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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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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59쪽 | 458g | 142*205*19mm
ISBN13 9791156750338
ISBN10 115675033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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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농민들은 마치 일부러 그러기라도 한 것처럼 하나같이 누더기 옷을 걸치고 형편없이 야윈 말을 타고 있었다. 길가의 버드나무들은 껍질이 마구 벗겨지고 가지가 꺾인 채 흡사 거적을 걸친 거지처럼 서 있었다. 도랑가에는 털이 듬성듬성한, 가죽만 남은 소들이 탐욕스럽게 풀을 뜯고 있었다. 그 모습이 꼭 정체를 알 수 없는 죽음의 매서운 발톱에서 겨우 도망쳐 나온 것처럼 느껴졌다. 이 화창한 봄날에 그토록 무력하고 불쌍한 동물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눈보라와 추위에 뒤덮인 음울한 겨울의 환영이 눈앞에 하얗게 떠오르는 듯했다. --- p.23~24

“그분이 받은 교육과 그분이 살아온 시대도 고려해 줘야지.”
“교육이라고? 사람은 스스로 배워야 하는 거야. 대체 시대라는 게 뭐야? 내가 왜 시대에 따라 좌우되어야 하지? 시대가 나를 따르도록 하는 편이 낫지 않나? 그런 것은 다 허망하고 타락한 이야기야! 대체 남녀 사이에 무슨 신비로운 관계가 있다는 거야? 우리 같은 자연과학자들의 눈에는 그게 어떤 관계인지 빤히 보이지. 자네도 해부학을 공부해 봐. 그러면 자네가 말한 공작 부인의 그 수수께끼 같은 눈빛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알게 될 거야. 자네 큰아버님 이야기는 죄다 낭만주의야.” --- p.56~57

“유익하다고 인정하는 것들을 위해 삽니다. 오늘날 가장 유익한 것은 부정(否定)이지요. 그래서 지금 부정하고 있는 겁니다.”
바자로프가 말했다.
“모든 걸 말인가?”
“예, 모든 걸요.”
“어떻게 그럴 수가? 예술과 시뿐만 아니라……. 아니, 말하기도 두렵네만…….”
“모든 것을요.”
바자로프는 차분하게 다시 말했다. 파벨은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렇게까지 나오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 p.82

바자로프는 그녀를 ‘제 것’으로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층 더 놀라운 사실은 자신이 그녀를 포기할 수 없다는 깨달음이었다. 그녀를 떠올리기만 해도 피가 끓어올랐다. 이전까지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던, 오히려 조롱해 왔던 그 뭔가가 자존심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었다.
그는 오딘초바와 대화할 때마다 낭만적인 것들에 대해 이전보다도 훨씬 더 경멸 어린 말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땐 어느새 낭만주의자가 되어 버린 자신을 발견하고 분개해 마지않았다. 그럴 때마다 숲 속을 정신없이 쏘다니며 발에 차이는 나뭇가지를 마구 짓밟았다. --- p.145

“바자로프, 나는 희망을 가지고…….”
“여전하군요, 오딘초바 부인. 진실을 말합시다. 난 이제 끝났어요. 마차 바퀴에 깔린 겁니다. 미래에 대해 생각할 게 아무것도 없어요. 이제까지 죽음을 겁내 본 적은 없지만……. 곧 정신을 잃고 ‘쉭’ 가는 거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난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이런 말은 전에도 아무 의미가 없었는데, 하물며 지금에는……. 내 사랑의 형식은 이미 무너져 버렸어요. 내가 더 하고 싶은 말은……, 당신은 참 아름다우십니다.”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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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권할 만한 세계 명작을 고르다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을 발견한 순간, ‘이 책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술술 읽히는 문장에다 자세하고 친절한 해설, 그리고 책장을 덮을 때에 남는 여운……. 이제야말로 나도 읽고 아이들에게도 권할 수 있는 ‘즐거운’ 명작을 만난 성싶다.
- 권현주(부산 동평중학교 국어 교사)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었다고 하면 어려운 부분을 무조건 생략하거나 의미를 소홀히 다루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명작의 이름에 값하는 의미와 거기서 느껴지는 감동까지 고스란히 전해 주어, ‘명작이 명작다운’ 이유를 절로 깨닫게 한다.
- 이해정(서울 북악중학교 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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