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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전통육아법

조선의 전통육아법

: 전통에서 배우는 육아, 부모로부터 배우는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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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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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70g | 143*210*20mm
ISBN13 9788997827879
ISBN10 8997827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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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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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육아는 아기중심을 바탕으로 한다. 그렇다고 요즘처럼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해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이를 완전한 하나의 독립 인격체로 보고, 존중한다는 의미였다. 우리나라의 나이 셈법은 회임의 순간부터 완전한 인격체로 인정하기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한살이 된다. 아기가 표현을 못한다고 해도 사람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조선시대 교육철학의 핵심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인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는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이념 실현과 다를 바 없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하는 민족문화의 정서는 전통육아에도 고스란히 담겨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왔다.
그래서 조상을 모시는 의식인 제례祭禮를 더 중요시했던 중국과 달리 우리민족은 오랫동안 출산의례를 지켜왔다. 태교부터 시작해서 출산 후 금줄을 치는 것이며 삼신상을 차려놓고 빌고, 삼칠일을 지키는 일, 백일잔치, 돌잔치 등의 출산의례는 소중한 아이의 건강과 무관하지 않았다.
아기가 태어나면 같이 자고 같이 생활하는 양식 속에서 무한한 사랑과 끈끈한 정을 주는 것이 육아의 핵심이었다. 자식이란 명예와 재산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로 여기며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랐다. 요즘 우려하는 애정과잉과는 다른, 필수적인 보살핌을 기본으로 했다. 한 인간으로서 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온 정성을 쏟았는데, 아기일 때는 더욱 무조건적인 보살핌을 기본으로 했다. --- 「조선의 전통육아는 아기중심이다」

부모라면 자식에게 뭐라도 더 좋은 것으로, 더 많이 해주고 싶어 한다. 요즘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식에게만큼은 온 정성을 다 쏟아 붓는다. 아이를 임신한 후부터 열혈부모의 길로 들어선다. 그런 열성이 출산육아 문화를 지나치게 소비적으로 만든다. 시설이 좋은 산후조리원을 찾고, 유방 마사지를 유료로 받으면서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출산 과정에서 소비 성향을 보인 엄마는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소비적이다. 더 좋은 유모차, 좋은 분유, 좋은 장난감 등을 찾느라 모성의 에너지를 쏟으며 육아 자체보다 소비에 대한 만족감을 느낀다.
전통육아에서는, 부모는 자식의 모범이 되어야 하며 자식을 바르게 가르치는 일이 부모의 도리이며 의무라고 말한다. 태교에서부터 자식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한다. 아이는 8~9개월만 되도 모방 능력이 발달해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기 시작하므로, 아이가 올바른 행동을 보고 자랄 수 있도록 부모는 항상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내 아이가 소중할수록 바르게 키워야 하는데, 무엇보다 부모의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부모로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아이와의 상호교감을 빼놓지 않는다. 태어나면서부터 애착을 통해 부모와 아이의 끈은 튼튼하게 이어져 있다. --- 「전통육아에서 강조하는 부모의 마음가짐」

지금이야 아이를 낳으며 엄마젖과 분유 중 선택의 여지가 있지만, 과거에는 엄마젖을 먹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거기다 엄마젖을 먹이면서도 정성을 다하는 것을 권했다. 젖을 먹일 때는 조금씩 짜 버린 후 아기에게 먹이게 하고, 아기가 울고 난 후에는 바로 먹여서는 안 되고, 젖 먹일 때 아기를 웃겨서도 안 되고, 아기 몸을 쓰다듬으면서 사랑을 표현해주라는 게 전통 육아의 모유 수유 자세였다. 엄마의 왼쪽 품에 아기를 안고 젖을 먹이도록 했는데, 아기가 태내에서 듣던 엄마의 심장소리를 들으면 평온과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젖을 먹이는 것은 단순히 아기의 배를 채우기 위한 행위보다 모성 자격을 갖추는 과정으로 여겼다. 즉, 엄마 입장에서 수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중심의 수유가 되도록 했다. 젖을 먹일 때는 아기의 안전과 건강은 물론 아기의 심리상태까지 고려하여 정성을 다하기를 바랐다. 엄마의 젖 먹이는 태도가 부적절할 경우 시아버지가 담뱃대로 며느리의 어깨를 때리기도 했다는 기록도 있다.
조선시대 부녀자의 생활지침서인 빙허각 이씨의 [규합총서閨閤叢書]에 따르면 산모의 젖은 출산한지 하루에서 사흘은 지나야 비로소 유즙이 제대로 나오므로 그동안은 아기에게 모유대신 밥물이나 꿀물 따위를 먹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실제로 아기는 태어나서 이틀 동안은 많은 양의 대변을 배설한다. 열 달 동안 태아로 엄마 뱃속에 있으면서 배변을 하지 않았기에 태어나서 배내똥을 배설하게 된다. 배내똥을 완전히 배설하기 위해서는 굶겨야 하는데 엄마젖이 도는 사흘과 맞아 떨어진다.
전통사회에서는 엄마젖이 잘 나오게 하기 위해 돼지 족이나 쇠족, 미역국, 상추쌈, 붕어 삶은 물 등을 먹었다. 아기가 먹고도 남을 만큼 젖이 많은 때는 젖을 짜서 굴뚝이나 깨끗한 담 밑에 묻었다. 반대로 아기에게 먹일 젖이 부족할 때는 삼신할머니에게 젖을 달라고 빌기도 했다. 그래서 모유생성에 저해되는 인삼, 엿기름 등의 음식은 삼갔다. 젖니가 생기기 시작할 때 이유를 시작했으며, 이유식에는 간하지 않은 음식을 사용했고, 위장을 튼튼히 하고 원기를 북돋우는 밤을 많이 먹였다. 또한 밥물이나 보리암죽 등도 사용했으며, 채소는 찰 체한다고 먹이지 않았다. 당시 주된 과일로는 사과, 참외, 수박이 있는데, 참외는 속을 훑어 내리고 수박은 잘 체할 수 있다고 하여 사과만 주었다. --- 「엄마젖을 먹이다」

전통사회에서 가정은 최초의 교육공간이었다. 한 가정을 구성하고 있는 가족은 정서적 경험의 집합체로서 어려서부터 인성을 배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었다. 아이들은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인성을 배웠다. 특히 유교적 가치관이 중심이 된 조선시대의 가정교육은 엄격한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이루어졌다.
빙허각 이씨는 [규합총서]를 통해 사대부의 ‘식시오관食時五觀’이라고 해서 식사할 때 다섯 가지를 생각하라고 했다. 비단 사대부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라기보다 전통사회에서 기본으로 여겼던 식사예절로 볼 수 있다. 다음은 식시오관을 아이들에 맞게 풀어놓았다.

첫째, 한 사람이 먹는 것은 열 사람이 애쓴 결과이다. 그러므로 이 식사를 장만하기 위하여 얼마나 수고하였는지, 이 식사가 어디서 왔는가를 생각하라.
둘째, 내가 이 식사를 할 만큼 착한 일을 하였는가를 생각하라. 자기 할 일을 다 하지 못한 채 음식투정을 하지 마라.
셋째, 절제하는 것도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많이 먹겠다고 욕심을 부리지 마라.
넷째, 편식이 병을 만든다. 이 식사가 내 몸의 좋은 약이라고 생각하고 먹어라.
다섯째, 음식을 먹는 사이에도 어진 마음을 잃지 말고, 도를 닦기 위하여 식사를 하여라.

식사예절은 아이의 나이에 따라 조절하며 가르쳤다. 유아에게는 그다지 엄격한 편은 아니었지만 네다섯 살 정도면 다소 엄격한 식사예절이 요구되었다.
이덕무의 [사소절]에는 식사예절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오늘날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식사예절이다. --- 「밥상머리에서 배우는 인성교육」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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