥우화』, 『사기 교양강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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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漢나라 역사를 읽으면 서한西漢과 동한東漢 사이에 왕망王莽이란 인물을 만난다. 왕망은 섭정을 하다가 왕권을 탈취했고 마침내 한나라를 멸하고 국호를 ‘신新’으로 바꾸었다. 서한 말기 지리멸렬한 국면을 수습하고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여 새롭게 시작하고자 신왕조의 이름마저 ‘새로운-신新’으로 정했던 것이다. 왕망은 그 이후 고구려高句麗를 하구려下句麗로 고쳐 부르기도 했다. 높은 분이 엄포를 놓을 때 종종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운운하는데 고하高下란 ‘높고 낮고’의 뜻이니 왕망은 이름의 의미로써 고구려를 폄하하여 짓누르려 했던 것이다. --- p.14

우선 ‘상商’의 갑골문 글꼴을 살펴보도록 하자. 위 글꼴은 상하 두 부분으로 구성된 것이다. 상단은 뭔가 묶여 있는 모습이고 하단은 탁자나 선반의 모습이다. 『좌전』의 기록에 따르면 “국지대사國之大事, 재사여융在祀與戎.” 한글로 옮기면 이런 뜻이다. “국가 대사는 제사와 전쟁이다.” 말하자면 오랜 옛날 부락이나 국가에서 가장 큰 일은 제사와 전쟁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의 글꼴은 아래처럼 해석하는 것이 비교적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상단은 소각용 장작더미, 하단은 제단, 그렇다면 이 둘을 합하면 하늘이나 천제天帝에게 제사를 올리는 모습일 것이다. 이와 같이 추론하는 또 하나의 강력한 근거는 ‘임금-제帝’의 갑골문이 ‘상’의 글꼴과 무척 유사하기 때문이다. --- p.66

학설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긴 하겠으나 주周라는 한자에 ‘보편적, 주도면밀, 완비’ 등의 뜻이 담겨 있음을 대개 동의하고 있다. 이는 고대 문헌의 수많은 용례로도 확인된다. 이를테면 『관자管子』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인불가부주人不可不周.” 한글로 옮기면 대략 이러하다. “군주가 된 자는 꼼꼼하고 조심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주’는 ‘치밀’의 뜻으로 사용된 것이다. 한편 당나라 때 작가 유종원柳宗元은 『봉건론封建論』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포리성라布履星羅, 사주우천하四周于天下.” 한글로 옮기면 대략 이러하다. “(제후국들이) 별처럼 촘촘히 나열하여 천하에 두루 퍼졌다.” 여기서 ‘주’는 ‘두루 퍼지다’의 뜻으로 사용된 것이다. 우선 ‘주’의 기본 뜻으로부터 추측컨대 주나라 통치자들은 완벽주의자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처리하고자 했던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주’를 국호로 삼았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 p.82

민간전설에 따르면, 진시황은 문무백관을 소집하여 통일제국의 국호를 논의토록 명했다. ‘秦(진)’이란 글자를 당시에는 ‘琴(금)’으로 표기했는데, 진시황은 이를 몹시 못마땅하게 생각했다. 두 명의 왕이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안중에 없었던 진시황에게 그런 글꼴이 마음에 들겠는가. 문무백관은 머리를 쥐어짜다가 마침내 이렇게 건의를 올리게 되었다. “대왕의 업적은 전무후무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역사책의 최고봉은 공자의 『춘추春秋』이니 ‘春(춘)’과 ‘秋(추)’의 반씩을 떼어내 ‘秦(진)’을 만들어 국호로 삼는다면 『춘추』에 기록된 제왕들의 총 업적을 대왕 혼자 이루셨음이 아니겠는지요.” 이에 진시황은 흡족하여 즉시 국호로 삼게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자를 쪼개고 조합하는 놀이는 전통적으로 꽤 오래된 문자 유희였다. --- pp.96-97

황제에 등극한 수 문제隋文帝 양견楊堅은 ‘수隨’자를 싫어했다. 수隨에는 ‘따라가다’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그간 무의미하게 이어지는 전쟁에 동분서주했던 양견인지라 그런 글자를 좋아할 리 없었다. 이에 새로운 왕조의 이름을 정할 때 수隨가 아니라 수隋로 할 것을 고집했다. 수隋라는 글자와 양씨 가문 사이에는 근 2000년에 걸친 답습과 개명의 역사가 있었다. 그러나 한자 지식에 한계가 있었던 양견은 ‘수隋’와 타락墮落의 ‘타墮’는 통용된다는 사실을 아마 몰랐을 것이다. 그 때문인지 수隋 왕조는 타락하여 요절하고 말았다. --- p.140

그런데 근거가 박약하지만 홍타이지는 황제의 권위로써 만주족은 여진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가 했던 말 중에 “명나라는 송나라의 후예가 아니고, 우리도 금나라의 후예가 아니다”라는 주장도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이어서 그는 만주를 앞으로 유일한 호칭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그런데 만주滿洲는 두 글자 모두 ‘삼수변?(=水)’이 붙어 있어 청淸과 마찬가지로 ‘물’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만주라는 용어는 15세기 조선의 학자 서거정徐居正이 지은 『필원잡기筆苑雜記』에 최초로 등장한다. 홍타이지가 그들의 민족을 만주로 결정했을 때보다 150년이나 앞선 기록이다. 또한 『만문노당』의 기록을 보면 명나라 만력萬曆 연간에도 만주족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민족의 명칭으로서 만주는 홍타이지가 최초로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확정지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홍타이지의 공로가 크다고 하겠다. --- pp.226-228

왕조의 명칭은 사람의 이름과 같다. 사람들의 이름을 유심히 보라. 아름다운 뜻이 담겨 있기도 하고, 부모나 어른들의 간절한 소망이 기탁되기도 한다. 어떤 이름은 그저 남과 구별되는 부호에 불과하고 또 어떤 이름은 형제자매의 순서를 표시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 중에 가장 존귀했던 황제는 자신의 이름을 어느 누구도 감히 사용하거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런 것을 일컬어 피휘避諱라 했다. 황제 개인의 이름에도 이토록 각별히 신경 썼는데 하물며 황족의 명칭이나 국호에 대해서는 오죽이나 심혈을 기울이고 기대를 했겠는가. 특히 국명을 정할 때 중국 수천 년의 문화가 개입되면 근대화 교육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그 함의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러므로 중국 역대 왕조의 명칭을 탐구하는 것은 단순한 흥밋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은 중국 문화의 저변을 탐색하고 그 정수精髓를 살피는 일이 될 것이다.
--- pp.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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