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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의 일상

10년 후의 일상

: 인공지능 시대가 낳은 발칙한 IT 엽편소설집

편석준 저 / 엄성훈 그림 | 레드우드 | 2016년 05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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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48g | 128*188*20mm
ISBN13 9791195332472
ISBN10 119533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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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편석준
IT대기업을 다니던 회사원이었다가 스타트업 창업을 한 CSO였다. 그리고 생애 최초로 작가로서의 시간을 올곧이 보내며 『10년 후의 일상』이라는, 인공지능 시대의 엽기적인 IT소설집의 저자가 되었다. 현재는 시간 소유권을 포기하고 다시 ‘회사’를 다니고 있다. 소설 쪽으로는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서 최종심 3편에 오른 것이 언급할 만하고, 대학 시절 세 학기를 내리 휴학하며 원고지 7천 매 분량의 대하소설을 쓴 것은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다.

지은 책으로는 인문교양서 『구글이 달로 가는 길』, 소설 『인간의 외로움에 대한 완벽한 분석』, 경제경영서 『스타트업 코리아』, 『왜 지금 드론인가』,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사물인터넷』 등이 있으며, 하반기에 동화책 두 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그림 : 엄성훈
7살 때부터 그림 공부를 시작했지만 대학입시 때는 순수미술이 아닌 인테리어학과로 원서를 냈다. 어쩌면 화가보다는 안정적이고 당시 한창 뜨고 있던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었나 보다. 워낙 소심하고 말로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그는 언제나 그림으로 마음을 전했다. 그림이 완성될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과 성취감에 빠지는 것은 그만의 유일한 향수이다. 그래서 그림을 좋아하고, 그것이 꿈이 되고, 그것이 또 어느 날 직업이 되었다. 현재는 상하이에 있는 글로벌 기획사 ‘57物籍문화’에서 브랜드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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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확실히 해둘 것은, 『10년 후의 일상』이란 이 책은 소설책이란 점이다. 어떤 장르의 소설이냐고 물어보면, IT의 발전으로 변화할 10년 후의 일상을 예측해 그린 소설이라고 말하겠다. 그러면 또 SF소설(공상과학)이냐고 물어볼 수 있을 텐데 여기에 다시 답하면, 이 책은 SF소설은 아니다. SF소설과 IT소설은 과학이 아닌 과학 발전의 예측을 소재로 하고, 허구의 스토리란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그러나 SF소설은 아주 먼 미래의 과학 발전을 소재로 하여 보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하지만, IT소설은 가까운 미래의 과학 발전 정도를 소재로 해 제한된 상상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전자는 영화 시나리오에 가깝다면, 후자는 IT서비스 시나리오에 가깝다. 물론, 이런 구분은 자의적인 것이다. 기존에 10년 후 정도의 미래를 생각해 그린 소설 장르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 p.6

오늘 마르코스의 집 옥상에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고 있었다. 안젤라가 보낸 드론은 곧 마르코스의 옥상에 도착했다. 드론은 옥상에 표시된 착륙 지점에 착륙 허가 요청서와 마르코스에게 발송된 수화물이란 정보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착륙은 허가되지 않았다. 착륙이 허가됐다면 안젤라의 선물은 굴뚝처럼 옥상에서부터 집 안까지 연결된 안전 통로를 통해 마르코스의 손에 들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 자신이 주문하거나 미리 약속한 배송물이 아닌 경우에는 착륙을 거부하는 것이 정답이었다. 드론을 활용한 많은 테러 사건과 짓궂은 장난 때문에 20세기까지 있었던 해충 제거 운동처럼 드론 수하물 안전 대책 캠페인이 아주 활성화돼 있었다.
--- p.29

이번엔 ‘냉장고 재료로 음식 만들기’ 버튼을 누르자 세부 목록들이 나왔다. 그중 하나라도 누르면, 한 가지 음식에 대해서도 다시 수많은 레시피가 나왔다. 원래 음식이란 것에 절대적인 기준 같은 건 없다. 근원적으로 인간이 가진 미각, 지금 가진 재료, 그날의 날씨, 그 인간이 살아온 기후와 집안 사정, 심지어는 유전적 병력까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시피 서비스는 음식 레시피와 관련해 검색, 분류 그리고 잘 정리된 화면을 보여 주는 인터넷 기업과 제휴할 수밖에 없었다. 누구에게나 음식은 하나의 답만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수준의 레시피로는 택도 없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다시 끔찍한 혼란을 불러온다. 대체 어떤 음식을 선택하고, 다시 어떤 레시피를 골라야 한단 말인가? 물론 레시피 디스플레이는 가지고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추천해 주는 걸 넘어 우리가 그동안 집에서 해 먹은 음식과 자주 먹은 외식 메뉴를 분석하여 내가 먹고 싶을 만한 음식을 추천해 준다.
--- p.76

이번 ‘최고의 역사 프로젝트 시행’에 관한 나의 투표는 사표가 됐다. SNS에 내 의사를 명백히 밝히긴 했지만 사실 난 비판만 했지 실천한 것은 없었다. 그동안 나는 현실과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해 가는 법만을 탓하고 자신의 의사에 맞는 실천을 하지 않으며 반대 의견인 사람을 비난만 하는 걸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나 역시 내가 비판하던 말뿐인 투쟁가임은 부정할 수가 없다. 나의 이런 소시민적인 삶이 앞으로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나는 내가 그냥 게으르고 남에게 무심한 이기적인 인간이란 것을 잘 알고 인정할 뿐이다.
--- p.197

원래 나는 가상현실을 경멸했다. 가상현실 방식을 통해 언제나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이나 여행 팩을 사서 책상에 앉아 아마존을 누비며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그것이 돈을 벌어다 주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돈이 곧 현실이고, 현실이 곧 돈이다’란 생각은 의식적 사고 수준을 넘어선 내 신념이었다. 그러다 나는 몇 가지 불운한 일을 겪었고(그러니까 결국 슬픔이나 고통만 남고 돈이 되지 않는 일) 좌절과 허무를 느꼈다. 그렇다고 현실의 삶을 포기할 생각은 없었다. 단지 잠깐의 여행이 필요했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진짜 여행이라고 말하는 오픈소스로 공개된 ‘삶과 죽음 사이’란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딱 한 달만 체험하기로 했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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