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바코드 검색
품목정보
| 발행일 | 2002년 04월 3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98쪽 | 322g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01036465 |
| ISBN10 | 8901036460 |
축구전쟁
김별아 저
|
웅진닷컴
|
2002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2024 상반기 결산] 베스트셀러 TREND 5](https://image.yes24.com/sysimage/renew/loadSpace.png)
.jpg)
관련분류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실제로 경기에서 구십 분 동안 그라운드를 뛸 때, 선수 한 사람은 과연 몇 분이나 공을 자기의 발 아래 소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글쎄요, 사오 분 정도?"
"아니! 펠레처럼 훌륭한 선수를 예외로 삼는다 해도, 보통 선수들은 고작해야 삼사 분 정도 공을 지닐 수 있지. 나머지 팔십칠 분, 팔십육 분은 공 없이 뛰고 홀로 움직여야 하는 시간이야. 자기가 아니더라도 자기 팀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목적이 분명한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움직여야 좋은 선수지. 이를테면 팔십칠 분의 고독, 팔십육 분의 고독을 제대로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중략>
"하지만 아름다움을 아는 선수는, 그것을 믿는 선수는 공을 보유하는 일에 절대로 집착하지 않지. 필요하면 공을 다시 패스하는 거야. 정확한 방향으로, 정확한 속도로. 정확한 시점에 내 것을 기꺼이 내주는 거야. 놀랍게도 그럴 때, 그 정확성을 가르쳐주는 건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야. 냉혹하고도 차갑고도 범접할 수 없이 뜨거운 마음이지."
"글쎄요, 사오 분 정도?"
"아니! 펠레처럼 훌륭한 선수를 예외로 삼는다 해도, 보통 선수들은 고작해야 삼사 분 정도 공을 지닐 수 있지. 나머지 팔십칠 분, 팔십육 분은 공 없이 뛰고 홀로 움직여야 하는 시간이야. 자기가 아니더라도 자기 팀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목적이 분명한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움직여야 좋은 선수지. 이를테면 팔십칠 분의 고독, 팔십육 분의 고독을 제대로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중략>
"하지만 아름다움을 아는 선수는, 그것을 믿는 선수는 공을 보유하는 일에 절대로 집착하지 않지. 필요하면 공을 다시 패스하는 거야. 정확한 방향으로, 정확한 속도로. 정확한 시점에 내 것을 기꺼이 내주는 거야. 놀랍게도 그럴 때, 그 정확성을 가르쳐주는 건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야. 냉혹하고도 차갑고도 범접할 수 없이 뜨거운 마음이지."
-------- pp.149∼151
"실제로 경기에서 구십 분 동안 그라운드를 뛸 때, 선수 한 사람은 과연 몇 분이나 공을 자기의 발 아래 소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글쎄요, 사오 분 정도?"
"아니! 펠레처럼 훌륭한 선수를 예외로 삼는다 해도, 보통 선수들은 고작해야 삼사 분 정도 공을 지닐 수 있지. 나머지 팔십칠 분, 팔십육 분은 공 없이 뛰고 홀로 움직여야 하는 시간이야. 자기가 아니더라도 자기 팀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목적이 분명한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움직여야 좋은 선수지. 이를테면 팔십칠 분의 고독, 팔십육 분의 고독을 제대로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중략>
"하지만 아름다움을 아는 선수는, 그것을 믿는 선수는 공을 보유하는 일에 절대로 집착하지 않지. 필요하면 공을 다시 패스하는 거야. 정확한 방향으로, 정확한 속도로. 정확한 시점에 내 것을 기꺼이 내주는 거야. 놀랍게도 그럴 때, 그 정확성을 가르쳐주는 건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야. 냉혹하고도 차갑고도 범접할 수 없이 뜨거운 마음이지."
"글쎄요, 사오 분 정도?"
"아니! 펠레처럼 훌륭한 선수를 예외로 삼는다 해도, 보통 선수들은 고작해야 삼사 분 정도 공을 지닐 수 있지. 나머지 팔십칠 분, 팔십육 분은 공 없이 뛰고 홀로 움직여야 하는 시간이야. 자기가 아니더라도 자기 팀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목적이 분명한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움직여야 좋은 선수지. 이를테면 팔십칠 분의 고독, 팔십육 분의 고독을 제대로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중략>
"하지만 아름다움을 아는 선수는, 그것을 믿는 선수는 공을 보유하는 일에 절대로 집착하지 않지. 필요하면 공을 다시 패스하는 거야. 정확한 방향으로, 정확한 속도로. 정확한 시점에 내 것을 기꺼이 내주는 거야. 놀랍게도 그럴 때, 그 정확성을 가르쳐주는 건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야. 냉혹하고도 차갑고도 범접할 수 없이 뜨거운 마음이지."
-------- pp.149∼15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김별아의 신작 『축구 전쟁』은 축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소설이기보다는 축구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성장 소설이다. 1969년 멕시코 월드컵의 지역 예선전 과정에서 발생한 광기 어린 축구전쟁의 회오리 속에서, '바나나 공화국'일 수밖에 없는 라틴 아메리카의 비참한 현실과 침략자들에 의해 능욕 당한 마야의 후인들의 슬픈 역사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 흙땅을 맨발로 뛰는 한 작은 소년의 가슴 아픈 성장기이다. 축구를 소재로 한 성장 소설이라는 점이 신선하고 이름도 낯선 라틴 아메리카의 한 작은 나라를 배경으로 한 저자의 상상력 또한 매력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소설의 매력은 삶의 진정성을 묻는 저자의 시선이다. 나태하고 게으른 자들의 뒤틀린 심사에서가 아니라 굳건한 발로 땀을 흘리며 맨땅을 뛰어 다니는 소년의 땀방울과 간절함 속에서 저자는 삶의 의미와 진정성을 우리에게 묻고 있다. 우리는 축구를 살고 있으며 우리는 그만큼 간절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강렬하다.
--- 이순원 (소설가)
--- 이순원 (소설가)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채널예스 관련기사 관련분류 새창 이동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반품/교환 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 비용 |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 소비자 피해보상 |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
- 절판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