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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연습

죽음연습

: 잘 늙고 잘 죽는 것을 넘어 잘 사는 것에 대한 사색

이경신 | 동녘 | 2016년 05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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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612g | 148*210*30mm
ISBN13 9788972977599
ISBN10 8972977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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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경신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일명 폴 발레리 대학)에서 근현대 철학 전공으로 박사과정 D.E.A.학위를 받았다. 청소년을 위한 철학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도하다가 중단하고, 현재는 [일다]의 시민교육 [하늘을 나는 교실]에서 ‘좋은 삶을 위한 사색’이란 큰 제목 아래 ‘죽음’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성인철학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좋은 삶을 위한 지혜를 모색하는 ‘철학카페’도 꾸리기 시작했다. 옮긴 책으로는 질 들뢰즈의 《니체와 철학》이 있고, 저서로는 《철학하는 일상》, 《도서대출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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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가 남긴 노년과 죽음에 대한 사색들을 뒤쫓다가 나는 “통증이 풀 속의 꽃들처럼 무성하게 자라나는 밤을 지새우기도 몹시 고역스럽다”라는 구절에서 잠시 멈추었다. ‘통증이 풀꽃처럼 무성하게 자라는 밤’이라… 불면의 밤에 겪는, 진저리나는 몸의 고통을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해서 마음이 끌렸나보다. (…) 나이가 더 들어 내게도 지루하고 힘겨운 불면의 시간이 도래한다면, 할머니처럼 마지막 밤 시간들을 인생의 슬픔을 게워내는 데 바치고 싶지 않다. 진정으로 늙음과 죽음에 대해 사색하는 여유로움을 갖고 싶다. 잠이 내게서 멀리 달아나면 달아날수록 영원한 잠, 죽음의 시간이 가까이 다가옴을 깨닫고 죽음을 차분히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불면을 마냥 성가시고 고통스럽고 두려운 것으로 내버려두고 싶지는 않다.
---「잠 못 이루는 노인들」중에서

자신의 과거를 일관성 있게 고쳐나가면서 자아를 형성해가는 작업이 나이가 든다고 해서 중단되지는 않는다. 우리가 평생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자서전적 자아’는 기억의 능동적인 변화의 산물이다. 정확한 기억, 무의식적 선별, 시간에 따른 왜곡, 반복적 회상이 우리 인생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추억을 가꾸며 살아내는 노년」중에서

늙음은 피하고 싶은 고통일까? 아니면 지혜를 퍼오를 수 있는 힘일까? 나도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걸까? 노년은 내게 도대체 무엇일까? 나는 어릴 때부터 죽는 것만큼이나 나이 드는 것이 궁금했다. 노년은 하루 중 늦은 오후, 저녁을 거쳐 깊은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처럼 느껴졌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에 들뜬 대지가 서서히 식어서 서늘해지듯, 노년도 차분히 가라앉는 나이처럼 여겨졌다. (…) 그런데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늙음은 내 어린 시절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 늙음은 끊임없이 부정된다. 나의 가족들, 친구들, 주변의 이웃은 조금이라도 덜 늙고 더 젊어 보이기 위해 애쓴다. 주름을 펴고 피부의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화장품을 찾거나 마사지를 받기 바쁘다. 젊어 보이는 외모를 위해서라면 점 등 잡티 제거는 필수다. 몸매 관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 성형을 해서라도 젊어 보일 수 있다면 기꺼이 그 길을 택하는 사람도 드물지 않다. (…) 누구도 늙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젊어 보이려는 노력에 그토록 많은 시간과 노력,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겉보기에 젊어 보이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걸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젊어 보이려는 욕망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있다는 것이다. 사회 전체가 끊임없이 젊음을 갈망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나이를 바라보는 시선」중에서

비록 죽어감 자체는 철저히 개인적인 몫으로 남지만 그 곁을 지키는 누군가가 있고 없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철저히 홀로 죽길 원하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할지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죽어가는 동안 누군가가 곁에 있길 바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생의 마지막 기간 동안 우리는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하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태어날 때 누군가에게 기대면서 시작했듯이, 마무리도 의존하면서 끝내는 것은 당연하다. 아무리 독립적으로 인생을 꾸려온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마지막에 자신이 누군가의 손길을 빌어 삶을 정리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겸허히 인정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의 삶이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동반’의 개념이 중요하다.
---「죽어가는 사람 곁에서 얻는 고마운 선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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